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지키는 제자로 쓰임 받으려면?
사도행전 13장 1절은 안디옥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곳에는 바나바와 사울처럼 잘 알려진 사람도 있었지만, 시므온과 루기오와 마나엔처럼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이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이름을 성경에 기록하셨습니다. 사람은 유명한 사람을 기억하지만, 하나님은 충성된 사람을 기억하십니다. 사람들은 앞에 선 사람을 보지만,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교회를 지키는 사람을 보십니다.
교회를 지키는 제자로 쓰임 받으려면 먼저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내 이름을 드러내는 무대가 아닙니다. 주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공동체입니다. 섬기면서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하고, 내가 더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섬김은 쉽게 무거워집니다. 그러나 주님께 받은 사랑 때문에 섬기면,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도 은혜의 자리가 됩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손길, 주차와 안내로 섬기는 발걸음, 목장에서 성도를 돌보는 마음,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는 눈물, 이 모든 것이 교회를 지키는 거룩한 헌신입니다.
또한 교회를 지키는 제자는 벽을 허무는 사람입니다. 안디옥 교회 지도자들은 출신도, 배경도, 사회적 위치도 달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 안에서 하나 되었습니다. 세상은 사람을 조건으로 나누지만, 교회는 십자가의 은혜로 하나 되는 곳입니다. 교회 안에서 더 특별한 사람도 없고 덜 특별한 사람도 없습니다. 가장 특별하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지키는 제자는 사람 사이에 담을 세우지 않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밀어내지 않고, 이해하고 품고 기도합니다.
우리 안산중앙교회를 지키는 제자로 쓰임 받도록 이렇게 실천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인사하기, 예배 때 혼자 있는 분을 옆 자리로 가서 예배를 잘 드릴 수 있도록 섬기기,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맡은 자리 지키기, 새벽기도에 최선을 다해 승리하기, 담 세우지 않고 전도하기 등...
작은 실천 같지만, 이런 작은 순종들이 우리 안산중앙교회를 점점 더 건강하게 세우고 있습니다. 교회는 유력한 사람 몇 명이 아니라, 충성된 제자들의 작은 순종들로 세워져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이름 없이 섬기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통해 우리 안산중앙교회를 지키시고 세우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의 시므온, 루기오, 마나엔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담임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