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하나님의 만나 축복
설교본문 : 신명기 8장 16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3년 01월 08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우리는 인생을 등산처럼 생각하는데, 사실 인생은 광야를 지나는 것과 같습니다. 인생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아는 것은 삶 전체를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길을 광야 같이 지나가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시는 것은 우리를 가나안에서 잘 살 수 있도록 훈련시키시기 위함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사는 것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가나안 땅에서의 삶에는 새로운 위험이 많습니다. 기억할 것은 가나안 땅에서 제대로 살아내지 못하면 다시 광야로 쫓기는 것 같은 처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포로). 실제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사람들을 진멸하지 않고 가나안의 바알 신앙과 가나안의 문화에 빠져서 영적으로 타락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에 들여보낼 때 가나안 땅이 거룩한 땅이기 때문에 들여보낸 것은 아닙니다. 그 당시에 가나안 땅은 엄청난 죄가 많이 있는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만나 축복은?
1. 광야에서 받은 은혜입니다.
만나는 광야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한 은혜들의 대표입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볼 때에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같은 사건이라도 인간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사건을 어느 관점으로 보느냐에 다라 그 해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간 방황한 것은 불신, 불순종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그 40년은 훈련이었습니다. 문제는 성경은 두 가지 것을 다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을 준비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 땅에 합당한 백성들로 만들기 위해 광야 40년을 통해 훈련을 시키는 것을 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광야 40년을 통해 어떤 훈련을 시켰습니까? 우리가 이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일은 말세를 만난 우리의 거울이고 또한 교훈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건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모든 사건 속에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 뜻하심과 섭리가 숨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종살이 하면서 얻어먹는 떡으로 사는 삶이 습관이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그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익혀야 했기에 광야 40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기도, 지혜, 영적인 안목).
2. 가나안의 붙들 사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너무나 쉽게 우상숭배에 빠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가나안 사람들은 바알신이 농사를 잘 짓게 해준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보니 그 사람들이 농사를 잘 지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농사를 짓는 법을 잘 몰랐습니다. 광야에서만 한 세대 이상이 지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농사 짓는 것을 가나안 사람들이 짓는 것을 보고 배우는데 가나안 사람들이 다 하는 이야기가 바알신을 섬겨야 풍년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은근슬쩍 풍년이 되어야 되니까 이스라엘 백성들도 바알신을 섬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무서운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모든 사람들이 다 바알신을 섬겨야 풍년이 된다고 믿는 그런 세상에서 ‘나는 우상숭배하지 않아’ 이렇게 사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그야말로 돈 돈 돈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 같은 세상입니다. 돈이면 제일입니다. 돈이 가장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다릅니다. 우리는 돈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돈이 시키는 대로 돈 욕심으로 살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덧 이 세상에 살다 보니까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으면서도 성도들도 세상 사람하고 똑같이 돈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바알신을 섬기는 모습이 그대로 우리들의 문제입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우리 마음속에 돈에 대한 생각과 욕심과 염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도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삶을 못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가나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는 것이 성도의 사명입니다.
적용 :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말씀에 순종하는 훈련이 필요했습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훈련을 시킨 것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하시는 훈련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즉 가나안 땅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할 땅이었던 것입니다. 이후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역사는 그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가나안 땅을 누리고 살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살면 가나안 땅을 누리지 못했던 것을 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는 하나님만 믿고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에 들어와서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믿음이 약해졌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가나안의 축복을 다시 거두어 가십니다(포로, 속국, 디아스포라). 그러므로 가나안은 풍요하고 편안하고 좋은 곳만은 아닌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서 사는 성도의 사명은 주님을 온전히 바라보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광야를 지날 때처럼 가나안에서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살아감으로 하나님이 도우시는 한 해가 다 되실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