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세상 권세에 대하여
설교본문 : 로마서 13장 1절 ~ 2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4년 01월 07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신앙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그리스도가 주장하시게 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못합니다. 이것이 욕심으로 번집니다. 죄성을 가진 인간은 욕망 앞에 무기력합니다. 욕망 하는 것을 손에 넣고 맙니다. 사람들이 망하는 이유는 욕망에 끌려 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욕망이 끝이 없습니다. 가지고 더 가지고 싶고 더 가지면 더욱 더 가지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걸린 병이 ‘좀 더’라는 병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것을 우상숭배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병이라는 겁니다. 이 욕망에 걸려들면 노예가 됩니다.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거대한 웅덩이를 하나님만이 채우실 수 있습니다. 기독교 영성학자인 C.S.루이스는 이것을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욕구가 너무 강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약한 것이 문제다. 세상에 썩어져가는 일시적인 영화에 빠져서 세상 것에 너무나 쉽게 유혹을 받고 얄팍한 것에 속아 살아간다(C.S. 루이스)" 라고 말합니다. 리차드 포스터는 “다른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한 가지 길은 하나님께 탐닉하는 것이다”라고 얘기합니다. 은혜가 떨어지면 세상 것들에 정욕과 노욕을 부리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우리 안에 있는 이 욕망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시민으로서 성도들이 어떤 자세로 국가의 권세자들이나 질서와 법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되는가를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핵심은 권세에 대한 성도의 복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도가 세상 권세에 대해 복종해야 하는 이유는?
1.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났기 때문입니다(1절 상).
권세의 원천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복종해야 될 이유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것들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깨닫고 있었기 때문에 다니엘과 세 친구, 느헤미야도 그렇고 에스더도 그렇고 모르드개도 그렇고 포로로 잡혀갔던 그 나라의 관리가 돼서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섬겼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모든 나라들을 다스리시는 분이시고 그들의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그들이 알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권세를 가진 자들은 하나님이 이 타락한 세상의 질서를 위해서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의 그날이 오기까지 임시로 세워주신 지도자입니다. 물론 이 세상의 권력이 타락해서 마귀에게 오용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이 세상 제국에 대해 짐승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 보면 또 하나님이 그들을 내 종이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부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땅에서 때로는 핍박을 당하기도 하고 또 불의와 거짓에 맞서기도 하고, 그러나 동시에 그들에게 복종하고 또 누구보다 선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이런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합과 같은 악한 시대에 오바댜는 하나님의 사람이지만 중요한 대신으로서 아합을 섬기고 또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을 성실히 한 것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모든 것의 주인이셨지만 로마 총독인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으시고 그에게 하나님이 권세를 주신 것을 인정하고 복종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자가 이 세상에서 가져야 되는 태도라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이 정하신 뜻대로 행해야 합니다(1절 하).
또한 이 말씀은 모든 권세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능력과 권세를 가진 황제라 할지라도 내 자신 위에 권세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앞에 복종해야 되는 위치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회사에 한 부서를 책임지고 있는 부장이라고 해서 그 부장이 자기 부서의 사원들에게 절대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위에 상무가 있고 전무도 있고 사장도 있고 회장의 권위 아래에서 그리고 회사의 방침 아래에서 지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윗사람들의 의견과 회사의 방침에 어긋난 그런 지시를 한다면 그것을 따르는 것이 망하는 길이 됩니다. 그렇게 하면 같이 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든 권세가 다 하나님이 정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부모라고 해서 절대 권한을 자녀에게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이라고 해서 국민들에게 절대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하나님께 불복종해서 불의를 행할 때, 그래서 그들의 명령이 이 모든 권세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지 않거나 하나님께 거역할 때 그럴 때 우리는 그들을 따라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찰스 콜슨이라고 하는 사람은 우리가 불복종할 수 있는 경우를 네 가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첫째로는 정부가 교회의 역할을 대신하려고 하거나 하나님께만 드려지는 충성을 뺏어가려고 할 때입니다. 두 번째는 양심의 자유를 제한할 때입니다. 세 번째는 생명을 지키고 질서와 정의를 보존하라고 하는 책임을 무시할 때입니다. 네 번째는 불복종한 결과를 책임질 수 있을 때입니다.
적용 : 성도에게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 다음에 하나님께서 주신 확실한 권세가 있습니다. 구원의 확신, 기도응답의 확신, 인도의 확신, 죄용서의 확신, 승리의 확신입니다. 구체적으로 세상 권세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복종은 첫째로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복종하라는 것입니다(롬 13:5). 우리 성도들은 양심에 따라서 이것이 이 사회의 질서를 위해서 선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 내가 신호도 지키고 내가 과속도 안 하고 내가 새치기도 안 하는 그런 것입니다. 두 번째는 국민의 의무를 다하라는 것입니다(롬 13:6). 요셉이 오랜 기근 속에서도 불구하고 그 7년의 기간을 이기고 모든 민족을 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7년 동안 지혜롭게 세금을 걷어서 그 세금을 쌓아두고 그렇게 해서 대비하게 한 이런 지혜로운 조세 제도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세 번째로 위정자들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라는 것입니다(롬 13:7). 우리가 이 말씀을 순종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복종을 보시고 복종이 온전케 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우리를 통해 세상 가운데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은혜가 저와 여러분과 우리 자녀들에게 함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