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자녀들아
설교본문 : 잠언 23장 25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2년 05월 08일
설교요약 :
어버이주일로 함께 예배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자녀들이 부모님을 공경할 때는 주 안에서 해야 됩니다. 사랑하는 부모님을 주 안에서 공경한다는 것은 ①주님 때문에 우리는 부모님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어떻게 해 주었든 부모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했든 우리는 그것을 상관하지 않고 주님으로 인해 우리는 부모님을 존중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②우리는 주님께 하듯이 우리는 부모님을 봉양하고 섬겨야 합니다. 또한 ③부모님을 사랑하셔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부모님을 사랑하셔야 되는데 우리가 부모님을 사랑할 때 우리는 주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이 내 부모님께 나타나도록 사랑하셔야 됩니다.
1. 어버이는 공경의 대상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경 구약과 신약에서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주신 명령입니다(신 5:16, 레 19:3, 엡 6:2-3). 이외에도 성경 곳곳을 보게 되면 우리 자녀들에게 있는 책임이 하나 있다면 우리를 낳아주시고 양육해 주신 그 부모님께 대해서 끝까지 공경하고 효도를 하며 살 것을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지 부모님을 공경해야 되고 또 부모님께 효도해야 되는 것입니다. 물론 내 부모님이 다른 부모님보다 나에게 해준 것이 적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내 마음에 맞지 않은 행동을 나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공경해야 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들인 우리 뿐 아니라,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자녀들에게는 마땅한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마지막 모습을 통해서도 이 같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요한복음 19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에 심신이 다 쇠약해지고 이제 거의 생명이 다 끊어지기 전에 촛불로 따지면 촛불에 불이 꺼지기 바로 직전의 모습이 예수님의 모습이셨습니다. 십자가 아래에 예수님의 어머니가 있고 제자가 있는데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어머니 이 제자는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또 제자에게 말하기를 “이보게나, 이 어머니는 자네의 어머니야”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지금 어떤 상황에서 이 말씀을 하고 있으십니까?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몇 분만 지나면 목숨이 떨어질 바로 그 죽음 바로 직전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 생명 하나 간수하기도 힘든 그 시점에서 마지막까지 아들로서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을 통해서 이 땅에 있는 수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겨질 어머니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가장 중요한 일을 하면서도 어머니를 눈에서 놓지 않고 어머니를 그냥 둘 수 없어서 어머니를 어떻게 섬길 수 있을까? 어머니를 어떻게 부양할 수 있을까? 그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는 제자에게 어머니를 맡기고 있는 장면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본인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순간까지도, 아니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그 순간까지도 어머니의 안위를 염려했고 또 어머니를 어떻게 살아갈 수 있으시게 할까? 그 고민을 항상 가슴에 담고 이 땅에서 사셨다는 것입니다.
2. 즐겁고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가나안 농군학교에는 효도 십계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①1계명은 부모님으로 하여금 신앙생활을 하도록 해라. 신앙생활을 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평안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내세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에 미래를 불안해하지 않는다. ②2계명은 부모님이 말을 하면 대답을 잘하고 귀를 기울여서 잘 들어드려라. 노년이 되면 말씀이 많아진다. 부모님의 말씀을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다고 생각하고 들어주어라. ③3계명은 표정을 밝게 하고 웃음을 잃지 않도록 하자. 자녀가 웃고 행복한 모습을 보이면 부모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④4번째 계명은 궁금증을 풀어드리자. 시대가 변하면서 부모님들은 모르는 것이 많아지는데 그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 짜증 내지 말고 화내지 말고 상세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가르쳐드리자. ⑤5계명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용돈을 정기적으로 드리자. ⑥6계명은 맛있는 음식을 해드리자. 골고루 영양을 갖춰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해드리되 혼자 먹지 않게 외롭게 먹지 않게 해드리자. ⑦7계명은 외모를 아름답게 꾸며드리자. 예뻐지고 잘생기고 싶어지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에 할아버지 할머니도 예뻐지고 싶고 당연히 잘생겨지고 싶어 한다. 그러니 그분들도 꾸밀 수 있도록 해주자. ⑧8번째 계명은 일거리를 찾아드리자. 그분이 갖고 있는 힘과 적성에 맞는 일거리가 있어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⑨9번째 계명은 친구를 자주 만나게 해드리자. 친구를 만나 대화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정신이 맑아지면서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⑩마지막 10계명은 등도 긁어 드리고 때로는 손톱 발톱도 깎아드리자. 부모님의 몸을 만지면서 부모 자식 간의 신뢰가 돈독해지고 심지어 그것 때문에 고부간의 갈등도 사라질 수 있다.
이 십계명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누구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까? 자녀 중심이 아니라 철저하게 부모님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기쁘게 하고 어떻게 하면 이것 때문에 부모님이 행복해 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이것 때문에 부모님 마음이 즐거워질 수 있을까를 철저하게 고민하면서 해나갈 때 그것이 진정한 효도라는 것입니다.
적용 : 좀 더 구체적으로 자녀가 어떻게 하는 것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입니까? ① 용돈을 드리십시오. 어떤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떻게 아느냐 하면 돈 쓰는 것을 보면 압니다. 우리의 지출 목록을 보면 우리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사는지를 대략 알 수 있습니다. ② 시간을 드리십시오. 우리가 삶에서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돈이고 시간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위해 시간을 드리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제일 원하시는 것이 자녀와의 대화일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자녀는 부모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하셔야 합니다. ③ 기억해 드리십시오. 부모님의 중요한 날을 기억해드리십시오. 어버이날, 결혼기념일, 생신 같은 날들을 기억해 드리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날을 기억하셔서 대화의 시간, 식사 시간을 마련해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 요한은 예수님의 어머니를 마치 자기 어머니처럼 무려 11년 동안을 봉양하고 섬깁니다. 우리 교회 안에도 어버이날을 정말 즐거워할 수 없는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도 우리가 최선을 다해 섬기고 돌아보고 함께 축복해 드리기 원합니다. 우리 교회 안의 어르신들을 항상 공경하고 마음이 기쁘고 즐겁게 해 드림으로 우리 교회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거워하고 행복해 할 수 있는 그런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로 든든하게 세워질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