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는 자
(마 27:64-66) 『[64]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사람들은 항상 두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맞아들인 자와 배척하는 자, 따르는 자와 외면하는 자입니다. 공통점은 둘 모두 '지키는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나라 복음을 지키든지 아니면 자신의 신념을 지키든지 모두가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 고난주간에 묵상한 말씀 <마태복음 27:64-66>에서는 예수님의 시신을 제자들이 훔쳐 가지 못하도록 상부의 명령을 받아서 무덤을 지키고 있는 권력자들과 군병들을 보게 됩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막고자 무덤을 지키는 자였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두려운 행위로 자신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고 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가하면 이 세상에서 나그네로 힘겹게 살아가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한 지키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주님의 사역을 지키고, 주님의 사명을 지키는 자들입니다.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지키는 자들이 둘 다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살아내는 그리스도를 '찾은 자'입니다. 그리스도를 찾은 자는 예수님의 부활이 '날 위한 부활'이라는 사실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자'입니다.
나는 오늘 무엇을 굳게 '지키는 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