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
설교본문 : 골로새서 2장 6절 ~ 7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3년 07월 02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성경의 골로새교회는 많은 위기 가운데 믿음에 굳게 서 있었던 교회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감동하심에 따라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 기도를 통해 우리는 성도가 큰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께 어떤 감사를 해야 할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기도 이후에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통하여 골로새교회와 또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여러 이단과 또 여러 위협들 가운데 유혹들 가운데 이겨낼 수 있는 그 길을 오늘 우리에게 도전해 주십니다.
우리가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하는 것은?
1. 주안에서 뿌리 내리고 세움 받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이거 다 하면 정말 다 이길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많은 요구 사항이 들어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다시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할 것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데 다시 놀라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을 문법적으로 말하면 수동태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열심히 찾아서 구주로 섬기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의 구주가 되어 주신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과정에서 크게 무엇을 할 것이 사실 없습니다. 우리는 그냥 은혜 받는 자리에 있었을 뿐인데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오신 것이 복음입니다. 우리가 예루살렘까지 찾아간 것도 아니고 하늘나라로 올라간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찾아오시고 지금 이 시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내가 너희의 구주이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특별히 많이 할 것이 없습니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수동태 문장의 의미입니다. 그 다음 7절에서도 보면 ‘우리가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박아 교훈을 받은 대로’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가 굉장히 무엇을 많이 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도 문법적으로 다 수동태입니다. 수동태이면서 문법적으로는 '신적 수동태' 문장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되어지는 것이 복음인데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는 것입니다.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것’도 우리가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믿음을 심어주시고 뿌리를 내리도록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하는 것은 주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세움을 받는 것이기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2. 믿음에 대한 모든 것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바로 믿음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어지는 것이 정말 신비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믿을 수가 있습니까? 예수님이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고 살았던 시대도 우리와는 거리가 먼 분인데 그분이 죽었는데 날 위해 죽었다는 것이 믿어진다는 것은 사실 신비로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너무 당연한 듯이 우리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지금 받아들여서 은혜의 자리에 거하기를 힘쓰고 있습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 그 자체가 기적인 것입니다. 이것이 끊임없이 의심이 되고 끊임없이 믿어지지 않으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여러분들 가운데 모태 신앙이라면 믿는 가정이 안 믿는 가정보다 훨씬 더 적은데 모태 신앙으로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난 것이 얼마나 은혜입니까? 거기서 나는 별로 힘쓰지도 않는데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 것입니까? 그래서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감사가 그저 받은 은혜로 감사하고, 또한 ‘내려놓는 감사’입니다. 둘째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에 대한 감사’입니다. 내가 이 땅에서는 이제 어떤 일들을 당하든지 내 믿음을 지켰사오니 하나님의 나라에 나를 품어주실 그 믿음을 가지고 감사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받은 믿음에 대한 감사’입니다. 나를 불러주시고, 나를 세워주시고, 나를 지금까지 믿게 해주셔서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서도 두려워서 떨지 않고 하나님을 부르짖게 하시는 그 믿음을 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입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감사들이 풍성할 때 우리는 여러 위협이나 유혹 가운데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중심을 지켜낼 수 있다는 사실들을 분명히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하는 것은 믿음에 대한 모든 것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적용 : 사도 바울이 빌립보에서 감옥에 억울하게 갇힙니다. 빌립보 지역의 사람들을 전도하는 좋은 일을 하다가 옥에 갇힌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사도 바울은 기도하고 하나님께 찬양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 곳에서도 기도할 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주신 것에 감사함으로 기쁨이 넘쳤던 것입니다. 내가 주의 일을 하다가 감옥에 갇혔으므로,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이 억울함을 당했으므로 이것이 바울에게 주님께로부터 받은 더 큰 감사의 제목이 되어 찬양을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이관데 나를 하나님이 사용하시고 나로 주님의 이름으로 이렇게 억울함까지 당하게 해주신 자리에 서 있게 하시느냐는 감사한 마음으로 사도 바울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모든 죄수들이 그 찬양을 듣고 복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감사하는 그 믿음에 집중하게 될 때 그 안에 넘치는 감사가 있게 되고, 그 넘치는 감사가 그로 자라게 하고 강하게 하고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게 했던 것입니다. 맥추감사절을 준비하며 우리에게 주신 이 믿음의 자리로 인해 늘 감사할 때 더욱 구체적인 감사가 넘쳐나서 하나님을 향하여 더욱 큰 기쁨으로 나아올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