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겹 줄 기도로 꿀통 축복 누리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과 신앙생활에서 아주 실제적인 진리는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함께 수고하면 좋은 상을 얻고, 한 사람이 넘어질 때 다른 한 사람이 붙들어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혼자 살도록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혼자 믿고, 혼자 견디고, 혼자 울다가 무너지도록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주셨고, 목장을 주셨고, 믿음의 가족을 주셨습니다.
외로움은 생각보다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고,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시간이 계속되면 사람의 마음은 차갑게 얼어붙습니다. 그래서 오늘 시대에는 육체적인 고독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고독사도 있습니다. 예배당에는 앉아 있지만 아무에게도 연결되지 못한 영혼, 주일에는 보이지만 삶에서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 영혼, 바로 그런 영혼이 교회 안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동체는 선택이 아니라 은혜의 통로입니다. 목장은 은혜와 축복의 통로이며 생명줄입니다. 누군가 내게 “이번 주 괜찮으세요?”라고 묻는 것은 귀찮은 간섭이 아니라 하나님의 돌보심일 수 있습니다. 목자가 보내는 카톡 하나, 목장 식구의 전화 한 통, 예배 후 나누는 짧은 인사 하나가 어느 날 한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면 안 됩니다. 어떤 사람은 차가워 보입니다. 말도 없고, 표정도 굳어 있고,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 사람은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 추운 사람일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상처받아서 마음의 문을 닫은 사람, 다시 실망할까 두려워 스스로를 얼음처럼 만든 사람일 수 있습니다. 교회는 그런 사람에게 따뜻한 난로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누군가의 마음을 녹이는 햇살이 되어야 합니다. 함께 모여 예배하고, 모여 말씀 듣고, 모여 기도하고, 모여 서로를 격려한 뒤 세상으로 나가야 합니다. 주유소에 들르지 않은 자동차가 오래 달릴 수 없듯이, 은혜의 공급 없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세콰이아 나무는 수천 년을 버팁니다. 그 비밀은 혼자 깊이 뿌리내린 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뿌리들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한 나무가 흔들리면 옆 나무가 붙잡아 줍니다. 그래서 숲 전체가 함께 삽니다. 우리 안산중앙교회도 그렇습니다. 나 혼자 강해서 버티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붙들기 때문에 삽니다. 내가 쓰러질 때 누군가 나를 붙들고, 누군가 쓰러질 때 내가 그를 붙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좋은 상을 얻으려면 함께 살아야 합니다. 건강한 공동체에 속해야 합니다. 추운 사람을 품어야 합니다. 모여 힘을 얻고 흩어져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위험합니다. 우리 교회가 세콰이아 숲처럼 서로를 당겨주고 붙잡아 주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담임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