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과 함께하는 사순절
사순절 기간입니다. 교회에 오래 다닌 성도님들 중에서도 '사순절'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또한, 사순절이라는 이름은 들어 봤지만, 그 시간이 정확히 어떤 시간인지 잘 모르셔서 의미 있게 보내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순절의 뜻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그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누가복음(17~24장) 필사노트를 이번 주부터 나누게 되었습니다(월~금, 새벽예배 때 비치).
사순절(四旬은 단어 뜻 그대로 사(4) + 순(10) 절기입니다. 40일의 절기인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40일이 아니라 부활절을 맞이하기 전의 40일입니다. 하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 40일 중에서 6번의 주일을 빼야 합니다. 그래서 부활절을 맞이하기 전에, 6번의 주일을 뺀 나머지 40일간의 기간을 사순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총 46일간의 여정이 됩니다. 전통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사순절의 전통은 기독교 교회 역사에서 의미있는 훌륭한 일들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일이 닥치기 전에 그것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 세례 요한이 등장해서,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고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것은 이미 이사야가 예언하고 기대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은 너무나 분주해지고 약속 시간과 장소조차 출발하면서 전화로 정하는 시대가 되다 보니, 우리는 준비의 소중한 의미나 기다림의 위대한 영성을 거의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절을 맞이하기 전 40일, 정확히는 46일의 시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은 참으로 귀하며 그렇게 맞이한 부활절을 더욱 의미 있게 지낼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위대한 사람들은 이 사순절의 기간 동안 금식도 하고 절제도 하고 사랑의 구제와 섬김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이 주신 감동에 따라서 부활의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마치 임신한 한 여성이 태어날 아기의 출산일을 기다리며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하고 어머니가 될 준비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결혼을 앞둔 남자와 여자가 이제부터 혼자 살던 삶을 정리하고 함께 할 가정의 배우자가 되고 남편과 아내가 되는 준비를 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사순절을 더욱 의미있게 지내실 수 있도록 3월 2일(목)부터 부침개 전도를 다시 시작하고, 누가복음(17~24장) 필사노트를 만들어서 새벽예배에 자유롭게 가져가실 수 있도록 로비에 비치해 두었습니다. 사순절에 누가복음 필사를 통해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치유하심, 복음전파를 더욱 구체적으로 묵상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경험으로 잘 활용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사순절 전교인 특새는 3월 20일(월)부터 4월 9일(부활주일)까지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병든 자를 고치시고, 섬기는 교회(마4:23~25)를 주제로 21일간 진행됩니다. 특새를 위해 좋은 컨디션과 환경과 여건을 준비하시고 모두가 함께 전무한 은혜 받는 사순절 전교인 특새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