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받은 상처가 축복의 통로 되려면
가장 깊은 상처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깁니다. 부모의 한마디, 자녀의 무심함, 배우자의 침묵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남이 한 말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기지만, 가족이 한 말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정의 상처는 덮어 두면 덧나고, 붙잡고 있으면 벽이 됩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상처도 가정과 결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뒤 그 상처는 동네 사람들을 살리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가정의 상처가 축복의 통로가 되려면 먼저 상처를 주님 앞에 가져가는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 자리가 새벽예배와 매일 큐티입니다.
먼저 시간을 드리시길 바랍니다. 11월 2일부터 시작되는 특별새벽기도 7일 동안 가족 가운데 마음이 걸리는 한 사람의 이름을 들고 나오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아파 기도가 잘 안되는 날에는 그 이름만 불러도 괜찮습니다. 복음 불패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눈입니다. 매일 큐티 본문을 읽고 나서 "오늘 이 말씀으로 우리 가족을 어떻게 돌아볼까?"를 한 줄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상처를 준 사람의 허물보다 그 사람이 지고 있는 짐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인뿐 아니라 그 다섯 남편도, 동네 여인들도 상처 입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큐티에서 받은 한 구절을 저녁 식탁이나 가족 단톡방에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 때문에"로 시작하던 말을 "당신 덕분에, 오늘 이 말씀이 나에게 힘이 되었어"로 바꾸면 가정의 영적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발도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멀어진 가족에게 먼저 찾아가는 것입니다. 50대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한 아들은 투병하신 2년 동안 함께 성경을 읽고 손잡고 기도한 시간들이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다음에, 나중에, 언젠가가 아니라 이번 주에 VIP들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물질로 마음을 표현하시길 바랍니다. 커피 한 잔, 좋아하는 반찬 하나가 오래 닫힌 마음을 엽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받은 위로를 가정 밖으로 흘려보내시길 바랍니다. 같은 아픔을 겪는 이웃에게 밥 한 끼, 차 한 잔을 대접하는 것이 상처가 별이 되는 풍성한 삶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상처는 흉이 아니라 축복의 통로입니다. 새벽 제단에 주님 앞에 내려놓은 상처가 낮에는 가족을 품고 이웃을 섬기고 VIP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따뜻한 사랑으로 흘러가기를 축복합니다. 복음은 불패입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담임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