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나는 가장 작은 자입니다
설교본문 : 사사기 6장 11절 ~ 12절, 15절 ~ 16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3년 10월 01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기드온은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 ‘나는 가장 작은 자입니다’라는 고백으로 주님께 일평생 쓰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과 멀어지면 불평과 불만이 많아집니다. 원망과 좌절이 심해집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 속에 죄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가 자리를 잡을 수 없습니다. 타락한 심령에게는 영적인 모든 문들이 닫히기 시작합니다. 그런 죄인에게 차오르는 것은 죄의 파괴력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적인 상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합니다. 우리를 구원할 주님이 여호와 하나님인 것을 망각한 채 바쁘고 분주하게 지냅니다. 그럴 때 성령님의 만지심은 사라집니다. 예전에 내 심령에서 흘러나오던 감사, 찬양이 사라지고, 비전이 시들어 버립니다. 점점 더 현실적인 사람, 세상적인 사람이 됩니다. ‘나는 가장 작은 자입니다’라는 고백의 의미는?
1. 은혜 받은 사람의 고백입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은혜 받은 사람은 단순한 삶을 삽니다. 열심히 하나님 앞에 땀과 눈물 흘리면서 살아가지만 심플한 삶을 삽니다. 미디안 족속들이 쳐들어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도와달라고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알려주셨습니다. 사사기 6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날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네 아버지에게 있는 수소 곧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끌어 오고 네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며 그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 (삿 6:25). 이 말씀은 왜 미디안 족속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쳐들어왔는지 알려 주시는 구절입니다. 그들 안에 있는 바알과 깊이 뿌리박은 아세라 상이 문제였습니다. 기드온에게 하나님께서 이 문제의 해결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너희 백성을 살리고 싶으면, 먼저 미디안 족속을 쫓아내기 전에 우상을 섬겨왔던 죄부터 먼저 다루어야 한다!” 우리는 이렇게 요청합니다. “하나님 대학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대학 못 들어갔네요….” “하나님 취업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여전히 취업하지 못 했네요….” “하나님 결혼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아직 혼자네요….” 더 나아가서 “하나님 뭡니까? 왜 저는 안 됩니까?”라고 이야기합니다. 안타깝게도 주님은 “너의 마음속에 나를 향한 열망과 나를 향한 거룩한 삶이 전혀 없다!”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과 형편을 잘 모르니 미디안 족속 같은 문제를 직면하게 해 주십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점검하고, 기도하게 함으로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인도해주십니다.
2.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십니다.
기드온은 굉장히 두려워 떠는 소심한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양의 털 뭉치에만 이슬이 내리게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주시자 이제는 양의 털 뭉치에는 이슬이 없고, 그 외에 주변 땅에만 이슬이 내리게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삿 6:36-40). 하나님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그는 굉장히 우울한 기질을 가진 사람으로서 체크하고 또 체크해서 확신을 가져야만 움직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기드온에게 하나님께서는 가서 바알의 단을 헐어버리고 아세라 상을 찍어 버릴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킬 자로 부르셨습니다. 참으로 대범한 사람을 부르신 것이 아니라 누가 봐도 너무나 장수로는 부족한 기드온을 하나님이 부르셔서 가정과 민족과 그 시대를 깨우도록 하셨습니다. 사사기 6장 27절에 보면 기드온은 겁이 너무나 많고 소심해서 대낮에 하지는 못했습니다. 기드온은 밤에 몰래 제거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런 기드온을 통해 가족을 변화시키셨습니다. 31절에 보면 바알과 아세라 상이 깨어진 뒤에 오히려 아버지가 사람들에게 바알과 아세라 상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도록 하셨습니다. 여러분! 내가(우리 가정이) 너무나 초라하고 연약하다고 좌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인생을 드려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조각하시고 여러분을 다루어주셔서 아름다운 작품이 되도록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을 통해서 여러분의 가정, 공동체, 세상을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늘 가장 작은 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펼치십니다. 이스라엘을 택한 이유도 세상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작은 민족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3. 순종하면 주님이 역사하십니다.
기드온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 앞에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핑계 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나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하나님 나는 우울 기질입니다. 하나님 나는 못 배운 사람입니다. 하나님 나의 가문은 므낫세 지파입니다. 그 지파 중에서 가장 작은 자가 나입니다. 나는 안 됩니다. 나는 연약한 자이고 어쩔 수 없는 인생입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임할 수 있도록 자기를 전적으로 오픈하고 겸손히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순종을 지체하는 것도 불순종입니다. 여러분에게 지금 주님께서 원하시는 순종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삶에서 하나님을 향해서 오픈해서 나아가야 할 삶의 영역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왜 여러분을 가정에 보내셨습니까? 왜 그 직장에 보내셨습니까? 왜 쉬도록 만드셨습니까? 왜 그 질병을 주시고 어려움을 여러분 가운데 주셨습니까? 하나님의 뜻이 그 속에 있습니다. 때로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을 허락하십니다. 우리 속에 있는 죄악과 연약함 그리고 허물을 보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욱 주님을 붙잡게 하십니다. 단순히 우리를 낮추시고 시험하셔서 우리로 좌절하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주님의 뜻을 알고,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악, 우리 안에 있는 허물을 해결하지 않고는 절대 미디안 족속을 쫓아낼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 죄악이 가득할 때 하나님은 역사하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순종할 때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적용 : 우리가 ‘나는 가장 작은 자입니다’라고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의 가능성을 보고 사용하여 주시는 은혜, 하나님이 도우시는 은혜, 이것은 기드온의 은혜이자 여러분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미디안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해낸 그 위대한 역사, 아무리 하나님이 큰 용사라고 불러주셨어도 그것은 기드온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역사가 아니었습니다. 기드온 못지않게 목숨 걸고 뛰어들었던 300명의 용사가 기드온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3만 2천 명 중에 300명이 쓰임 받았다는 얘기는 쓰임 받고자 했던 3만1700명은 쓰임 받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감동인 것은 그 3만 1700명이 공동체에 등을 돌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뒤에서 함께 응원하며 한마음이 되어주고 함께 승리를 기뻐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모이기를 힘쓰고 모일 때마다 사랑과 선행을 격려해주는 이것이 우리 교회의 오늘과 미래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큰 용사들입니다. 주님께서 맡겨주신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비전을 향하여 우리의 남은 인생이 함께 쓰임받을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