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 바울과 실라 그리고 누가와 디모데의 전도팀은 공동체를 이루어 마귀에게 불법 점령당한 빌립보 지역에 복음 전도자의 신분으로 도착합니다. 빌립보 지역은 유럽의 첫 성이었고, 크게 보아서는 로마로 가는 전초기지로써 빌립보에 드디어 복음이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바울 일행은 빌립보 전도를 시작할 때도 기도생활을 열심히 이어 나갔습니다(16절). 복음 전도에 있어서 기도는 필수입니다. 왜냐하면 놀라운 복음 전도는 성령님께서 행하시는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전도는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마귀가 장악하고 있는 도시에 복음이 들어오고 있는데, 엄청난 영적 전쟁이 일어나게 될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구원의 길을 전하면?

 

  우리가 구원의 길을 전하면 복음 전도자가 가져야 되는 분별력을 가지게 됩니다. 분별력은 분별하는 힘입니다. 마귀가 다스리는 그 땅으로 들어갈 때는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 마귀의 역사인지 무엇이 하나님의 역사인지 누가 구원받을 사람인지 누가 방해꾼인지를 알 수 있는 분별력을 가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바울 일행이 기도하러 가는 길에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이 며칠 동안 바울을 따라다니면서 괴롭게 했습니다(17~18절). 바울은 이로 인해 심히 괴로워했습니다. 귀신은 소리를 질러서 바울 일행을 가리켜서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라고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얘기했습니다(17절). 이것은 복음을 대신 전해주는 것이 아니었기에(유일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 귀신 들린 여종의 말은 ‘여러 가지 구원의 길들 중 하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러기에 이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의 증거는 결국 사람들을 복음으로부터 떠나게 만드는 행위였습니다. 이런 거짓된 말들이 복음 전도를 어둡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단의 목표는 언제나 사람을 속이는 것이므로 진리를 이용해서 복음 전도를 훼방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바울은 자기를 괴롭게 하는 그 귀신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이렇게 하니까 귀신이 즉시 나왔습니다(18절). 마귀가 하나님의 이름을 말할 때는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귀신을 쫒아낸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박윤선, 사도행전 주석, 338쪽). 기도하는 사람은 실수도 줄어들게 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이것이 마귀가 주는 시험인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인지를 분별할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바울에게 있었던 이 분별력을 여러분도 가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구원의 길을 지속적으로 전하면 담력을 가지게 됩니다. 복음 전하는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담력인데 이 담력은 성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에서 나오는 겁니다. 바울이 담대해서 복음을 담대히 전한 것이 아니라 복음이 담대했기 때문에 바울이 담대해진 것입니다. 바울이 지금 이 여인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굉장히 담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 귀신 들린 여인은 그냥 한 여인이 아니라는 것을 분별했습니다. 이 여인과 연결되어진 사람들이 빌립보 전체의 실권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복음 전도하다가 죽을 수도 있고 감옥에 갇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무슨 일을 만날지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여인의 배후에 있는 공권력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심히 두렵고 떨렸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복음의 능력으로 그는 여기에서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바로 여기에서 귀신을 쫓아내는 담력으로 영적 전쟁을 감당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믿음은 담력이 없이는 몹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평신도 사역자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담력을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복음의 능력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복음은 현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생명의 복음이 들어갔을 때 변화될 그 사람을 보는 눈, 예수를 믿고 난 뒤에 변화될 그 가정을 보는 눈, 예수 믿고 나면 그 인생이 어떻게 변화될지를 보는 눈에서 나오게 됩니다.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복음을 위한 담력을 여러분이 가지시길 축원합니다.

 

  우리가 구원의 길을 전하면 능력을 받게 됩니다. 영적 능력이 있어야 마귀가 떠나갑니다. 마귀가 떨고 떠나려면 우리가 복음으로 합당한 능력을 갖추어야 됩니다. 능력 없는 크리스찬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능력 없는 직분자, 사역자, 성도들이 교회 안에 가득해서 마귀가 보고도 떨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마귀에게 붙잡힌 사람들을 구해오는데 능력 없이 어떻게 구해옵니까? 마귀는 공중의 권세를 붙잡고, 세상 풍조를 따르게 미혹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영적 전쟁의 현장으로 들어가게 되므로 이러한 영적 전쟁에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입니다. 내 이름에는 아무 능력이 없습니다. 사람의 이름에는 능력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능력이 있는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이 이 예수님의 이름을 끊임없이 사용하셔야 합니다. 흑암과 마귀의 권세를 멸하는 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최고의 무기를 주셨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가지고 복음 전도 나가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어려운 일 만났습니까? 풀려지지 않는 문제를 만났습니까? 마귀에게 눌린 사람이 주변에 있습니까? 내가 전도를 지금 오랫동안 하는데 그 사람이 흑암 세력에게 묶여가지고 잘 해방되지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음으로 계속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할 때도 기대하고, 기뻐하며, 기다릴 때 기적을 반드시 경험하게 됩니다.

 

적용 : 여러분 우리는 처음 교회처럼 복음 전도에 쓰임 받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도님들이 오늘 이렇게 구원의 길을 전할 때 얻게 되는 분별력, 담력, 영적능력을 기도할 때마다 풍성히 공급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처음 교회가 보여주는 예배, 공동체, 변혁, 신앙전수, 제자훈련이 지금도 우리 교회의 예배, 목장모임, 구제/전도/선교/섬김, 다니엘 신앙전수, 풍성한 삶을 통해 그대로 세상에 보여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러기에 주 안에서 성경적인 분별력을 가지시기를 축복하고, 담력을 가지시기를 축복하고, 그리고 모든 권세 위에 참된 권세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으로 이번 한주간의 삶에서 모두 승리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