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하나님의 허용하심
설교본문 : 로마서 11장 11절 ~ 14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4년 02월 25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세상에 많은 나라들이 존재하지만 아마도 이스라엘 처럼 독특한 역사를 지닌 민족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수상을 지냈던 데빗 벤 규이엄이라는 사람은 “이스라엘 나라처럼 세계 역사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 나라가 또 있겠는가?”라는 말을 했습니다. 유명한 역사가인 아놀드 토인비교수는 “이스라엘 역사를 연구하면 할수록 신의 섭리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보통 교회 안 나오는 가족들을 보면 자기 의가 가득하고 또 교회를 비난할 때가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일까요? 또는 한때 교회를 나가다가 교회에 실망하고 떠난 사람은 버림받은 것일까요? 오늘 바울 안에 있는 질문이 바로 그것입니다. 믿지 않고 있는 동족 이스라엘은 과연 넘어지기까지 실족한 것인가 즉 완전히 버림받은 것인가 그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허용하심이라고 하는 주권적 섭리 속에 감춰진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에는
1. 하나님의 허용하심이 있습니다.
버려두심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데 ①이스라엘의 불신앙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때로 지난번 우리가 롬 9장에서 바로를 완악케 하신 것을 보듯이 완악함을 사용하십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을 완악하게, 즉 넘어지게 하심으로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증거되게 하셨다고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②이방인의 구원이 이스라엘로 시기를 나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방인들이 구원받는 것을 보고 유대인들이 시기를 해서 구원받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③이스라엘의 구원은 세상에 더 많은 축복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 이스라엘의 넘어짐이 이방인의 구원을 가져왔습니다. 이스라엘의 버려짐이 이방인에게 부요함과 풍성함을 가져왔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충만함은 훨씬 더 많은 부요함을 가지고 올 것이 아니냐는 반문을 바울은 여기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이스라엘의 충만함은 모든 이스라엘이 민족적으로 다 구원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중에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들의 충만한 숫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2. 누구든지 믿으면 구원받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섭리)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될 신앙의 자세가 있습니다. 그렇게 완악한 그들도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먼저 얘기하는 것은 그들이 영원히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버려두심 안에는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하나님의 허용하심)는 것입니다. 그것을 바울은 오늘 성경에서 그리스도의 버려짐과의 유비, 즉 그리스도의 버려짐과 이스라엘의 버려짐을 맞대어서 비교함으로써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하는 배경에는 우리 예수님이 버려지시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버리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세상과 화목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버림으로써 이방인과 화목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그 이스라엘을 받아들이는 것은 무엇인가요? 버리신 예수님을 하나님이 받아들이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 다시 살리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 이스라엘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그들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 살릴 것이다는 이런 얘기입니다. 즉 그들도 우리도 예수님의 부활에 연합해서 새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는 그런 말씀입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처럼 버려졌다면 그리스도처럼 받아들여질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속에서 이 이스라엘의 버려짐이 예수님의 버림받으심과 일치한 목적을 가진다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살리심처럼 이스라엘도 살리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시 살려서 하나님께서 받아들이시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적용 : 과거 프러시아 제국의 한 황제가 황실에서 일하고 있었던 황실목사에게 말하기를, “나는 신을 믿고 싶지만 신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없어서 못 믿겠다”는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이 때 황실목사는 “폐하시여, 제가 폐하에게 하늘과 땅을 창조한 신이 살아있다는 단순하고도 명백한 증거를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구체적 증거를 알 수가 있습니다.”고 대답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2,000년 가까이 국토를 상실한 채 전 세계에 흩어져 디아스포라의 운명으로 살아온 이스라엘 민족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위 반유대주의라는 전 세계의 격렬하고도 거센 핍박을 견디면서도 자기 고유의 문화와 전통과 철학과 종교와 언어를 그대로 보존했다가 무려 2000년만인 1948년 5월 14일, 극적으로 팔레스타인에서 민족 국가를 부활시키는데 성공한 드라마 같은 역사를 갖고 있는 민족을 보시기 바랍니다. 불과 한국 민족이 40년도 안되는 일본의 통치를 받으면서도 우리 민족의 고유한 것들을 많이 잃어버린 것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계 모든 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증오의 대상이고, 혐오의 대상이 되어 왔음에도 가장 많은 노벨 수상자를 배출하여 세계 역사의 발전에 기여한 민족이었습니다. 특별히 이스라엘 민족사에 있었던 세 가지의 사건을 들어서 하나님의 주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세 가지의 사건은 첫째로 이스라엘 민족을 선민으로 택하셨다는 것과 두번째는, 이스라엘 민족을 잠시 버리신 버림의 사건, 세번째는 다시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에게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신 구원의 하나님께서 동일한 그 구원을 내게도 주시고 나와 더불어 언약을 맺으시고 나를 쓰시고 나의 삶을 돌보시고 들으시고 도우시는 나의 하나님이 되신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남은 인생에 역사의 참된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개인의 역사에도 주인이 되어주셔서 우리를 인도하셔서 우리를 귀하게 쓰시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누리게 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