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설교본문 : 누가복음 1장 46절 ~ 55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2년 06월 05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오늘 본문에서 마리아는 ‘오는 세대’ 곧 ‘내가 살아있는 이 세대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의 역사를 통해서 나를 행복하다고 사람들이 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노래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될 가능성이 약간은 있겠다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노래가 왜 그렇게 아름다운 노래일 수 있다고 보냐면 사실은 별로 주목받을 수 없는 작은 한 소녀가 놀라운 하나님을 경험하고 난 다음에 부른 노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잘 살펴보면 우리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되는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면 우리 입에서 우리도 알지 못하는 가운데 흥얼거릴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얘기를 여러분들하고 같이 해보기를 원합니다. 과연 어떻게 이런 노래를 우리가 부를 수 있을까요? 그래서 우리 스스로가 ‘내가 부르는 노래는 참으로 아름다운 노래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1.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입니다.
마리아의 노래는 여기에서 세 가지 요소를 특별히 얘기하고 있는 것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음과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그다음에 얘기하는 것은 권력과 관련된 것을 얘기하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부와 관련된 걸 얘기합니다. 마음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대조가 돼서 나타나는 사람이 마음이 교만한 사람입니다. 또한 권력에 있어서 ‘권력을 가지고 있는 권세 있는 자들’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권세 있는 자는 권세 있는 자들과 권세가 없는 자들로 파워의 관점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돈이 있는 사람과 돈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놀랍게도 이 성경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은 어떠한 것입니까? 돈이 없는 사람들, 권세가 없는 사람들, 마음에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교만하지 않은 사람들을 하나님이 편애하시는 것처럼 이 본문에서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본문에서 얘기하시는 이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하나님은 권력이 있는 자들, 부유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마음에 지식과 많은 것들을 가져서 마음에 ‘난 이 정도면 됐어’라고 생각하는 어떤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이 싫어하시고 그들을 내치시고 그들을 흩으십니까? 그것은 지식이나 권력이나 부의 모든 것이 우리가 추구해서 얻어진 것이 아니라 대부분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왜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이 가난한 자, 겸손한 자, 권력이 없는 자, 압제 받는 자들을 사랑하시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싫어하십니까?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권력과 부와 지식의 이 대부분의 것들은 내 것이 아니라 사실은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똑똑해서 이것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잘나서 이것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주었다.”
2.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봅니다.
‘비천함’이라는 것은 앞의 세 가지(마음, 권력, 돈) 것들이 낮아져 있다는 것입니다. 왜 마리아가 자기를 낮게 여길까요? 마리아가 돈이 없어서요? 마리아가 배우질 못해서 그렇습니까? 마리아가 여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까? 그런 것도 부분적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가 자기를 비천하다고 얘기하는 이유는 자기가 하나님 앞에 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성경에서 얘기하는 겸손은 다른 사람과 나랑 비교해서 그 앞에서 내가 이렇게 온유하게 마음을 낮추는 것이 겸손이 아닙니다.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똑똑한 척하지 않고 있는 척, 가진 척, 아는 척, 잘난 척하지 않는 것이 겸손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얘기하는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실존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때서야 사람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겸손하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 그냥 겸손해지는 것입니다. 자기가 별로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하나님 앞에서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억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뼛속 깊이 스며들어와 있을 때 그 사람은 겸손한 모습이 나타나게 됩니다. 성경에서 강조하고 있는 겸손은 이런 것입니다. 실제로 세상에서 별로 많이 가지지 못한 사람들,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겸손하기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실체를 보기가 더 쉽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많이 가지고 많이 배우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일수록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합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자기인 줄 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없는 사람들, 아픈 사람들,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보기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실존을 절대자 앞에서 비추어보기가 훨씬 사치 스럽지 않고 마음이 가난해져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바로 마리아는 하나님 앞에서 낮아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여기에 감격이 있는데 그 자신을 누구라고 얘기하느냐 하면 ‘주님의 계집종’이라고 얘기합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로 자기 자신을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적용 : 우리 역시도 원래 비천한 자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가진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생각할 것은 그 모든 것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앞에서 내가 누구인가? 그리고 나의 인생이 무엇이고 우리 공동체의 미래는 어떨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또 앞으로 우리의 남은 인생 동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여러분들과 제가 함께 부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노래를 우리는 부를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가 능력이 있거나 똑똑해서가 아니라 우리 속에 계신 예수님 덕분에 그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통해서 이 땅에 예수님이 오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그런 노래를 겸손하게 부르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 땅을 변화시키시고 치유하시고 회복하십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삶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겸손히 주님의 뜻을 함께 찾고 예수님을 닮아가고 따라갈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