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모든 것을 이루는 날
설교본문 : 누가복음 21장 20절 ~ 22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3년 04월 02일
설교요약 :
이번 주일은 종려주일로 지키고, 다음 주일은 부활주일로 지킵니다. 그리고 종려주일과 부활주일 사이의 한 주간을 ‘고난주간’으로 지키게 됩니다. 이 주간은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신 주간을 말합니다. 고난주간은 종려주일로부터 시작됩니다. 종려주일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승리의 입성을 축하하는 주일(마21:1-11,막11:1-10, 눅19:28-40, 요12:12-19)이며, 고난 주간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이 주간에는 더욱 뜻 있게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도록 합니다. 종려주일은 사순절의 여섯 번째 주일이 됩니다. 한때 이 주일은 “호산나 주일”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 주일이 종려주일과 관련되기 이전에 고대 교회에서는 “세례 지원자 주일” 이라고 불렀는데 이 명칭은 부활절에 세례를 받기 위하여 행하는 지원자들의 준비와 관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세례 지원자들은 이 주일에 처음으로 기독교 신조와 주님의 기도를 배웠고 그것을 비밀로서 간직하였습니다. 이날은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쁨으로 영접하며 또한 예수님의 고난 시작과 십자가의 죽음을 생각하며 정결하게 일주일을 시작해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종려주일:개선의 날, 월요일:권위의 날, 화요일:변론의 날, 수요일:음모의 날, 목요일:준비의 날, 금요일:수난의 날, 토요일:예비의 날, 부활주일) 주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는 날에는,
1. 세상 소망이 사라지게 됩니다(20, 21절).
오늘 읽으신 말씀에는 마지막 때에 대한 의미들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습니다. 어떤 시간이라는 단선적인 의미뿐만이 아니라 멸망이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 복합적으로 꼬여져서 그것이 예언자적으로 선포가 된 것입니다. 하나는 70년에 있었던 예루살렘 멸망이라는 그런 구체적인 역사의 사건입니다. 또 하나는 이제 장차 지금 우리도 경험하지 않았지만 우리도 이제 곧 맞이하게 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에 대한 상황들이 묘하게 교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우리들의 분명한 태도와 모습들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이 안에 적혀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우리의 핵심은 그건 그 날이 언제이고 그래서 그날을 어떻게 잘 준비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 날이 다가와도 그 날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가 기쁨과 감사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수 있는 우리의 때를 살아가는 그 마음과 그 믿음의 중심들을 우리가 지켜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의 중심은 누구도 상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다시 오심은 우리가 개인적인 종말을 맞은 이후에 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개인적인 종말의 시간들은 예루살렘에서 내린 종말과 비슷한 것입니다. 그렇게 주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시는 마지막 날에는 세상 소망이 다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 종말의 시대 가운데에도 우리가 온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2. 인내로 머리를 들어야 합니다(28, 29절).
스데반 집사님은 돌에 맞아 죽게 됩니다. 그 직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까? 하늘이 열리고 거기가 인자가 보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곳에 보이십니다. 그때 스데반이 주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그래서 돌에 맞아 스데반 집사님은 순교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보면 스데반 집사님의 머리털 하나도 건드리지 못한 겁니다. 그들의 분노가 그들이 던지는 돌들이 스데반 집사님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입니다. 스데반 집사님이 그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데반에게 그러한 것들은 금방 사라질 것들처럼 여겨지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그 순간 스데반 집사님은 모든 것들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그 모든 두려움들 그 사람들 앞에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될지에 대한 걱정과 근심들을 다 뛰어넘고 오직 그리스도만 바라보면서 그리스도를 부르게 된 것입니다. 결국 스데반 집사님은 가장 아름답고 가장 멋진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결국 마지막 때를 잘 준비하고 마지막 때를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가 종말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오늘 예수님께서 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신앙은 잘 믿어야 하는데 두려움으로 믿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담대함으로 믿고 감사함으로 믿고 즐거움으로 믿는데 그러한 믿음 가운데서 마지막 때를 준비하게 하시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을 오늘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적용 : 야구에‘희생번트’라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있습니다. 자신이 죽더라도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한 타자의 공격 옵션입니다. 희생번트는 자기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팀 승리를 위해, 희생은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 팀의 점수를 차곡차곡 쌓는 지혜로운 플레이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기습번트는 순식간에 해내야 합니다. 전혀 번트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작전입니다. 정면승부를 하지 않고도 안타를 쳐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발이 빠른 선수들에게 주어진 무기로, 자신의 빠른 발을 효율적으로 사용합니다. 홈런이 없이도, 좋은 기습번트는 빛을 발하게 됩니다. 이처럼 새 사람으로 살고 새 생명을 얻게 하는 복음 전파에 집중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릅니다. 더 얻고자 하면 반드시 버려야 하고, 움켜쥐고 있으면서 다른 것을 잡을 수는 없습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는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고자 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세상 욕심은 분별력도 판단력도 어둡게 만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걱정과 두려움의 시대에 마지막 때를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받은 성도로서 소망과 감사함과 기쁨으로 맞이하고 기대하는 정말 복된 성도님이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