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적으로 존경스러운 부모
이번 추석 명절 귀성길과 귀경길에 성도님들의 건강과 안전한 왕래를 위해 교회가 기도하겠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성경적인 교회는 영혼구원이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리고 그 중요성이 최근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영혼구원 가운데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자녀의 구원입니다.
많은 크리스천 가정의 자녀들이 대학을 가면 교회에서 다소간 멀어집니다. 많은 경우에 가만히 두면 자연스럽게 교회를 떠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녀들이 대학을 진학하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부모의 신앙을 보면서 매력적이지 않고 닮고 싶다고 느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그 모습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성경적인 교회는 훨씬 낫습니다. 목장에서 크는 아이들은 그래도 부모의 선한 신앙을 많이 보고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부모가 목자/목녀의 경우라면 늘 섬기는 모습을 보았고, 목장 식구들에게 양보하는 모습과 VIP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기 때문에, 그리고 삶의 모범이 되려고 노력하는 부모를 보면서 자라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신앙을 잘 지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신앙은 내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우리의 신앙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님들이 부모로서 이런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것을 얘기해 드렸으면 합니다.
일단, 경건의 모습입니다. 부모가 자녀들 앞에서 신실하게 기도하고, TV 앞에 앉아있는 대신 성경을 읽는 모습, 예배 참석에 성실하고, 혹시라도 함께 예배 드린다면 예배에 집중하는 모습은 자녀들에게 존경을 심어줄 것입니다. 특별히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는 부모의 모습은 꼭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위기 앞에서 초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위기가 오면 허둥지둥하고, 초조해하고, 그러다가 화를 내고 감정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다르구나 하는 것이 가장 확연히 드러날 때가 바로 위기가 왔을 때입니다. 그 때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면 자녀들은 우리에게 신앙인의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위기 가운데 부모가 하나님께 신뢰를 두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세 번째는 눈앞에 있는 이익에 흔들리거나 손해보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눈 앞에 있는 이익에 집착하고 손해를 볼 때 못 견뎌 합니다. 그럴 때 다른 사람들에게 후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이 하나님의 풍성함 때문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줄 때 부모님의 신앙이 매력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특별히 자녀들에게 조심해야 하는 것은 ‘우리 부모님께는 나보다 돈이 더 중요해’ 라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어느 부모가 자녀보다 돈이 더 중요할까 싶지만은 많은 부모들이 그런 오해를 받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 돈에 먼저 관심을 두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네 번째는 우리가 경험하는 하나님에 대한 간증을 자녀들에게 나누어야 합니다. 많은 신앙인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때로 그것을 교회에서 간증하지만 자녀들에게는 그것을 나누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 자녀가 부모의 신앙을 알 도리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온유하고 친절한 모습일 것입니다.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거나, 말 실수를 한다거나,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한다거나, 거짓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신앙을 보이고 실천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곳은 바로 가정이기 때문입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