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주가 쓰시는 사람
설교본문 : 사사기 5장 31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3년 02월 12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사사기 4장에는 선지자이며 사사였던 드보라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드보라는 ‘선지자’와 ‘사사’로 소개되듯이 지혜로운 여성 지도자로 하나님께 쓰임 받습니다. 이스라엘을 인도해서 가나안 왕 야빈과의 전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큰 승리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모습에서 그녀의 겸손함을 볼 수 있습니다. 사사 드보라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확실한 사람이었고, 행동하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선지자이며 사사였던 드보라가 하나님께 쓰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1. 주의 뜻을 받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사사는 하나님이 한 사람만 사용하실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사사 한 사람만 사용하시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번에는 한 사람을 사용하시지 않고 드보라와 함께 바락을 사용하시고 야엘도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는 사사 드보라만의 얘기가 아니라 드보라와 바락과 야엘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고 싶으신 것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야엘을 통해서 분명하게 깨닫게 됩니다. 야엘은 옛날부터 복수를 결심하고 준비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살다가 갑작스럽게 그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그때 이 야엘은 하나님 앞에서 결단한 것입니다. 바락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락이 능력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탁월했던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가라고 한 그 자리에 그가 순종하며 나아가게 되었을 때 그들은 승리한 것입니다. 드보라 사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드보라 사사가 능력이 없었지만 하나님이 나가라고 하는 그 자리에 드보라가 순종하며 나아갔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드보라를 그렇게 높이 세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녀에게 권위를 주셨고, 하나님의 능력이 그 자리에 임재 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들을 꿈꾸고 행할 때 굉장한 능력이 있어야 그 일들을 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해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일은 절대로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자리가 능력을 채웁니다. 그래서 능력 있는 사람이 그 자리에서 쓰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순종하며 쓰임 받고자 할 때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행한대로 갚아 주십니다.
드보라는 승리 후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출애굽기에서 홍해의 놀라운 역사 다음에 미리암이 찬양했듯이 이번 승리에도 홍해 같은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드보라는 하나님께 찬양을 부릅니다. 이 찬양은 다른 곳의 찬양과는 좀 다른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각 지파들이 이 전쟁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낱낱이 적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 이겨주신 것이기에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이렇게 끝내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그때 이 지파는 어떻게, 저 지파는 어떻게 했는지를 다 적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이 사용하고자 하시는 그 자리로 부르십니다. 그런데 그 자리는 우리가 언뜻 나아가기 쉽지 않아 보이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 우리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를 감당하기에 우리는 나약하고 힘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 자리로 하나님은 우리를 적지 않게 부르십니다. 사사의 자리에 드보라를, 전쟁의 자리에 바락을, 시스라 장군을 죽이는 그 자리에 야엘을 부르셔서 사용하십니다. 그런데 그 자리를 마다하지 않고 순종하여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힘 있게 돋는 해처럼 새 힘과 능력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런데 그 사명의 자리를 앞두고 자기의 평안과 자기의 안녕과 자기의 유익에 매여서 거절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분명히 이렇게 얘기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으로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드보라 사사의 이야기는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용 : 지금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십니까? 그 도우심을 얻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많은 것을 원하고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자리에서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쟁 중에 우리의 선택은 ‘배에 있을까? 갈까? 말까?’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느냐? 아니면 하나님을 대적하느냐?를 선택하는 자리라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 선택의 순간에 내가 사랑하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원하시고 부르시는 그 자리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곳에서 나를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쓰임 받는 자리를 통해서 나에게 능력을 주시고 해가 힘 있게 돋음같이 높여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