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목장 식구)에게 가르치기 바랍니다
실패는 하나님에게 끝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회개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언제나 새롭게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은혜는 내가 불순종의 구덩이를 5미터 파내려 간다면 6미터 길이의 밧줄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25미터를 파내려 간다면 26미터 길이의 밧줄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실패가 결코 하나님에게 끝이 될 수 없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결과가 따릅니다. 고통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목자와 부모는 이것에 기초하여 섬김과 양육을 위한 중요한 원리 배워야 합니다. 당신의 자녀가 ‘실패는 엄마에게, 아빠에게 결코 끝이 아니란다. 나는 네가 7살이든, 17살이든, 27살이든, 37살이든 너를 끝까지 사랑할거야’라는 사실을 알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패가 끝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칠 수 있습니까?
첫째, ‘내가 어떻게 도와줄까?’라고 물어봄으로써 피난처가 되어 주십시오.
실패했을 때 문제를 해결해 주지 말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보셔야 합니다.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하나님께로 나아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 부모(목자)가 주도적으로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둘째, 회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회개라는 단어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Meta’라는 단어인데 ‘변화, 변경, 새로운 생각’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회개는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을 알고 행동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돌이키는 것입니다.
회개는 슬픔이 아닙니다. 신약성경은 신성한 슬픔과 세속적인 슬픔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세속적인 슬픔은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다음에는 “걸리지 않으면 돼”하는 마음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성한 슬픔은 마음이 찢어지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마음을 슬프게 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나를 한 번 때린 적이 있는데 그리고 나서 어머니가 나보다 더 많이 우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죄는 단지 잘못을 저지르거나 율법을 지키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짐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라고 하며 마음을 아파하며 울면서 마음을 바꾸고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회개는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어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의지적으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토니 에반스는 ‘회개는 세상이라는 고속도로를 가다가 내려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부모(목자)인 당신이 실패했을 때 회개하는 모습을 아이(목장식구)에게 보여 줌으로써 회개하는 법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당신은 은혜를 받고 은혜를 주기 위한 존재로 창조되었음을 기억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잠깐 길을 잃었던 모습을 털어내며 회개함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또 다시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초로 우리의 자녀(목장 식구)들이 당신과 같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도록 기다려주고 안아주고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은혜를 받고, 은혜를 주기 위한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