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주 안에서 건강한 추석
설교본문 : 에베소서 6장 10절 ~ 17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5년 10월 05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사랑하는 여러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늘 우리는 하나님 말씀 앞에 섭니다. 민족이 함께 모이는 이 시기에, 가정마다 웃음과 풍성한 교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추석은 영적 전쟁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기쁨을 나누려는 자리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사랑해야 할 가족 사이에서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 6:10-11). 추석을 건강하게, 복음적으로 보내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우리 믿음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둘째, 전신갑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1. 우리 믿음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자크 엘룰은 말했습니다. “믿음은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증명된다.” 아브라함 여호수아 헤셀은 “설교는 강단이 아닌 광장에서 완성된다”라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가 추석 식탁에서, 가족의 대화에서, 삶의 현장에서 증명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추석은 우리 가족을 향해 믿음의 증명하는 은혜의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부부는 존중과 사랑으로 믿음을 보여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는 공경과 양육으로 믿음을 드러내야 합니다. 형제자매는 오래된 오해를 내려놓고 화해함으로 믿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믿음은 교회에서 얼마나 오래 다녔느냐로 끝나지 않습니다. “저 사람은 진짜 예수 믿는 사람이야.” 세상 사람들이 인정할 때 비로소 증명됩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 추석 때 싸워야 할 대상은 시댁도, 처가도, 형제도 아닙니다. 그 뒤에서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악한 영과의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증명하는 길은, 사람과 다투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원수를 대적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번 추석에 믿음을 증명하십시오. 가족 앞에서, 세상 앞에서 “그 사람은 진짜 예수 믿는 사람”이라는 인정받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것이 주 안에서 건강한 추석을 보내는 첫 번째 비결입니다.
2. 전신갑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믿음을 증명하는 길은 전신갑주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 6:10-11). 우리가 주 안에 있으면, 마귀는 우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을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예수 승리, 내 승리입니다. 그러나 마귀는 우리가 자신과 직접 싸우지 못하게 하려고, 싸움의 장소와 대상을 바꾸어 버립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끼리 싸우게 하고, 가정 안에서 부부와 자녀가 싸우게 만듭니다. 그래서 힘을 잃게 만듭니다. 오늘 우리 싸움은 사람과의 싸움이 아니라, 마귀와의 싸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은 구체적으로 전신갑주를 나열합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엡 6:13-17). 사람의 눈에는 이 영적 무장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귀의 눈에는 분명히 보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진짜 무장한 성도를 보고 두려워 떱니다. 그러므로 주일 예배는 단순히 은혜받는 시간이 아닙니다. 전신갑주를 다시 꿰매고, 수선하고, 제대로 입는 시간입니다. 느슨해진 허리띠를 다시 조이고, 금 간 호심경을 꿰매며, 구멍 난 신발을 고쳐 신으며, 무뎌진 칼날을 다시 벼리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마귀가 볼 때, 무장된 성도를 한번 찔러 보고 진짜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면 “싸울 수 없다”고 울며 도망가게 되는 것입니다.
적용 : 사랑하는 여러분, 추석 명절을 맞아 기억할 수 있으시기 바랍니다. 첫째, 우리의 믿음이 가정과 세상 속에서 증명되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 앞에서, 형제와 친척 앞에서, 직장과 세상 앞에서 증명되는 믿음을 보여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합니다. 사람과 싸우지 말고, 마귀와 싸워야 합니다. 무장하지 않으면 무너지지만, 무장하면 이미 이긴 싸움을 싸우는 것입니다. 오늘 예배가 단순한 은혜의 자리가 아니라, 전신갑주를 수선하고 완전 무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추석에 여러분이 가정에 들어가는 그 순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함께 들어가실 것입니다. 복음의 통로가 열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축복의 통로로 인도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 안에서 건강한 추석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