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여호와 이레, 순종의 영성
설교본문 : 창세기 22장 11절 ~ 14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3년 07월 30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여호와 이레’는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성호와 ‘이레’, 즉 ‘바라보다’라는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따라서 ‘여호와 이레’라는 단어는 ‘여호와께서 준비하시다(보시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창세기 22장 14절에서 딱 한번 나오는데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보여지리라)”라고 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여호와 이레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기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바로 오늘 본문이 보여주는 대로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사랑하기에 그를 시험하셨으며 결국 이러한 시험을 통해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확인하셨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순종의 영성은?
1. 내게 주신 것을 아끼지 않습니다.
창세기 22장 18절 말씀을 보면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고 합니다. ‘준행하여’는 ‘듣다, 이해하다, 경청하다, 순종하다’라는 뜻입니다. 즉 천하 만민이 복을 얻은 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뜻을 바르게 이해해서 온전히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완전한 순종으로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천하 만민이 복을 얻는 약속이 성취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도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함으로 에덴에서 쫓겨나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사람들에게까지 죄가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완전한 순종으로 열국의 아버지가 됐고 그 자손들은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알 같이, 땅의 티끌과 같이 창대케 되어 이방인인 우리에게까지 여호와 이레의 복이 임하게 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들의 순종은 또 다른 사람을 살리고 세워 여호와 이레의 복을 누리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의 12절 말씀을 보면 ‘주의 사자가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독자라도 네게 아끼지 아니 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네’라는 말이 세 번씩이나 반복됩니다. 아브라함의 온 마음이 아들 이삭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들 이삭이 그의 마음에 우상이 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이외에 다른 것에 빼앗기는 것을 절대로 원치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신명기 6장 5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 전체를 원하십니다. 아브라함의 생각과 마음은 아들에게 빼앗겨 버렸지만 하나님께서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할 때 자기의 전부이고 자신의 온 마음을 채웠던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기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내게 주신 모든 것을 아끼지 않는 것이 여호와이레의 순종의 영성입니다.
2. 하나님의 준비하심을 누립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믿음을 히브리서 11장 19절에서는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릴 줄로 생각한지라”고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믿음이 여호와 이레의 복을 누리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불러서 그의 행동을 제지하시고 직접 준비해주신 숫양을 보여주며 그것으로 번제를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그 땅의 이름을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는 뜻의 ‘여호와 이레’라고 짓습니다. 우리는 이 모습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사랑하는 외아들을 죽이지는 않았지만 죽이려는 순간에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시려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방법이 드러난 것입니다. 믿음은 바로 순종이며 순종은 바로 믿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가 믿는 사람의 말은 따르지만 믿지 못할 사람의 말이면 순종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지체하지 아니하고 즉각적인 순종을 보여줍니다. 그는 이삭을 바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길을 떠났으며 하나님께서 할례를 베풀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도 즉시 그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즉, 아브라함은 주님의 명령을 신속히 순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곧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믿는다면 순종의 모습으로 드러나야 하고 즉각적인 행동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날 때 순종하는 자가 누리는 은혜는 정말 엄청납니다. 가나 혼인 잔치에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이 일어났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 새 포도주에 즐거웠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당사자들인 종들이 누리는 기쁨은 상상을 못 할 것입니다. 자기들이 가져온 것은 물인데 어떻게 포도주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준비하심을 누리는 것은 순종한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적용 : 여호와 이레의 모든 것을 준비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만이 복 받는 길입니다. 실제로 경험해보니 순종이 정말 사는 길입니다. 순종하고 또 순종하고 계속 순종하면 간증이 정말 많은 삶이 되어집니다. 하나님이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삶이 되는 것을 점점 풍성하게 깨닫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순종하는 삶을 즐거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의 마음속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 교회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나? 무슨 기도해야 되나? 기도할 때도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는 것을 알게 되면 내면에서부터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그것이 좀 부담스럽고 좀 내가 믿어지지 않고 그래도 그것이 기쁨이 되어서 신자의 내면을 풍성하게 채우게 됩니다. 오늘부터 이렇게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저는 이제 아브라함처럼 말씀하시면 무조건 순종입니다.’ 우리 교회에 다음세대를 위한 여름 사역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내 자녀까지 드리라고 해도 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알겠다’라고 말씀하시는 그 음성을 우리가 듣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가 다 준비해 놓았다. 내가 알고 듣고 보았다’는 말씀이 우리에게 임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