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차별 말고 구별 되어야
설교본문 : 야고보서 2장 1절 ~ 9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5년 03월 23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교회에서 구별됨의 좋은 예는 맞춤형 신앙전수입니다. 주일학교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 수준이나 스타일에 따라 수업 방법을 차별화(differentiation) 하는 것은,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흥미를 고려한 긍정적 구별의 예가 됩니다. 이는 신앙 전수의 효과를 높이고 신앙 흡수율의 격차를 줄이는 데 유익합니다. 차별은 개인이나 집단에 대해 부당하고 불평등한 대우를 하는 부정적 행위이며, 구별은 대상의 특징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분류하여 다양한 필요와 상황에 맞게 대응하기 위한 행위입니다. 사회 생활이나 조직, 학문,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올바른 구별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차별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복음적인 교회는 성도들을 구별하여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건강한 생활 신앙 속에서 믿음이 자라나 천국까지 이르도록 잘 인도하는 교회입니다. 복음적인 교회는 차별을 지양하고 성도가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교회에서 차별이 일어나는 이유는,
1. 사람을 더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사람을 차별하는 첫 번째 이유는 교회가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지해서 그렇습니다. 야고보의 교회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핍박을 받고 있고, 내 손에 오늘 물질이 쥐어져 있어도 누가 와서 빼앗아 갈지 모르는 긴장 가운데 있었습니다. 내 물질이 누구 손에 가게 될지 모르는 그러한 위기 가운데 있었고, 핍박이 문 앞에 있어서 문만 열면 핍박이 몰려오는 그러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이미 모든 것을 빼앗겨 버려서 빈털터리가 된 사람들이 교회 안에 가득히 모여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 왜 사람을 부자는 대우해주고 가난한 사람을 차별했습니까?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사람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해서 그렇습니다. 복음적인 교회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고 성도님들이 하나님이 먹이시고 채우시고 돌보심을 기대하고 감사하고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2. 내가 가진 것을 몰라서입니다.
두 번째 교회가 사람을 차별하게 되는 이유는 자기에게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그렇습니다. 세상에는 부자라도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있고 내면이 풍성한 부자가 있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은 자신에게 있는 것을 가지고 얘기합니다. 다 가져가버려도 다 없어져도 감사하는 사람은 있는 것을 가지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아프다 그래서 병원 심방을 가면 가면서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위로할까 어떻게 힘이 좀 되는 기도를 해드릴까 싶은데 막상 가보면 그분들이 “목사님 그래도 감사해요, 그래도 지금 살았잖아요.”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을 뵈면 목사님도 힘을 얻습니다. 그러기에 믿음이 있는 사람은 있는 것을 보고 믿음이 없는 사람은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기에 오늘 야고보 교회의 성도들이 부자를 부러워했던 이유는 내 안에 있는 믿음을 못 보고 내 안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못 보고, 나에게 없는 것만 보고 있으니까 사람을 차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있는 것으로 인해서 감사하십시오. 그것이 믿음입니다. 그렇게 되면 감사가 흘러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사람을 품고 함께 섬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3. 죄를 회개하지 않아서입니다.
세 번째 야고보 교회의 성도들이 사람을 차별한 이유는 차별을 죄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은 살인죄와 차별죄는 다 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제일 큰 죄는 사람을 다치게 하고, 해치느냐 차별하느냐가 아니라 회개하지 않는 죄가 제일 큰 죄입니다. 우리 교회는 어떤 분이 어떤 옷을 입고 와도 주님 품에 안긴 듯 친정집같이 따뜻하게 품어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부자도 불편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도 불편하지 않고 배운 사람도 불편하지 않고 배우지 못한 사람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그러한 교회가 될 수 있어야 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주님이 그랬다면, 우리도 그렇게 섬겨야 되는 것입니다. 부활절 후에 새생명축제로 VIP를 초청하는데, 우리 교회에 하나님이 얼마나 영혼들을 보내주시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품을 수 있는 만큼, 사랑할 수 있는 만큼 맡겨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들이 품고 섬길 수 있는 만큼 하나님은 구원받을 영혼들을 보내주시는 것입니다.
적용 : 하나님은 다윗에게 나라를 맡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얼마나 사람들을 품고 사랑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 보십니다. 그곳이 다윗의 들판이었고 아둘람굴이었습니다. 가난한 사람, 원통한 사람, 빚진 사람, 아픈 사람들을 맡겨보니까 다윗이 그 사람들을 다 품어 내는 것을 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때서야 비로소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이스라엘 나라까지 다윗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 많은 영혼들을 품고 기도하고 섬길 수 있게 해달라고 먼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품을 수 없었던 사람을 품고 용서하고 너그럽게 해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내 노력으로 안 될 때는 나를 그렇게 받아주신 아무 죄 없이 십자가에 피 흘려주신 예수님을 바라봄으로 마음의 평안과 영성과 인격이 자라는 행복한 신앙생활 누리는 우리 성도님들이 다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