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우리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는
설교본문 : 사도행전 13장 1절 ~ 3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1년 07월 04일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
설교요약 :
어떤 지도자가 있느냐 하는 것은 그 지도자가 속해 있는 그룹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지도자를 잘 만났느냐, 잘못 만났느냐에 따라서 그룹의 미래, 때로는 생사가 결정될 정도로 지도자를 잘 만나는 것은 중요합니다. 작게는 가정에서 시작해서 크게는 국가에 이르기까지 리더가 어떠한 철학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가는가는 우리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 '안디옥교회'에 대해 나누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안디옥교회가 그렇게 역사 속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남길 수 있는 공동체가 되었던 아주 중요한 이유 한 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위대한 공동체 뒤에는 항상 위대한 지도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위대한 기업이나 위대한 가정, 위대한 교회나 위대한 학교 뒤에는 반드시 위대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도 이런 면에서는 동일합니다. 그들에게는 위대한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안디옥교회의 지도자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어떤 지도자가 될 것인지, 또한 우리의 삶의 상황 속에서 어떠한 지도자로 살아갈 수 있을지, 어떠한 지도자가 정말 우리 시대와 우리 공동체, 나에게 필요한지를 함께 보고자 합니다. 우리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는?
1. 삶의 원리와 상황을 아는 지도자입니다(1절).
첫 번째로, 우리에게는 '삶의 원리와 상황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라고 본문은 시작하면서 다섯 명의 이름을 나열합니다. 지난주에 우리는 이 다섯 사람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구절을 보면 다섯 사람을 통칭하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들이 모두 '선지자와 교사'였다는 겁니다. 선지자와 교사라는 말이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에 대해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 지도자들의 모습에서 도전이 되는 것은 이들이 한 명이 아니라 다섯 명이었다는 겁니다. 더구나 이 다섯 명은 너무나도 다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나가 되어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리더들의 팀이 있는 공동체가 영향을 미칩니다. 안디옥교회가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유는 안디옥교회는 한 명의 지도자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섯 명의 지도자가 함께 일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함께 모여서 진정한 의미에서 삶의 원리를 발견하고 그 원리를 실제적으로 적용하고 살아내고 있었습니다. 지도자는 삶의 원리와 정황을 알고 그 원리를 적용시켜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안디옥교회의 지도자들은 바로 그런 지도자였던 것입니다.
2. 자기 정체성이 분명한 지도자입니다(2절 상).
두 번째,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는 '자기 정체성'이 분명한 지도자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의식하는 것이 자기 정체성이면 그 자기 정체성으로 사람은 자신의 삶을 규정하게 됩니다. 우리는 많은 리더들이 가지고 있는 선명한 자기 정체성에서 그들의 삶의 비밀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이 정체성은 대부분 따를 만한 롤 모델이 있을 때 형성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추구하고 따라야 할 이상적인 모델이 생기면 그 모델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그를 따릅니다. 많은 지도자들이 우리를 감동시키는 이유는 그들에게 이상이 있었고 모델이 있었고 그 모델을 따라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는 것은 성경에 나오는 평범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자신들의 모델로 삼고 그분에게서 이상을 발견해서 그분을 따라가고 그분을 위해서 죽기까지 하는 사람들이었고, 그리고 그것을 자신들의 정체성으로 삼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추구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우리의 생활을 통해서 다 드러납니다. 우리는 정말 '그리스도인'입니까? 성경적 리더의 두 번째 특징은 무엇을 추구해야 할지, 누구를 따라갈지를 분명히 아는 자기 정체성이 분명한 지도자입니다.
3. 바른 삶의 목적을 깨닫고 행하는 지도자입니다(2절 하~3절).
세 번째 특징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고 행하는 지도자'입니다.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이 금식하며 하나님을 예배했을 때 성령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특별한 사명을 주십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그 사명을 따라서 실제로 그것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목적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바른 목적을 가지는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께 집중하게 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 삶의 목적을 보여주십니다. 성령님께서는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해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어떻게 생깁니까?
①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일반적인 뜻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반적인 뜻을 잘 이해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특별한 계시로 말씀하실 때도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계시로 말씀하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주관적이고 매우 초자연적인 경험들이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험들은 일반적인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반적인 뜻을 이해하고 따라가면 하나님께서 특별한 것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기 시작하십니다.
②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는 바로 이런 기본적인 부분에서 꾸준하게 자기의 삶을 가꾸어나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상당히 주관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인도를 받는 통로가 되어집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결코 추상적인 관념이 아닙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의 삶 속에서 주관적으로 체험하는 부분이 당연히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습니다.
적용 : 진정한 지도자냐 아니냐는 그가 무엇을 믿고 있는가,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에 달려 있는 겁니다. 두 명, 세 명을 이끌더라도 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으면 그 사람은 지도자입니다. 가정의 주부라면 아이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말단 바로 위에 있는 직원이라면 그 밑에 있는 직원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서든지 지도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 것입니까? 다른 사람에게 그런 지도자가 되어달라고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지도자가 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그것은 곧 내가 무엇을 믿고 있는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우리가 함께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삼고, 그분을 우리의 모델로 삼고, 그분을 위해서 그분이 가지고 계셨던 이상과 꿈을 이 땅에 실현해 나가는 것을 위해서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동체적으로는 안디옥교회를 우리 교회가 바라보는 모델로 삼아야 합니다. 안디옥교회를 우리 교회의 디딤돌로 삼아 그 거인의 어깨에 올라 우리 교회도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흔적을 남기는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 속해 있는 우리 모두가 인생의 마지막 날, 모두가 값있는 인생을 잘 살았다고 고백하고 감사하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