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살아있는 믿음
설교본문 : 히브리서 11장 1절 ~ 6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2년 03월 20일
설교요약 :
예수님은 탁월한 이야기꾼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추상적으로 이해하는 것들을 재미있고 쉬운 이야기로 풀어 내셨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들으면 금방 이해할 수 있고, 기억하기 좋으며 전달하기 수월한 이야기로 바꿔 들려주셨습니다. 그렇게 들려주신 이야기 중에는 하늘나라 이야기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를 겨자씨에 비유했습니다. 겨자씨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을 의미하는 말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장 작은 것 속에 담겨 있다 하신 게 놀랍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점이 있습니다. 겨자씨와 새의 관계는 사느냐 죽느냐의 관계입니다. 씨앗은 새에게 좋은 먹이가 되니까요. 그런데 겨자씨가 자라면 새에게 둥지를 지으라고 자기 품을 내어줍니다. 나를 단번에 해칠 수 있던 존재에게 기꺼이 품을 내주는 관계의 변화에서 하나님 나라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관계의 변화와 같이 믿음은 우리의 삶 전체를 바꾸는 능력입니다. 속죄의 확신도 가짜도 있습니다. 분명히 죄 사함을 받았다고 믿지만 그런데 삶이 안 바뀌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거룩한 삶으로 삶이 바꾸어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거나 사랑하는 것이 안 된다면 그 교리를 아는 거지 진짜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반드시 내 삶 전체를 뒤바꿔 놓는 능력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면 우리 안에 일어나는 가장 놀라운 변화 중에 하나가 내 속에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정말 놀라운 축복인 것은 그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살아있는 믿음은?
1. 에녹과 같은 믿음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에녹이라고 하는 사람은 참 놀라운 사람입니다. 에녹은 죽지 않고 하나님이 살아있는 그대로 하나님의 나라로 불려 올라간 사람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그런데 에녹이 정말 부러운 것은 그가 죽지 않고 하나님께로 들려 올라갔다는 것 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에녹이 그랬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한 생을 살고 하나님께서 나를 기뻐하신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그는 정말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보다 더 큰 성공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 그렇게 인정받았다’는 것은 정말 황홀한 일입니다. 그런데 에녹이 그랬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믿음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가 다 여러분의 생애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고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살아있는 믿음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신다는 사실을 믿는 겁니다. 그냥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니고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는 자를 하나님은 기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이’라고 하는 이 단어를 원어는 ‘찾고 찾는다, 반드시 찾는다, 결국은 찾아낸다’는 뜻으로 쓰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이렇게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그 하나님이 자신을 찾고 찾는 믿음의 사람에게 상 주시는 분이심을 믿는 에녹과 같은 살아있는 믿음으로 주님 앞으로 나아올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2. 증거를 얻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정말 예수님께서 내 마음에 오신 것을 알고 그 예수님을 바라보게 되면 그러면 우리 안에 믿음이 일어납니다.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마음에 계신 것이 믿음입니다. 예수님이 여러분 안에 계신 것을 알면 여러분은 믿음이 있는 겁니다. 여러분 안에 계신 예수님을 여러분이 계속 바라보는 것이 바로 믿음의 삶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안에서부터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여러분 안에 계신 그 예수님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믿음의 핵심입니다. 그때부터 믿음은 여러분의 삶 전체를 뒤집어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선교사들을 훈련하고 이제 파송하는 날에 그 가족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파송 예배를 드릴 때 대표 선교사님이 그 가족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 떠나 보내시기가 어려우시겠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이제 순회 선교사로서 전 세계의 오지들로 떠납니다. 여러분은 떠나 보내시기 어려우시겠지만 사실은 가장 안전한 주님의 손에 맡겨드리는 것입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사람들은 믿음의 눈이 온전히 뜨지 않으면 영 착각을 합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 또는 가족이 이제 선교사로서 전 세계에 복음이 없는 곳으로 떠나는 때면 ‘얼마나 고생할까, 얼마나 불안할까’ 하는데 그게 맞는 이야기입니까? 도대체 어디가 불안하고 어디가 힘든 곳이란 말입니까? 우리나라는 안전합니까? 한국은 안전한 곳이고 그리고 복음이 없는 다른 땅들은 불안한 곳입니까? 가장 안전한 곳은 예수님 안이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우리는 선교사님을 아주 힘들고 어려운 곳으로 보낸다고 하지만 사실은 가장 안전한 예수님 안에 있으니 선교사님들이 가장 안전한 것입니다. 만약에 한국에 산다 할지라도 예수님 안에 있지 않는다면 아주 위험한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은 예수님과의 친밀함 때문에 완전히 달라지는 겁니다. 예수님과 친밀한 사람은 보는 것과 해석과 판단이 다 다릅니다. 여러분이 진짜 이 믿음을 가지고 사셔야 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그것이 믿음이고 여러분 안에 계신 예수님 그분과 함께 동행하는 삶이 믿음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예수님을 믿게 되면 그러면 진짜 믿음을 날마다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적용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살아있는 믿음은 에녹과 같은 믿음입니다. 증거를 얻는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정말 우리 안에 계십니다. 그것을 우리가 믿습니다. 그 우리 안에 오신 예수님으로 살아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편안합니다. 여러분 중에 아직도 예수님을 온전히 믿는 믿음이 없으시다면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여러분의 믿음은 바뀝니다. 에녹이 참 부럽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은 것은 그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에녹보다도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조건 속에 있습니다. 에녹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로 온 인류에게 악이 너무너무 관영하게 퍼져가고 있는 그때 살았던 사람입니다. 노아의 홍수가 이제 임박해져 있는 때에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때 그에게는 성경도 없었습니다. 십자가도 없었습니다. 성령의 내주하심도 없었습니다. 그냥 에녹이 정말 하나님을 따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것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뜻이 명확히 기록된 성경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오셨습니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했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해 주십니다. 우리 마음 하나만 바뀌면 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만 하시면 그다음에 모든 것은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그대로 여러분에게 믿음이 옵니다. 믿음이 돋아납니다. 그리고 그것은 여러분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습니다. 예수님은 건성으로 믿을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적당히 믿는 것은 예수님을 안 믿는 것과 똑같습니다. 믿음으로 살아지지 않으면 실상은 아직도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 소중한 성도님들이 주 예수님을 정말 바라보며 살아가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