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하나님의 치료하심
설교본문 : 출애굽기 15장 26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3년 03월 26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오늘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이니라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고백을 다시 한 번 듣고자 합니다. 애굽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된 이스라엘 민족은 아직 종의 근성을 다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수백 년 동안 그들이 살아왔던 모든 삶의 쓴 뿌리들로 인해서 그들은 자격으로나 능력으로나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존재들이었습니다. 홍해의 큰 기적을 보고 놀라운 10가지 재앙을 보고 애굽에서 그들이 무사히 빠져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쓴 물을 만났을 때 금방 또 원망해버리는 그들의 쓴 뿌리가 나타납니다. 그들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이 얘기하십니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하나님이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겠다. 너희가 부족한 거 다 안다. 그래서 내가 지금부터 너희를 만져준다. 내가 너희를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 이 뒤로도 수없이 이스라엘 민족들이 또 원망하고 불평하는 사건들이 연이어서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사건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분명한 하나님의 모습은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하나님이다. 나는 끝까지 너희들을 붙잡아 치료하여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의 사람으로 세우려고 하시는 그런 하나님이시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치료하심은?
1. 병 주고 약 주는 것이 아닙니다(26절).
이 말씀을 오해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면 애굽 사람의 병을 하나도 주지 않겠다고 이해하는 겁니다. 그래서 살면서 우리가 병에 걸리면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병에 걸리면 내가 불순종한 것이 무엇일까를 먼저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이 병에서 깨끗하게 치유해주시는 장면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병 고침의 틀에서만 이 말씀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은 병 주고 약 주는 하나님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내가 건강하다가 병에 걸렸는데 약 먹고 나았습니다. 그럼 나에게 애를 먹이시는 하나님이 되는 겁니다. 순종하면 건강하고 불순종하면 병 걸리게 하니까 하나님을 병주고 약주는 하나님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는가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말씀의 초점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얘기하셨을 때 병 주고 약 주고 그래서 우리를 버릇을 고치시는 단순한 이런 상황에서 우리를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셨는가라는 것을 우리는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말로 하나님이 치료하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초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걸린 육신의 질병이 단순히 낫게 되어서 그 이전처럼 회복되는 단순한 상황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치료하심은 병 주고 약 주는 치료하심이 아닙니다.
2. 주님으로 기뻐하는 것입니다(27절).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한주일 전에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무리들은 종려나무를 흔들며 예수님을 기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길의 여정을 시작할 때 하나님은 자신을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하나님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엘림에 이르렀을 때 그들을 기뻐하시고 물 곁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주님께로 와서 마시고 갈증을 풀라고 말씀하십니다. 치료라는 것이 단순히 이전보다 더 건강해지는 것이 치료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치료를 별로 경험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치료하심을 경험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아프기 이전보다 훨씬 더 건강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에도 그들이 예배를 드렸지만 어떤 사고를 통해서 더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치료는 육신적인 치료를 포함해서 그 심령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깨닫게 하시고 분명한 사명을 붙잡고 쓰임 받는 삶으로 치료해 주시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영생은 이 땅의 삶 뿐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산다고 할 때 이 땅에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사는 모습뿐이라면 우리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람들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고, 영원한 구원을 바라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땅의 어떤 것을 좀 못 누린다고 할지라도 그 누구보다도 부요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성도입니다. 그러므로 병이 나고 고침 받는 것은 그 과정들을 통해서 더욱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깨달을 수 있는 치료하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통제 아닌 치료하심)
적용 : 하나님의 치료하심은 우리가 주님으로 기뻐하는 삶으로 나오게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구원의 확신과 기도응답과 인도하심 가운데 점점 더 건강한 관계로 치료하십니다. 우리가 아프게 되었을 때 단지 아프기 이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하고 이전의 생활만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지금부터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진정한 치료의 자리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분명히 그 자리는 건강하고 힘 있었던 이전의 자리보다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치료하심을 경험한 이후에는 그 자리가 가장 복되고 기쁘고 감사한 자리가 될 줄로 믿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봐야 될 것은 ‘그 전처럼’이 아닙니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될 것은 새로운 하나님의 치료의 자리입니다. 이전보다 더 기쁘고 더 감사하고 더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는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 섬김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치료하심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치료하심의 자리를 바라보고 소망하며 지금도 치료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굳게 붙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직 주님만을 기뻐함으로 주님과 영원토록 동행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