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설교본문 : 마가복음 4장 35절 ~ 41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1년 08월 01일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
설교요약 :
오늘 본문은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호수 반대편으로 가는 가운데 일어난 사건입니다. 갑자기 큰 광풍이 불고 파도가 거세게 일어나서 이 배를 위협을 해서 물결이 배 안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예수님이 타고 간 배는 그렇게 큰 배는 아니었으리라고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와 예수님 그 외에 또 배를 모는 분이 있다면 최소한 13명 이상이 탔으리라고 본다면 배가 이미 가득 차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큰 광풍이 일어나니까 이 배가 침몰 직전에 놓인 겁니다. 이 배에 타고 있는 제자들은 주로 과거의 직업군이 어부들입니다. 그렇다면 어부 생활로 잔뼈가 굵은 사람이라면 이런 풍랑, 이런 파도와 많이 싸워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웬만한 파도로는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인데, 오늘 이 본문에 매우 무서워했다는 것을 보면 상당한 큰 광풍이 불고 파도가 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처럼 우리도 인생에서 풍랑을 언제든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1. 인생에서는 풍랑을 만납니다.
배를 타고 저 편으로 건너가자고 제안하신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는 겁니다. 그동안 예수님과 함께한 여정은 막힘이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승승장구했고, 실패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광풍이 일어나서 큰 좌초의 위기에 빠진 겁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이 제안하신 일인데 일이 이렇게 꼬인 겁니다. 말씀대로 살려고 살았는데 더 어려움이 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고난은 믿음을 바라보는 좋은 저울이 됩니다. 모든 것이 잘 나갈 때는 잘 알 수가 없습니다. 고난으로 훈련되지 않은 사람은 고난이 오면 주님을 버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시련의 광풍이 아니면 우리의 믿음의 상태를 점검하기 어렵습니다. 주님은 종종 우리의 삶을 흔드십니다. 목적은 믿음의 대상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는 것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모든 것은 다 흔들립니다. 내가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이 다 흔들립니다.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 흔들리지 않습니까? 더 흔들립니다. 높은 곳에 올라갈수록 더 심하게 흔들립니다. 온 힘을 다해 붙들어 매고 흔들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송두리째 뽑히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 훈련에 가장 중요한 것이 고난에 대한 레슨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가득 찬 허영심, 십자가와 반대되는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그 모든 속성을 다 제거하시고 그들 안에 있는 거품을 제거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풍랑을 통하여 그들을 한번 흔드시는 모습을 오늘 이 장면에서 우리가 보게 됩니다.
2. 풍랑을 바라보면 실패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굉장히 단호한 말씀이지만 그러나 부드러운 목소리로 지금 말씀을 하십니다. "왜 무서워 하느냐, 왜 믿음이 없느냐?" 이 두 대목은 매우 중요합니다. 두 가지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왜 무서워 하느냐?는 것은 어찌 믿음이 없느냐 같은 말이에요. 공식과도 같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두려워 떨게 돼 있습니다. 무서워하는 이유는 뭘까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건의 핵심 부분입니다. 제자들은 시험에서 낙제합니다. 낙제를 한 요인은 무엇입니까? 오늘 이 본문에서 핵심적인 것은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건너가고 있지만 한 공간에 있지만 그리고 그동안 예수님을 따르기도 했지만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파도보다 주무시는 예수님께 주목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이 주무시는 모습을 불신앙의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어려움에 빠져 있는 제자들을 돌보지 않고 있는 저 스승을 우리가 어떻게 따를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의 눈으로 보았다면 다른 반응이 나왔을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길에 매우 중요한 것은 영의 눈이 열리는 것입니다. 영의 눈이 열리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알게 됩니다.
3. 예수님을 바라보면 이겨냅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영의 눈이 열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 모르면 모든 것은 언제든지 허사가 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을 보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믿음이 자라가면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 예수님에 대한 오해가 계속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냥 교회를 몇 년 다녔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를 알아가는 삶이 중요한 것입니다. 제자들이 두려워 떨었던 이유가 뭡니까? 풍랑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려고 하면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먼저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모르면 내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데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 것을 어떻게 알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 풍랑이 몰아치는 바다의 한 가운데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의도하신 제자훈련이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 파도와 바람을 잠잠하시게 하는 분은 누구인가! 오늘 앞에 본문에서 예수님은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바람을 잠잠하게 하시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기적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을 지으신 창조자였습니다. 창조의 하나님이 바람과 파도를 잠잠하게 하시는 일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알 때 그만큼 우리는 담대해지는 겁니다.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적용 :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를 더 알아가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라가면 신뢰가 형성되고 그 신뢰가 더 깊어질 때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것은 안정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그리스도를 오랫동안 믿어오고 그분을 신뢰하며 그 신뢰가 점점 쌓여 있는 분들은 벌써 얼굴에서 나타납니다. 웬만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평안해지고, 안정감을 누립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의 거대한 파도 앞에서 휘청거릴 때도 있지만 우리의 시선을 다시 주님에게로 고정하라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고 계시는 줄로 믿습니다. 중요한 것은 풍랑이 아니라 풍랑 가운데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임재를 느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본문에 주님께서 배 안에 함께 타고 있다는 것은 ‘주님과의 동행’입니다. 분명히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동행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임재를 못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이 마음을 가지고 사건을 대하고 우리의 삶에 일어난 문제를 대할 때 그 사건 속에 우리가 뭍이지 않고 모든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시는 것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의 인생에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런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주님을 더 깊이 알고 그분에 대한 신뢰가 더 깊어짐으로 잠잠히 주님을 바라보시고, 믿음으로 온전히 승리하는 여러분과 제가 다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