우리 함께 승리합시다
모델들을 보면, 자기가 입는 옷과 같은 색상으로는 배경을 삼지 않습니다. 흰옷을 입은 모델은 흰색 배경 앞에 서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그렇게 하면 자기가 입은 옷과 자신이 돋보이는 것을 죽이는 처신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흰옷을 입었다면 짙은 색을 배경으로 삼아야 옷도 살고, 자신도 돋보이게 됩니다.
유한한 우리 인간도 유한한 세상의 것들을 배경으로 삼으면 그것은 자기 자신과 자기 인생을 동시에 점점 망가지게 하는 일이 됩니다. 이 세상의 것들 치고 소멸의 과정에 있지 않은 것이 없는 까닭입니다.
유한한 우리 인간에게 최고의 배경이 될 수 있는 분은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오직 하나님을 배경으로 삼을 때에만이 자신도 살고, 자신의 일도 가장 값있는 절대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사무엘하에 보면, 유한한 세상을 배경으로 삼은 사울 왕도 그렇게 비참하게 사라져갔고, 또 그 똑똑하고 잘생긴 다윗의 아들 압살롬도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도 부러워하고 사모하는 외모적인 멋과 정치로 긁어 모은 군사력을 배경으로 삼고 다윗 왕에게 도전했다가 참패를 당했을 뿐 아니라, 자신도 죽게 되고 말았음을 봅니다.
그래서 사울 왕과 다윗, 그리고 다윗왕과 그의 정적들에 대해 관련된 성경을 읽다보면, 전쟁의 승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것은 그의 배경으로 누구를 삼고 있느냐의 싸움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그에게 뛰어난 세상적인 경력과 이력이 생겼을 때도 그는 집요하게 하나님을 배경으로 삼고자 신앙의 몸부림을 다했습니다. 매사에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자 집요하게 묻고 또 물었고, 진실한 공동체와 함께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항상 다윗의 승리였습니다(삼하 8:6, 14, 18:6, 13).
요즘 사람들을 보면, 사울 왕과 다윗처럼 그들이 좋아하고 추구하는 배경이 두 갈래로 나뉘는 것을 볼 때가 많습니다. 사울처럼 자기 실력이나 자기 잘난 맛, 또는 이제까지 다져놓은 인맥 혹은 경력 등을 배경 삼고 승부의 세계에 자신 있게 뛰어드는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다 그를 칭찬하며 응원해서 뛰어든 길인데도 그 결과가 그리 유쾌하지 못한 것을 보게 됩니다. 저들은 사울 왕의 세상살이의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좀 부족해 보여도 하나님을 자신의 배경으로 삼는 사람이 길게 보면 반드시 승리자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성도들이 가질 확신은 하나님을 배경으로 삼는 승리의 확신입니다.
이번 11월 7일(월)~13일(주일)까지 '한 영혼을 예수님께'(단 6:10)를 주제로 '가을 열매맺는 전교인 특별새벽기도 총진군'이 진행됩니다. 하나님을 배경으로 삼는 여호와 닛시의 승리에 나도 쓰임 받도록 함께 기도하고 주님의 행하심을 기대하는 우리 안산중앙교회의 모든 가족들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