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설교본문 : 사사기 13장 13절 ~ 14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3년 02월 05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삼손의 이름은 ‘태양의 사람’, ‘작은 태양’이란 뜻입니다. 단 지파 마노아의 아들로 블레셋에게서 동족을 구원할 사명을 받은 이스라엘의 사사입니다. 마노아의 아내는 잉태하지 못하는 여인이었는데, 여호와의 사자로부터 아들을 가질 것이며, 그 아들은 날 때부터 나실인이 되고 여호와께서 그를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으로부터 구원하실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습니다(삿 13:3). 이런 예언 가운데 출생한 삼손은 하나님의 복을 받았고, 여호와의 신에 감동되었습니다. 삼손의 초자연적인 능력은 그가 날 때부터 거인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이 임재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삿 13:24-25). 그런데 삼손은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딤나에 사는 블레셋 여자와 결혼하였습니다(삿 14:1-9). 하지만 결혼식 피로연에서 일어난 수수께끼 사건이 발단이 되어 삼손은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게 되었습니다(삿 14:20). 이에 분노한 삼손은 여우 300마리를 잡아 두 마리씩 묶어 꼬리에 횃불을 달아서 블레셋 사람의 곡식밭에 풀어 놓았습니다(삿 15:4-5).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은 이에 대한 복수로 이전에 삼손과 결혼한 딤나 여인과 그녀의 아버지를 불태워 죽였습니다. 그 이후에 삼손은 블레셋 사람의 본거지인 가사로 가서 한 기생의 집에 유하였는데(삿 16:1), 삼손을 잡으려는 블레셋 사람들이 성문을 닫고 함정을 놓았습니다. 그러자 그 밤에 삼손은 성문짝들과 두 설주와 빗장을 빼어 들고 헤브론 앞 산 꼭대기에 갖다 놓았습니다(삿 16:2-3). 삼손의 계속된 방탕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긍휼을 베푸셔서 초자연적인 힘을 그에게 계속 공급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다른 블레셋 여자인 들릴라의 유혹에 빠지게 되었고(삿 16:4), 이 여자를 통해 힘을 잃게 됩니다. 들릴라의 유혹에 빠져서 머리털을 잃은 삼손은 자신을 조롱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 자기 힘뿐 아니라 하나님까지 자신으로부터 떠난 줄을 알게 되었습니다(삿 16:5-20). 힘을 잃은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붙잡혀 사슬에 묶인 채, 두 눈이 뽑히고 가사에 있는 감옥에서 맷돌을 돌려야 했습니다(삿 16:21).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힘을 얻어 블레셋에 대해 복수를 합니다. 대략 이러한 삼손에 대한 얘기를 많이 아실 겁니다. 여러분은 삼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삼손이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삼손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 그렇게 후하게 평가를 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안 좋아하는 요소들을 삼손이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삼손이 안 좋은 예로 들어지는 사사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에 보면 ‘믿음으로, 믿음으로, 믿음으로...’ 믿음의 사람들을 계속 언급할 때 삼손이 언급이 됩니다(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사라, 모세...). 그리고 사사들의 이야기를 얘기할 때 기드온, 바락, 입다, 삼손이라고 언급하며 삼손을 믿음의 사람이라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삼손은 어떻게 이렇게 믿음의 사람의 반열에 그 이름이 나올 수 있었습니까?
1. 삼손은 실패했습니다.
삼손의 실패한 모습 첫 번째는 영적인 실패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삼손은 태어날 때부터 나실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이 나실인으로 사는 데는 세 가지의 조건이 요구 되어집니다. 첫 번째는 포도에 관계된 것을 절대 먹으면 안 됩니다. 두 번째는 머리에 삭도를 대면 안 됩니다. 세 번째는 시체를 가까이 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삼손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어겼습니다. 영적으로 실패한 겁니다. 하나님 앞에 선한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실패의 자리에 섰습니다. 결국 그런 실패의 자리들이 그를 더욱더 안목의 정욕으로 이끌고 갔습니다. 두 번째 실패는 인생의 실패입니다. 물론 영적으로 실패했기 때문에 당연히 따라오는 결과지만 그는 인생에서 실패하지 않을 기회가 있었지만 인생의 실패까지 맛봅니다.들릴라라는 블레셋의 여인을 사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삼손은 스스로 그 여인에게 얘기해서는 안 될 것까지 다 얘기합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다 잘려서 배신을 당합니다. 사랑하는 그 여인에게 배신을 당합니다. 그리고 그의 인생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눈이 뽑히고 짐승처럼 끌려가서 그 많은 대적들 앞에 조롱거리가 되어집니다. 그들은 그들의 신이 승리했다고 선포하면서 눈 뽑히고 머리카락 잘린 삼손이 재주를 부리며 연자 맷돌을 굴리는 아주 비참한 삶의 자리에 처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삼손의 인생은 실패한 인생입니다. 그에겐 이런 두 가지의 큰 실패가 있었습니다.
2. 삼손은 성공했습니다.
삼손이 성공한 모습 첫 번째는 그가 블레셋과 대적했다는 것입니다. 이 삼손의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와는 조금 다르게 시작합니다. 다른 사사의 이야기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먼저 타락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방 민족에게 지배를 받고 억압을 당해서 그들이 하나님 앞에 부르짖습니다. 그러면 이제 하나님이 사사를 보내주시는 그러한 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삼손은 이스라엘이 더 이상 대적들에게 맞서지 못할 때 홀로 맞섰던 귀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삼손의 승리는 마지막에 나타나는데 그는 모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고 떨게 했던 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 삼손 한 사람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 삼손을 잡았을 때 사람들이 잔치를 벌입니다. 온 방백들과 블레셋의 지도자들이 삼천 명 이상 모여서 이 삼손 하나 잡았다고 즐거워하면서 잔치를 벌일 정도로 이 삼손을 두려워했던 겁니다. 그런 삼손이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배신을 당하고 눈도 보이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손에 질질 끌려 다녀야 되고 사람들이 그 술자리에 그를 불러다가 조롱하고 비난하고 재주를 부리게 합니다. 얼마나 비참한 삶입니까? 그런데 그 자리에서 삼손이 어떻게 합니까? 여호와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 한 번만 나를 도와 주십시오. 한 번만 나를 구해주십시오. 한 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이 블레셋의 원수를 갚게 해주십시오’라고 하나님 앞에 부르짖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건물을 무너뜨립니다. 그가 죽을 때 같이 죽은 블레셋 사람들이 그가 살았을 때 죽인 사람보다 훨씬 많았다고 말씀은 그렇게 적고 있습니다. 그의 두 번째 승리한 성공의 모습이 여기에 있습니다.
3. 주님이 승리했습니다.
삼손의 이야기를 바라보면서 삼손의 실패와 성공에서 삼손의 힘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까? 삼손의 실패와 성공 안에 삼손의 힘은 그렇게 큰 흐름을 바꿔놓는 일들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물론 건물을 무너뜨리고 사자를 죽이고 블레셋 사람들 천 명을 이기지만 그 힘이 삼손의 힘이어서 그 힘이 더 각광을 받고 그 힘이 어떠한 이야기의 큰 물줄기를 바꾼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 힘을 허락하시고 삼손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은 그 힘의 방향성을 돌리셔서 다시금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삼손의 삶은 실패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손을 택하신 하나님이 실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삼손은 믿음이 굉장히 연약한 사람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을 다시금 일으켜 세우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그의 연약함을 뛰어넘게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에서는 삼손을 ‘믿음의 사람’이라고 고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지금 무엇과 대적해서 싸워야 되는지에 대한 방향성이 분명합니까? 우리에게 이런 초자연적인 힘은 아니지만 우리 안에 스스로 하나님께서 주신 여러 가지 달란트들이 있을 텐데 우리는 그 달란트를 통해서 얼마나 하나님의 일들을 위해서 사용하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쓰려고 깨어 있는지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삼손을 향하여 내뱉는 이 안타까움이 내 삶에서 나를 향하여 토해 내어야 되는 고백은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적용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기 전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바랐습니까? 바라지 않고 그냥 이렇게 살고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든 절망에 있는 우리들을 하나님은 부르짖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짖을 때에 최후의 승리가 우리에게 임하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삼손의 이야기는 사실 하나님의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는 삼손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나를 향한 구세주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구주되신 주님을 바라보고 의지함으로 하나님의 뜻에 맞게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그 방향성을 정하고 기도로 지혜를 구하고, 미래를 보는 영적인 안목을 구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