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예수, 세상에 비추는 참 빛
설교본문 : 요한복음 1장 9절 ~ 13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3년 12월 24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요한 사도는 예수님은 세상에 빛으로 오셨다고 했습니다. “내가 세상에 빛으로 왔나니” (요 12:46) 그러나 이 빛은 산이나 바다를 비추는 빛이 아니라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입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요 1:9) 사람에게만 비추는 빛이란 무슨 말입니까? 영혼을 살리는 빛이란 말입니다. 만물에는 없고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영혼입니다. 빛이신 주님이 우리에게 오신 것은 우리 영혼을 살리려 하심이었습니다.“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 2:1),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엡 5:14b).
우리 구주가 되시는 예수님이 참 빛으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1. 우리 영혼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이 말씀을 기록한 사도 바울 자신이 핍박자였으나 햇빛보다 더 강한 빛으로 임하신 주님을 만나고, 영혼이 살고 사도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영혼에 예수님이 빛으로 임한 사람은 영혼만 살 뿐 아니라 삶 전체가 복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빛이신 예수님이 임하시면 눈물의 사람이 됩니다. 자신의 죄인 됨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사한 일임을 압니다. 빛이 비추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빛이신 주님을 만난 사람에게는 애통함도 있지만 기쁨 또한 넘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을 믿는 자는 더 이상 어두움에 거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어둠에 거하지 않는다는 말은 은밀한 죄를 짓지 않는다는 말도 되고 기쁨이 충만한 사람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2. 기쁨을 넘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셨을 때, 성도들이 크게 기뻐하였던 것입니다(행 2:46).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가서 전도를 하였을 때, 그 성에 큰 기쁨이 있었다고 했습니다(행 8:8). 사도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에 가서 전도하다가 쫓겨날 때도 기쁨이 충만했습니다(행 13:52).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으나’ 기뻐하라고 했습니다(빌 2:18, 빌 4:4).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 어떤 형편과 처지라도 기쁨이 충만합니다. C. S. 루이스(C. S. Lewis)는 『천국과 지옥의 이혼』이란 작품에서 천국 문에 서 있는 수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수위는 오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질문만을 합니다. “당신은 예수를 알게 됨으로써 참을 수 없는 기쁨을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는 이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빛이신 주님을 영접한 사람은 그 자신도 사람들에게 빛을 드러내게 됩니다. 햇빛보다 더 밝은 빛이 우리 안에만 머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를 빛의 자녀라고 하였습니다.
3. 사랑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입니다.
빛이신 주님이 임하였을 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삶의 열매가 사랑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최고의 가치가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저절로 하나님을 사랑하게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마귀를 택할 자유까지 주어졌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진정한 사랑을 하려면 반드시 자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어찌 하나님의 기쁨이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강제로 하나님을 사랑하게 만드시지 않으셨지만 무책임하게 내버려 두신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빛이 우리 영혼에 비추어 우리 영혼을 살리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빛으로 오셨다면 왜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입니까? 주님을 바라보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며 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빛이신 주 예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성탄절 예배는 단순히 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창조 전에 이미 존재하셨습니다. 성탄절은 그리스도께서 빛으로 오셔서 우리에게 비추어주신 날을 예배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에 빛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오시기 바랍니다. 계속 주님을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적용 : 예수님을 내가 알고 빛 가운데로 나아가면 하나님을 더욱 깊이, 풍성히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 나를 향해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 내게 영생의 소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이 아니면 전혀 알 수 없는 것들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확실히 확인해야 합니다. 자녀의 권세의 수준은 아버지의 수준만큼 누리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아버지의 수준만큼 누리는 겁니다. 아버지가 거지이면 아이들도 거지입니다. 아버지가 갑부면 자식들도 갑부입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부요하심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부요함과 능력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너무나 자상하시고 신실하시고 우리 삶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우리 인생을 책임지시기 원하십니다. 영권 회복은 하나님의 자녀다움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신자가 신자다워지면 권세가 삶 속에서 흘러나오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세상에 비추는 참 빛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말연초에 풍성한 삶에 반드시 참여하셔서 우리 소중한 성도 한분 한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을 살아내는 기쁨을 누리고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으시길 참 빛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