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으면서 모르는 것
어느 목사님께 한 중년 남성이 찾아오셔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평생 열심히 살았지만, 이루어 놓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제가 생각해도 실패한 인생 같습니다. 저는 정말 감사할 것이 없는 인생입니다. 남들을 보면 다 성공한 것 같은데, 저만 실패한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목사님은 종이 한 장을 그에게 주면서 물어보는 것을 쓰도록 하였습니다.
“무엇을 써야 합니까?”
“부인이 있으십니까?” “아휴, 부인이야 있지요. 제 아내는 얼마나 착한지 제가 이렇게 수 많은 실패와 어려움을 겪음에도 불평 한마디 안 하고, 뒷바라지 해 주었지요.”
“그러면 그렇게 쓰십시오. 불평 한 마디 없이 뒷바라지 해 준 좋은 아내가 있다.”
“또 물어봅시다. 자녀는 있습니까?”
“아휴, 우리 아이들 몇이 있는데, 얼마나 귀여운지요, 그리고 얼마나 건강한지 모릅니다.”
“그렇습니까? 그러면 그렇게 쓰십시오. 귀엽고, 건강한 자녀들이 있다.”
“세 번째 묻습니다. 친구가 있으십니까?”
“저는 친구 하나는 끝내줍니다. 헌신적인 친구들이지요. 어려울 때 얼마나 도와주는지 모릅니다. 언제나 제게 큰 위로가 되어 줍니다.”
“그러면 그렇게 쓰십시오. 헌신적인 친구들이 있는 사람.
또 물읍시다. “건강은 어떠신가요?”
“아휴, 건강 하나는 제가 확신합니다.”
“그러시군요. 그러면 그렇게 쓰십시오. 건강하나 자신 있다.”
이렇게 몇 가지를 받아 써 내려가다가 중년의 남자는 갑자기 목사님께 “목사님, 알았습니다. 제 인생이 아무 것도 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 감사 할 수 없는 인생으로 생각했는데, 받아쓰다 보니까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제가 가지고 있었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이루어 놓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음을 제가 몰랐습니다.”
영국 격언에 “지옥은 은혜를 알지 못하는 자들로 가득 차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감사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존엄성은 감사에 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면서 감사 할 것들이 많습니다. 어버이의 은혜! 스승의 은혜!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은혜는 인간의 모든 죄를 대속해 주시기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감사의 조건을 하나님께 두시면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에 우리의 감사도 영원할 수 있습니다.
이번 새생명축제를 맞아 틀림없는 사실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면 또 다른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일이요, 그 뒤에는 심판이 있다(히 9:27)’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여러분을 향하여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 좋으신 분이십니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을 만나면 해결 받고, 신앙생활의 방황은 좋은 교회를 만나면 해결 받습니다. 오늘 저희 교회에 나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하고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임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안산중앙교회 담임 한승엽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