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장막 심리를 가지려면
설교본문 : 히브리서 11장 8절 ~ 10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2년 06월 26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우리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심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의 요새 심리이고 그 반대의 것이 장막 심리입니다. 요새 심리는 우리가 이 땅에 있는 어떤 것으로서 나의 요새를 만들고 그 속에서 나의 안전과 안녕과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그런 심리적인 상태이고 마음 자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런 심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알게 되면 그 요새로부터 벗어나서 이제 텐트를 가지고 살아가는 장막 심리로 점점 변화되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요새 심리를 없애려고 한다고 해서 장막 심리를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둠은 어떻게 없어집니까? 어둠을 몰아내려고 애를 써도 어둠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빛을 비추면 어둠은 사라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요새 심리를 어떻게 벗어날까 하고 애를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장막 심리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그것을 내 마음에 품기 시작하면 요새 심리는 점점 내 속에서 밀려나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장막심리를 가지려면?
1. 삶의 의미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을 하나님께서 부르셨을 때 그 부르심의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것은 땅도 백성도 축복도 아니고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주 중요한 본질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부르셨기 때문에 얻게 된 수많은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그 자신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그가 순종했다’는 것은 그가 이제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성 속에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공동체적으로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성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중요한 특성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성 속에 있기 때문에 얻게 되는 많은 축복들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될 만큼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성 속에 들어가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누리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특별한 관계성 속에 있으니까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명을 감당합니다. 그래서 이 땅에 속해 있는 나의 요새를 점점 떠날 수 있는 것이 당연해지는 것입니다.
2. 주님을 순종하고 신뢰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8절 하반부에 보면 뭐라고 나와 있습니까?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갔다’고 그랬습니다. 순종해서 나간 정도가 아니라 첫 걸음을 내딛은 정도가 아니라 그다음에 그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또 한 가지의 특징은 청사진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눈에 보이는 어떤 보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끝까지 어떻게 될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고도 따라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입니다. 기독교는 절대로 어느 한순간에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으로 끝나는 종교가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들 가운데 일부 교회들은 마치 예수님을 믿고 세례만 받으면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가르치는 그것은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그것은 초기의 앞부분 잠시를 얘기하는 것 뿐이고 그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과정을 걸어 나가야 됩니다. “그냥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됐죠?” 이렇게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씩 자라나야 됩니다. 한 순간의 신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예수님을 닮아가고 믿음이 자라가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3. 장막 생활을 계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셨고 그가 약속하신 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땅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땅 한 평을 얻지 못하고 그곳에서 장막 생활을 합니다. 거기서 자기 아들과 자기 손자까지 얻었어도 그들과 함께 그 장막 생활을 거기서 계속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는데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약속을 주셨을 때 그 약속이 금방 얻어지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이 아니고 어떤 때는 심지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그냥 이 땅의 요새에서 떨어졌던 그 부스러기 같은 것을 얻는 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하나님의 백성의 삶의 스타일을 배우는 것을 더 원하십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궁극적인 목표점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궁극적으로 가야할 곳이 있다는 것을 아브라함은 알았습니다. 우리 신앙은 그리 금방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이 바라만 보았던 많은 것을 우리는 실제로 보았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복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땅의 요새들을 그렇게 귀하게 바라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 영적인 눈이 열리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제가 이 궁극적인 목표점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선한 일들을 많이 할 것이고 이 땅에서 구제도 많이 할 거고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애를 쓰겠지만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가 궁극적인 요새를 얻을 곳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요새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까지 우리가 여기서 이렇게 열심히 사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순례의 길이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복의 근원이 되기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이 땅에서 이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적용 : 요새 심리를 버리고 장막 심리를 갖는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이 우리의 평생에 지속되면서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여러분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여러분들 중에서 어떤 분들은 지금 막 요새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하신 분들이 계시고 어떤 분들은 그 요새로부터 많이 벗어나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새로부터 많이 벗어나신 분들조차도 매일매일 이 ‘장막 심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연습을 하지 않으시면 여러분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세상의 요새 속으로 어느 순간 다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궁극적인 목표점을 향해서 ‘장막 심리의 믿음으로’ 움직여 나가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래서 하나님과 함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길에 함께 하기 원하신다면 믿음의 실천을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①삶의 의미를 분명히 하는 것, ②순종의 첫걸음을 내딛으며 전적인 신뢰를 하나님께 두는 것, ③장막 생활양식을 계발하기 시작하는 것, 그래서 궁극적인 목표점을 놓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장막 심리의 믿음’입니다. 여러분들 한분 한분이 저와 함께 이 장막 심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들을 계속해서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