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설교본문 : 창세기 12장 1절 ~ 2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2년 06월 19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우리의 인생을 보면 ‘그 인생이 참 아름다운 여행이었다’ 그런 느낌이 드는 인생도 있고 또 ‘별로 그렇게 아름답지 못했던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행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여행을 하기를 원하실텐데,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하려면?
1. 아름다운 여행을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아브라함의 아름다운 여행이 시작되는 그 시작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잘 이해하려면 이것을 창세기 전체의 흐름 속에서 보셔야 합니다. 창세기 12장 1절, 2절은 성경을 좀 많이 읽어보신 분들 중에서는 ‘창세기에서 갑자기 튀는 어떤 느낌이 든다’는 이런 느낌을 가지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흐름이 뚝 끊어져서 갑자기 다른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창세기 11장까지를 보면, 노아의 홍수가 7장부터 10장 사이에 나오고 그리고 난 다음에 바벨탑을 쌓는 사건이 나옵니다. 그래서 바벨탑이 무너지고 말이 혼돈이 돼서 온 땅의 사람들이 흩어지는 얘기가 나오고 난 다음에 여러 족보가 나오고 그 다음에 12장이 나오는 겁니다. 사실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떠나라고 했을 때 떠났다고 하는 이 사건은 그 흐름 속에서 이해할 때만이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노아의 홍수, 바벨탑 사건을 잘 이해하지 않고서는 아브라함을 바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특별히 창세기 11장 4절에 나타난 이 내용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의식, 심리적 상태, 내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노아의 홍수 이후에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노아의 홍수 후에 사람들의 특징이 ‘이렇게 성과 대를 쌓았다’라는 것입니다. 성이라는 단어의 더 좋은 번역은 ‘요새’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단순한 성이 아니라 요새라고 생각하면, ‘이 요새를 쌓아서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해서 우리 이름을 내고 우리가 흩어짐을 면하자’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바벨탑은 사람들의 ‘요새를 만들고자 하는 심리’를 잘 보여줍니다. 우리는 내가 붙잡고 있는 것이 자꾸 있어야 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서 내 가치를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서 자꾸만 요새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살았을 때도 마찬가지였고 바벨탑이 바로 그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상황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떠났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아름다운 여행을 시작한 것입니다.
2. 아름다운 사명을 붙잡아야 합니다.
아름다운 여행을 시작하시길 원하신다면 첫 번째 해야 될 일은 여러분이 붙잡고 있는 요새를 떠나셔야 됩니다. 여러분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여러분이 나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것을 만들어놓은 부분, 하나님 외에 그런 것이 여러분들이 있다면 그것을 떠나실 때 아름다운 여행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아름다운 여행이 그렇게 시작될 수 있다면 아름다운 여행의 두 번째 요소는 ‘아름다운 사명을 붙잡는 것’입니다. 그저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떠돌이로 이렇게 돌아다니게 하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요?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우리를 부르신 사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명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내가 너에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하실 때, ‘지금까지 니가 거하였던 그 요새를 떠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너희가 주님이 명령하시는 곳으로 가면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창세기에서 전체적으로 같은 내용이 계속 흘러가고 있는 것을 여러분이 계속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내가 있는 곳에서 머물러 앉아서 내 행복만을 위해서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경에서 가르치고 있는 나그네의 삶에 대한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요새 심리를 버리십시오. 요새 심리를 가지고 있으면 그 요새로 인해 여러분들이 계속 고통 받습니다. 요새는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짐이 되어 집니다. 자녀를 요새로 삼으면 자녀로 인해 고통을 당합니다. 직장을 요새로 삼으면 직장으로 인해 고통 받습니다. 언젠가 직장에서 나보고 어느 날 떠나라고 합니다. 재산이 요새가 되면 언젠가는 재산이 축나면 그 재산으로 인해 고통 받습니다. 하나님이 이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요새를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요새는 유일하게 하나님, 한분이 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요새로 인해 고통을 받습니다. 우리는 요새 심리를 버리고, 사명을 붙잡아야 합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 내가 하는 일, 내가 가는 곳에서 복의 근원이 되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처럼 복의 근원이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만나는 사람이 누구십니까? 여러분의 에너지를 쏟는 분이 누구십니까? 그들에게 여러분이 복이 되셔야 합니다. 요새 심리를 버리면 복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이 나한테 어떻게 복이 될까? 나한테 어떠한 유익이 될까?를 생각하지만, 요새 심리를 버리면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떻게 복이 될까? 유익을 줄까? 성공시켜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이것은 놀라운 변화입니다. 그런 아름다운 인생을 하나님이 이끌어 주십니다.
적용 : 교회도 이렇게 흩어져서 모여진 교회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행을 시작하고, 사명을 붙잡은 교회입니다. 바로 안디옥교회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도 많은 성도님들이 타지에서 안산으로 오셔서 모여진 교회이고,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대로 특별한 사명을 붙잡은 교회입니다(영혼구원 하여 제자 삼는 교회). 예루살렘 교회에서 흩어진 사람들이 모여서 안디옥교회를 이룹니다. 안디옥 교회는 비록 이방인들로 구성되었지만 바울과 바나바를 다시 파송합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리더들을 파송합니다. 안디옥교회는 교회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400년 이상 감당합니다. 예루살렘교회는 점점 잊혀 집니다.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의 신앙생활은 어떠십니까? 혹시 여러분은 교회를 오래 다녔지만 여전히 여러분의 요새를 자랑하려 하지는 않습니까? 여전히 여러분의 요새를 짓는데 급급해 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결국은 여러분에게 상처를 돌려줄 그 요새에 여러분들의 인생을 걸고 계시진 않으십니까? 만약 여러분들이 아직도 요새에 머물러 계시다면 여러분들은 아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입니다. 그 요새들이 너무나 자기 인생의 자기 심령 속에 많이 남아 있으면 여러분들은 아직 이 아름다운 여행 속에 들어오지 못하신 분들입니다. 그것을 버리십시오. 물론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내가 몰랐던 요새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그것을 버리는 작업이 우리의 신앙생활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저의 인생이 끝날 때쯤에 그리고 만약에 제가 죽거나 여러분들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사람들이 모여 들었을 때 우리의 인생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이 ‘그 사람은 정말 자유로웠던 여행자였어, 아름다운 여행을 했던 사람이야’ 그렇게 말해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