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값진 인생을 살려면
설교본문 : 사도행전 11장 19절 ~ 21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1년 05월 30일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
설교요약 :
한 인생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좀 재어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체중계에 올라가서 몸무게를 재듯이, 나 자신의 가치도 그렇게 재어볼 수 있을까요? 불행하게도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 가치를 분명하게 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을 잃고 나서야 그 사람이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깨닫게 되는 것처럼 우리가 죽고 난 다음에야 그 가치도 확연하게 드러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사람의 걸음걸이를 아시고 한 걸음 한 걸음 떼어놓는 것을 보아 오셨던 하나님에 의해서라야 그 사람의 가치는 완전하게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할지라도 우주를 다스리고 전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그것이 과연 가치 있는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지난주에 역사의 기획자이시며 연출자이신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인생길의 방향을 제대로 잡고 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 자신의 퍼즐 조각이 제자리를 잡을 때에야 그 인생이 의미 있다는 것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런 퍼즐 조각으로 쓰임 받아 위대한 역사를 이루었던 초기 안디옥 교회 성도들에게 집중해서 어떻게 그렇게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었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값진 인생을 살려면,
1. 하나님이 알아주시는 것을 추구합니다(20절 상).
이들은 먼저 '하나님이 알아주시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데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을 아는 사람이라면 사람에게 인정을 받는데 자신의 가치를 찾지는 않을 겁니다. 다른 사람이 알아주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실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하듯이 다른 사람의 인정에서 가치를 찾으려 한다면 그것은 이미 지는 게임을 열심히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미 이 세상은 심각한 경쟁 가운데 100명 중에 서너 명, 많이 잡아서 20퍼센트만 성공하고, 나머지 80퍼센트는 세상적인 잣대에서 볼 때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언제나 80퍼센트는 남게 될 것입니다. 유한한 20퍼센트에 들어가는 것에 가치를 두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 삶이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그 아름답고 높으신 사랑 안에서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해야 합니다. 이때 하나님과의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알아주시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정말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길입니다.
2. 준비된 사람들이었습니다(19절 상).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은 예루살렘 교회가 세워지고 나서 2~3년 정도 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이 기간 동안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가 어느 날 박해가 시작되어 그냥 흩어진 자들일까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들은 2~3년 동안 예루살렘이라고 하는 공동체를 통해서 준비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어떤 준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들이 속해 있던 예루살렘 교회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도행전 2장 42~47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1) 말씀을 배움 (42) : 먼저 이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2) 기도에 힘쓰고 하나님을 찬양 (42, 47) : 또한 이들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웠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통해서 어떻게 내적인 치유와 회복, 새로운 힘을 얻게 되는지를 배웠습니다.
3) 공동체적 생활 (42-27) :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들의 공동체 생활입니다.
4) 담대한 복음 증거 : 또한 이들은 전도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들은 사도들이 온갖 핍박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3. 고정관념을 넘어선 사람이었습니다(20절 하).
세 번째, 이들은 무엇보다도 '고정관념을 넘어선 사람들'이었습니다. 19절 끝부분을 보면 흩어진 자들이 여전히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절에서는 구브로와 구레네 사람 몇이 헬라인에게도 주 예수를 전파했다고 말합니다. 고정관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나 외의 다른 잣대로 끊임없이 나를 새롭게 보고 배울 때 가능합니다. 또 그 잣대가 나보다 훨씬 월등한 권위를 가진 잣대일 때 가능합니다. 즉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세상의 고정관념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당신은 스스로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합니까? 우리 뼛속까지 스며들어 있는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겸손이 필요하고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경을 통해서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 인생을 다루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우리의 모든 고정관념들이 여지없이 깨어지게 될 것입니다.
4. 맡겨진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입니다(20하~21절).
네 번째, 이들은 '맡겨진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구브로와 구레네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렇게 큰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을 통해 교회 역사의 두 번째 장, 곧 이방인의 교회가 세워지는 위대한 역사가 쓰여 지고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습니다. 아마 이들은 죽을 때까지도 자기들이 그런 귀한 일을 했다는 것을 몰랐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사실 이들은 스데반 사건이 일어난 다음 10~11년의 기간을 지나는 동안에 예루살렘으로부터 이곳저곳으로 전전해서 다녔습니다. 이들의 이름도, 이들의 직업이 무엇인지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이들이 어느 한 군데에 정착해서 살지 않은 것만은 분명합니다. 10여 년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안디옥에 다다른 겁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그렇게 큰일을 하는지도 몰랐지만, 10여 년 동안 충성되게 그 길을 걸어갑니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 고정관념을 뛰어넘어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작은 일이지만, 사실 그 작은 일이 세계 역사와 연결됩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하는 작은 일들, 우리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 주변에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돌보려 하고 다독여주는 것, 우리에게 찾아온 아이들을 가르치는 작은 일들, 회사에서 이렇게 해야 하나, 저렇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것들, 이런 작은 일들에 바른 기준을 가지고 우리는 맡겨진 작은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그 사람들이 역사를 바꾸는 사람입니다.
적용 : 값진 인생을 사는 사람은 무명이라도 잊혀 질 수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모두 가치 있는 인생을 살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인생 여정을 다 마치고 우리 인생을 달아보았을 때 무게가 나가는 인생이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이렇게 값진 인생을 살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사람마다 하나님의 기준으로 객관적으로 다르게 평가하십니다. 값진 인생을 살려면, ①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것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②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③고정관념들을 하나하나 깨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맡겨진 작은 일들을 사명감을 가지고 ④충성되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만약 저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두 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사람들에게는 인정받지만 하나님께 잊혀지는 인생을 살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에게는 인정받고 알려지지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삶을 살 것인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단연코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하나님께 잊혀지지 않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