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은 약속입니다. 그러나 언약과 약속의 의미는 서로 조금 다릅니다. 사전을 보면 언약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정의되어 있습니다. 언약은 “말로 약속함”이라고 되어있고, 언약이란 말이 “계약”이라는 단어로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계약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은 약속으로 히브리어인 ‘베리스’에서 온 말로 “속박”이라는 뜻입니다. 원래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 사이에 약속이 이루어지면, 짐승을 둘로 쪼개어 나누어 가지는 유대 민족의 풍습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인간에게 하신 약속을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창세기 25장과 26장은 ‘이삭의 가정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 그리고 이삭의 아들 쌍둥이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장자의 명분이 무엇인가? 장자는 무엇을 상속받는가?’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언약의 축복을 누리는 믿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언약을 누리는 믿음은?

 

  보통 우리가 상속을 받는다 하면 우리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은 재물입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이 집안의 장자들은 무엇을 상속받습니까?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이삭아 내 말을 듣고 여기 머물러라. 그러면 너희 아버지에게 약속한 복을 너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얻을 것이다. 너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상속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이 하나님의 약속은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던 언약의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독자 이삭을 바치려고 할 때 그때 하나님이 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너의 씨로 말미암아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으리라.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하는 하나님의 이 약속은 나중에 이삭이 받게 될 언약의 말씀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언약을 누린다는 것은 가정이 복 받고 번성하는 언약이 상속된다는 것입니다. 이 언약이 아브라함에게 주어졌고 그 아브라함의 장자인 이삭에게 상속되고, 이 언약이 또한 장차 이삭의 장자가 되는 야곱에게 이 언약이 상속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25장에서 26장이 말씀하고 있는 것은 첫 번째 에서와 야곱 쌍둥이 중에 둘째였던 야곱이 선택이 됐다는 얘기이고, 두 번째 이야기인 그 야곱이 형 에서로부터 장자의 명분을 사들였다는 얘기와 세 번째 장자의 명분을 가진 사람은 무엇을 상속받게 되는가? 하는 이야기는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어졌던 하나님의 언약을 야곱이 이제 상속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창세기 25장에서 26장에 나오는 언약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바로 언약의 축복은 내 가정이 복 받고 번성하는 믿음의 계승이고 이것은 언약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대대로 축복 받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이러한 언약 속에 살았던 가정의 장자들이 받았던 하나님의 언약은 사실 창조 때부터 누리게 된 믿음입니다. 이 언약은 처음에는 아브라함 이전에 창조 때부터 주어졌습니다. 처음 이 언약이 주어진 장면은 창세기 3장 15절입니다. 아담이 사탄의 유혹에 빠져서 하나님께 범죄 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아담을 유혹했던 옛 뱀 사탄에게 저주하시는 말씀이 창세기 3장 15절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가만히 보면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시는데 ‘내가 장차 이 땅에 여자의 후손을 보낼 것이다’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여자의 후손이 오셔서 하시는 일이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다. 사탄을 짓밟으리라.’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여자의 후손이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부모로는 오직 여자밖에 없으신 분입니다. 참된 여자의 후손이신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말하는 것이 이 창세기 3장 15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마귀를 저주하는 것을 빌어서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가지고 계신 구원 계획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장차 이 땅에 내 아들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얼마나 은혜이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 범죄 했는데, 그런데 범죄 한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책망을 먼저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놀라운 구원 계획’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그래서 이 창세기 3장 15절은 처음 하나님이 구원 계획을 말씀하셨다고 해서 ‘원복음’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언약을 누리는 믿음은 창조 때부터 누리게 되는 믿음의 축복인 것입니다.

 

적용 : 하나님께서는 쌍둥이 중에 야곱을 선택하셨는데 무엇을 보시고 야곱을 언약의 계승자로 선택하셨을까요? 또 그 위의 아브라함과 이삭은 도대체 어떤 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그 언약을 상속받을 수 있었을까요? 오늘날 이 언약을 상속받는 사람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입니다. 나의 의, 나의 자랑, 나의 행위로 우리가 언약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택하심과 부르심을 받아 믿음으로 아브라함이 언약의 상속자가 되었고 이삭이 언약의 상속자가 되었고 야곱이 언약의 상속자가 되었고 오늘 우리 또한 언약의 상속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약을 누리는 믿음은, ① 가정이 복 받고 번성하게 하며, ② 창조 때부터 누리게 되는 믿음입니다. 언약을 누리는 믿음은 작은 믿음이지만 큰 은혜를 누리게 합니다. 언약을 누리는 믿음은 작은 헌신을 드렸지만 큰 축복을 누리게 합니다. 언약을 누리는 믿음은 작은 순종을 드렸지만 큰 보상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이렇게 우리의 삶을 넘치도록 채워주시기 원하시는 좋으신 우리 하나님으로 인해 기쁨과 감사함으로 나아올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