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려면
설교본문 : 사무엘하 7장 18절 ~ 19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5년 02월 09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오늘 성경 본문은 ‘다윗의 기도’입니다. 우리는 다 살면서 은혜를 받습니다. 그런데 은혜를 받은 사람 중에 두 종류가 있습니다. 받은 은혜가 머물러 있는 사람이 있고, 은혜가 증발해서 빠져 나가는 사람이 있는데, 다윗은 받은 은혜가 머물러 쌓였던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도대체 다윗에게 무엇이 있었길래 임했던 은혜가 떠나지 않고 그에게 머물러 있었던 것일까요? 왜 은혜는 다윗에게만 오면 그 은혜가 다윗을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었던 것일까요?
우리도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려면?
1.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은 은혜를 담는 그릇입니다. 다윗에게 은혜가 머물러 있었던 이유는 그 은혜를 담는 겸손의 그릇이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의 특징이 많지만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그는 어릴 적부터 죽을 때까지 겸손한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의 목동 시절에 형님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직 밖에 내보내기도 나이가 어린 그가 형들은 다 집에서 있는데, 혼자 그 들판으로 나가서 양을 돌보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골리앗 앞에 섰을 때는 어땠습니까? 누군라도 사나이로 태어나서 왕의 갑옷 한번 입어보고 왕의 투구 한번 써보고 왕이 쓰던 칼을 들고 전쟁에 한 번 나가는 만큼 영광스러은 것이 없을 텐데 사울 임금이 그에게 자기 갑옷을 벗어주고 자기의 칼과 창을 쥐어줬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입고 나가지 않고 다 벗어놓고 자기에게 익숙한 물멧돌 몇 개만를 가지고 초라하게 보여지는 그 모습으로 서게 된 것도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감사하는 겸손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용감한 행동이었던 것입니다. 왕이 되고 난 뒤에 그가 밧세바를 범하는 큰 범죄를 범하고 난 뒤에도 왕권으로 얼마든지 범죄를 없는 것처럼 만들 수 있지만 자기 자존심에 상관하지 않고 온 백성이 다 들을 수 있는 정도로 통곡하면서 자기의 죄를 하나님 앞에 쏟아놓은 것도 겸손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인 것입니다. 다윗은 모든 그에게 일어난 일들을 통해서 무엇보다 겸손을 보여준 사람이었습니다.
2. 더욱 큰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더 큰 은혜를 베푸신 이유는 그는 성공 뒤에도 하나님을 잊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성공 전과 성공 뒤가 다른 사람이 많은데 다윗은 왕이 되고도 마음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18절에 이렇게 시작합니다. ‘다윗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야샤브) 왕이 되고 난 뒤에 제일 먼저 한 일이 여호와 앞에 나아가 그 앞에 앉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위대함이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고 가장 위험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쁘다고 예배에 빠지는 사람입니다. 바쁘다고 주님 앞에 나오는 것을 게을리하고 열심히 주님을 찾다가 좀 잘 되어서 바빠질 때부터 예배 때 얼굴 안 보이는 사람이 가장 안타깝고 가장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다윗은 가장 바쁠 때 가장 우선으로 행한 일이 하나님을 뵙는 것이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왕이 되기 전에는 힘드니까 하나님 찾았겠지만, 왕이 되고 나서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왕의 큰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하나님밖에 없다고 하나님 앞으로 찾아나올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에 다윗의 위대함이 있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마음 가운데 교회를 섬기면서 섬긴 만큼 보상이 없고 사회에서 노력한 만큼 결과가 없어서 여러분의 마음이 참 힘든 점이 있고, 반대로 잘되어져서 언제부터인가 모르게 높아진 마음들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 오늘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큰 은혜를 사모할 때 하나님의 은혜는 다시 우리 안에 임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3.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신 이유는 다윗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잊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왕이 되면 왕 노릇 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윗은 자기의 근본을 잃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왕이신 나의 하나님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다윗이 목동이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왕쯤 되면 출생의 이야기부터 좀 신비롭게 바꾸면서 자기 이야기를 얼마든지 멋지게 각색할 수도 있는데 다윗은 자신이 백성들에게 다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후손들이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이 아니라 목동이었다. 젖 양을 키우는 그 양의 우리에서 하나님께서 불러낸 사람이다.’ 이것을 누가 가르쳐줬을까요? 다윗이 다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입니다. “날 대단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나는 목동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된 것이지, 내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라고 겸손하게 고백한 것입니다. 다윗은 한순간도 양의 냄새를 잊어버린 적이 없고 목동의 체취를 잊어버린 적이 없고 자기가 누구인지를 늘 잊지 않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나왔으니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적용 : 다윗은 자신을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잊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더 큰 은혜를 계속해서 베푸신 이유는 하나님이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다는 것을 알았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앞으로 더하여 주실 더욱 큰 은혜도 받지만, 주신 은혜도 기억 못 하는 사람은 주실 은혜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감사하는 사람이었고 왕인데도 왕인체 하지 않고 목동이었던 그 마음을 잊어버리지 아니하고 언제나 왕이 되었어도 하나님께서 나의 왕이라는 이 변하지 않았던 마음 때문에 주신 은혜만 해도 넉넉한데 하나님은 다윗에게 더 주고 싶어하셨고, 다윗의 이후에도 자녀와 후손들에게 넘치는 은혜를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다윗 언약). 하나님이 다윗에게 부어주셨던 이 한량없는 은혜가 오늘 이 시간 예배하는 여러분에게도 풍성하게 부어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앞으로도 행하실 하나님의 큰 일을 기대함으로 이번 한주간도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