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주의 손이 도우시는 새해
설교본문 : 역대상 4장 9절 ~ 10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5년 02월 02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구정 명절 후 새해 첫 주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첫 주간의 첫날 월요일부터 위드바이블 신약일독이 시작됩니다. 구정연휴 기간 동안 많은 시간을 이 사역을 준비하는데 시간을 의미있게 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말씀을 읽고 듣고 쓰고 묵상하는 새해에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위브바이블 성경통독에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성경을 통독하려다가 읽는 것을 포기하고 싶은 몇 번의 고비가 있습니다. 그중에 한번이 바로 이름이 계속해서 나오는 족보 부분을 읽을 때입니다. 오늘의 본문 역대상도 성경 읽기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왜냐하면 역대상은 아담 이후 이스라엘 족보가 1장부터 9장까지 아주 지루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내를 갖고 1, 2, 3장을 넘어서 4장에 가보면 특별히 소개되는 한 인물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족보에 이름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짧은 인생 행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이 바로 야베스입니다.
주의 손이 도우시는 인생이 되려면?
1.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9, 10절).
야베스의 이름을 어머니가 붙여 주고 있습니다. 요즘도 마찬가지지만 자녀의 이름을 보통 아버지가 붙여주고 이 당시에는 반드시 아버지가 자녀의 이름을 지어주는데 그의 이름을 어머니가 붙여주었다고 하였으니 우리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야베스라는 인물은 아버지가 없이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아버지 없이 어머니 혼자 야베스를 출산했으니 그 고통이 얼마나 심했겠습니까? 그런데 보니까 야베스에게 형제들이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아버지 없이 야베스가 태어났으므로 야베스는 막내 아들이었습니다. 자라날 때 야베스와 그 가족들이 겪었을 그 어려움들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고통 가운데 태어난 야베스가 어떻게 가장 존귀한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요? 도대체 야베스의 삶에 어떤 일이 있었길래 가장 고통스러웠던 이 사람이 가장 존귀한 사람이 되었을까요? 감사하게도 성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는 가장 어려울 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인생으로 태어난 사람이 가장 존귀한 사람이 되었던 이 중간에 그가 했던 첫 번째 일은 가장 고통스러울 때에 하나님을 찾아 하나님 앞으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손을 붙잡았습니다.
살다 보면 누가 한 번만 잡아주면 일어날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노력해 왔는데 누가 한 번만 이때를 넘어가도록 한 번만 재정을 도와주거나 누가 한 번만 이끌어주거나 누가 한 번만 신경을 좀 써 주면 이 어려움을 넘어갈 것 같은데, 참 인생이 얼마나 매정한지 손이 필요할 때 정작 손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야베스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던지 집안도 안 받쳐줍니다. 앞길은 깜깜해서 아무도 자기를 돕겠다고 내미는 손이 없으니 주님 앞에 나와서 그가 했던 고백이 “내가 주께 구하오니 주님의 손으로 날 좀 도와주십시오”입니다. 여러분 살다가 힘든 일 만나시거든 이 손 저 손 찾아다니지 말고 주님 앞에 나오셔서 “하나님, 제 손을 잡아주세요. 하나님 제 손이 되어 주세요. 하나님, 주의 손으로 나를 도와주세요.”라고 그렇게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손이 때로는 죽음의 위기 가운데서 초자연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어떤 믿음의 사람들의 손을 통해서 나를 돕는 손이 되어 주기도 하고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밀어주시기도 하고 평안히 길을 갈 땐 보이지 않는 것 같다가도 내 힘든 날에 돌아보면은 잔잔한 미소로 나를 바라보시며 나를 밀어주시는 주님의 손이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3. 지역을 넓히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건국대학교 부총장이었던 유태영 장로는 전라도의 조그만 섬에서 중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머슴살이했던 소년이었습니다. 그는 ‘내가 언제까지 이 조그만 섬에 갇혀 있어야 하는가, 나도 이 세상를 향해 뜻을 펴리라’고 생각하고 덴마크의 왕에게 덴마크에 가서 농사를 배워 한국의 농촌을 부흥시키고 싶다는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덴마크의 왕이 비행기 표까지 사 보내고 장학금을 마련해서 그를 초청했습니다. 그는 덴마크의 말 한마디도 몰랐습니다. 그는 7개월 동안에 덴마크 말을 마스터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덴마크에서 공부한 후 또 이스라엘에 편지를 보내서 히브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그는 자신의 지경을 넓힌 사람입니다. 그는 대학교의 교수였을 뿐만 아니라 부총장을 역임했고 유명한 강사가 되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는 사람은 영적, 정신적으로 자기의 삶에서 지경을 확장해 나아간 사람들이었습니다. 야베스가 지금 이러한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살 만한 지역을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실 때는 나에게 허락하신 땅이 있을 것 아닙니까? 주여 내가 구하옵나니 이제 그 땅을 내게 허락하여 주옵소서”라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여러분이 절박하게 기도하는 그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간절히 구하는 그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시는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적용 : 주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도 요한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고 하였습니다. 야베스는 하나님 앞에 나아와 복에 복을 더 하사 지경을 넓혀 달라고 했습니다. 주의 손으로 도와주셔서 지역을 넓혀 주시고, 근심 없는 복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미 받은 복이 있는데 그 위에 복을 더해달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16을 보면 "은혜 위에 은혜"라고 얘기합니다. 은혜나 복은 참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받을수록 좋고 더할수록 더 좋은 것입니다. 축복과 은혜는 덧셈이 되고, 곱셈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도 덧셈이 되고, 곱셈이 되어야 합니다. 야베스는 복에 복을 더 하사 지경을 넓혀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새해에 나의 도움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잡을 손은 오직 하나님의 손밖에 없다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이 여러분을 붙잡아 일으켜 주시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