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통하는 교회
우리 교회는 '상식'이 있습니다.
'상식'은 일반인이 지녀야 할 지식이나 이해력이나 판단력 및 사리 분별을 말합니다. 그래서 상식은 깊은 고찰을 하지 않고서도 극히 자명하여 많은 사람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약속하면 지키는 것입니다. 순서를 지키는 것입니다. 인사를 잘하는 것입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행복한 사회이고, 이러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입니다.
상식이 더욱 잘 지켜져야 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인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더 상식적이어야 하고, 상식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도에게도 상식은 중요합니다. 신앙을 앞세워 상식적이지 않은 것은 경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도 상식이 통하는 삶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시간, 돈, 공간에 있어서 내 분량 이상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재정적인 부분에서 투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약속하면 지키려고 노력했고, 못 지키게 되면 사전에 사과드리고 이해를 반드시 구했습니다. 내가 하기 어려운 것을 성도님들에게 하라고 말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여기에서 듣고, 저기에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여성 성도들을 목양적 심방 이외에는 개인적으로 만나지 않았고, 혹시라도 제 사무실에 출입하는 일도 가능한 한 없도록 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사역을 위해 만나게 될 때도 문을 항상 열어 놓았고, 차를 타고 이동할 때도 오해의 소재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상식적인 사람이 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도 그래야 합니다. 우리가 상식적이지 않을 때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주님이 원하시는 소원을 이루어 드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이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을 신뢰하고 좋아할 비신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안산중앙교회를 다니는 성도들은 ‘사람이 정말 괜찮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분이 다니는 교회라면 믿고 다녀도 될 것 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목장에 왔고, 그렇게 교회에 왔습니다. 그래서 약속하면 지켜야 합니다. 못 지키게 되면 반드시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약속 장소에서 만나는 것이라면 5분이라도 먼저 가서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해야 하는 일을 사정이 있어서 못하게 되면 반드시 책임자에게 알려서 누군가가 대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무 말하지 않고, 알아서 하겠지 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말을 가려서 해야 합니다. 말을 할 때는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지금 이 말을 해도 되는지 하면 안되는지를 생각하고 말해야 합니다.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내가 먼저 인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사님과 목자목녀에게도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운 권위자이기에 존칭도 붙여야하고, 태도도 정중해야 합니다. 도움을 준 분들에게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구원받도록 도와주고, 신앙을 세워주는데 도움을 준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잊지 않아야 합니다. 혹시나 어떤 일로 인하여 관계가 불편해졌다면 풀고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이 구원받도록 도와주고, 자신의 신앙을 세워지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인데 사소한 일로 관계가 소원해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앙적으로 키워주고 사역을 맡겨준 목자목녀와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좋아야합니다. 의리가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 물건은 내 물건 이상으로 아껴야 합니다. 교회 물건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린 소중한 헌금으로 구입한 것이기에 더욱 아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일을 지키고, 예배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회사나 학교는 빠지지 않고, 시간에 맞추어 가면서 예배는 빠지고, 시간도 늦는 것은 주님 앞에서 바르지 못한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상식이 우리 교회에서 잘 지켜지도록 함께 동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