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자
설교본문 : 히브리서 12장 25절 ~ 29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2년 10월 16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지난주 임직식 때 비가 와서 걱정이 되었는데 은혜 가운데 잘 섬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올해 우리는 얼마나 큰 비를 만났고 또 태풍들을 만났습니까? 우리는 그러한 자연 앞에 너무나 무기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연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라는 것이 얼마나 큰 두려움인지 그리고 비가 이번 여름 폭우처럼 계속 오면 정말 큰일나겠다 그런 두려운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사람들은 정말 얼마나 무서웠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특별히 출애굽 한 이스라엘 민족들이 하나님을 만날 때마다 그들은 두려워서 벌벌 떨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까? 정말 말도 안 되는 일들을 그들의 눈앞에서 펼쳐주시는데 그 압도적인 스케일과 위엄과 능력 앞에 그들은 고개를 들기도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을 때에도 그 신비함과 그 소리에 대한 공포들은 정말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보면 하나님의 사자를 만난 사람들은 벌벌 떨었습니다. 그렇게 태풍과 폭우 가운데도 두려워하는 우리들은 오늘 ‘정말 하나님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이 얼마나 은혜인지 다시 새삼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1.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섬겨야 합니다.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이 말씀해주신 그 율법도 강력한 강제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어긴 이에게는 가차 없는 하나님의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인간을 통해서 얘기한 것이 아니라 성자 하나님이 직접 내려오셔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말씀이 부드럽게 얘기했다고 해서 그 말씀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얘기하신 것이기 때문에 더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우리에게 계속적으로 그 말씀이 임재한다는 사실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내가 반드시 다시 온다는 것입니다. 다시 올 때는 심판의 주님으로 온다는 것입니다. 굉장히 무시무시한 경고입니다. 예수님은 따뜻하게 우리에게 말씀하셨지만 그 내용은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에게 무섭게 다가오지 않는 것은 ‘이제 땅도 흔들리지만 하늘도 흔들릴 것이다. 그러나 많은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주셨다’라는 겁니다. 다시 이 땅에 예수님이 오실 때는 모든 것들이 흔들립니다. 땅이 흔들리는 지진뿐만이 아니라 하늘도 흔들릴 것입니다. 별들이 떨어지고 난리가 날 겁니다. 이 세상 어디에든 살아날 곳이 없습니다. 지진이 나면 비행기를 타고 좀 뜨면 살아남을 수 있지만 하늘도 흔들릴 때는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두려움과 공포 가운데 있을 수밖에 없는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시대 가운데에 있어도 우리가 평안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 나라가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그것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감사함으로 받자’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히 12:28).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2. 내가 받은 큰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 요구하신 이 경건함과 두려움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이 두려움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나답과 아비후처럼 잘못하면 불에 타 죽을까봐 가지는 그런 두려움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런 두려움으로 우리를 윽박지르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두려움으로 우리에게 겁을 내게 해서 정신 차리게 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두려움을 우리에게 지혜와 능력으로 주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이 히브리서의 배경은 고난과 핍박을 당하고 있는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1장에 보시면 많은 믿음의 선배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성도들의 상황들을 적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많은 탄압과 핍박 앞에 서 있는 그런 성도들을 향하여 주신 말씀인 것입니다(히 11:37). 우리가 다시 이 말씀을 살펴보면 주를 두려워한다라는 것에 대해서, 누구를 두려워하면 우리들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그다음의 행동들은 무엇입니까? 두려워하는 분을 피하지 않습니까? 아담처럼 죄를 지으면 하나님이 두려워서 하나님을 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시편 기자가 뭐라고 적고 있습니까? 주를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두신 은혜가 있습니다.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라고 이렇게 말씀은 적혀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주를 두려워하는데 이 주를 두려워하는 두려움이 어떻게 시편 기자에게 나타납니까? 주께로 피한다는 것입니다. 주를 두려워하는데 주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주께로 피하는 것이 주를 두려워하는 두려움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떠한 말씀인지 우리는 어렴풋이라도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작은 두려움은 큰 두려움으로 이겨낸다는 것이 여기에 해당되는 예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주 예수로 인해 받은 큰 은혜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적용 : 오늘 하나님이 ‘나는 소멸하는 불이라’고 얘기하신 이 말씀은 나답과 아비후에 대한 말씀 이후에 나온 것이 아니고 신명기에 나온 말씀입니다. 어떤 말씀 뒤에 나오느냐 하면 ‘우상을 숭배하지 마라, 우상을 섬기지 마라, 나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라, 소멸하는 불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만큼 그 사랑에 우리가 반응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이 두려움은 그러한 사랑에서 나오는 두려움을 요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 사랑을 받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아이들한테 밥을 차려주는데 대강 차려 줄 때도 있습니다. 그러데 보통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성껏 차려줍니다. 왜 그렇습니까? 애들이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해드려야 되는데’ 하는 그런 마음의 중심이 있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얼마나 모든 일들 가운데 최선을 다하겠습니까? 대강 나오는 것들이 아니라 이렇게 나가면 나를 그렇게 사랑하는 하나님이 섭섭해 하시면 안 되지 하는 마음에 점점 두려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분을 기쁘시게 위해 애를 쓰고 더욱 힘을 쓰게 됩니다. 그런 믿음의 모습들이 세상의 모든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그런 경건함과 두려움, 내가 받은 큰 은혜에 감사하는 모습을 하나님은 원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믿음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한 경건한 두려움으로 가득 채워지길 원합니다. 떠는 두려움이 아니라 나아가는 두려움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는 두려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섬김들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들을 온전히 누리고 세상의 두려움들을 뛰어넘어 승리하는 우리 소중한 성도님들이 다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