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섬김으로 열매 맺는 삶
설교본문 : 갈라디아서 5장 16절 ~ 18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2년 01월 09일
설교요약 :
우리는 성경의 여러 곳에서 ‘열매’라고 하는 개념을 가지고 영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시고 또 평가하실 때 그 사람이 얼마나 화려한 꽃을 피우느냐, 얼마나 화려한 것들을 드러내느냐로 평가하지 아니하시고 그 사람이 맺고 있는 내적인 열매를 가지고 그 사람을 평가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열매가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라면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는 갈라디아서 5장에 나와 있는 이 성령의 열매들에 대해서 깊이 묵상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열매를 어떻게 맺을 수 있습니까?
1. 성령님을 의지해야 맺을 수 있습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렇게 하고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바울은 이제 갈라디아 지역을 떠나 이제 또 다른 곳으로 가게 됩니다. 제가 이제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우리 교회를 사임하고 ‘어디에 있을지도 모를 오지의 선교사로 저희 가정이 떠납니다’ 그러면 그것을 상상만 해도 몹시 슬픕니다. 내가 우리 교회를 떠난다는 상상만 해도 마음이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지금 자기가 개척한 갈라디아 교회를 떠나 있으니까 온통 마음이 거기에 쏠려 있을 겁니다. ‘내가 없어도 잘할 수 있을지’하는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갈라디아 교회를 항상 생각하는데 갈라디아 교회에서 들려지는 이야기가 너무 슬픈 것입니다. 자기가 떠나고 난 이후 그곳에 유대주의자들이 침투해 바울이 가르친 것은 다 엉터리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이 말한 ‘은혜, 그것만 갖고는 안 된다! 구원받기 위해서는 남자들은 다 할례를 받아야 한다, 행위가 없이는 구원 못 받는다’고 가르치니까 수많은 성도들이 헷갈리고 또 넘어지고 놀아나고 있는 겁니다. 바울이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습니까? 그래서 참 슬픈 마음을 가지고 갈라디아 교회의 성도들에게 권면하면서 쓴 편지가 바로 갈라디아서입니다. 그래서 이 갈라디아서를 잘 보면 ‘오직 은혜, 또 오직 믿음’을 얼마나 강조하는지 모릅니다. 그런 맥락에서 갈라디아서 5장에 나와 있는 이 성령의 열매들은 무엇을 강조하는 겁니까? 우리가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그 열매는 우리의 자력으로 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성령님을 의지해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가 따뜻하고 정이 많고 사랑이 많으려면 먼저 하나님의 이 긍휼하심의 은혜를 듬뿍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예배의 시간에 성령의 은혜와 긍휼하심이 여러분에게 임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충만할 때 교회는 사랑이 많습니다. 용서가 강물처럼 흐릅니다. 그리고 이것은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2. 성령의 열매는 인격적이고 관계 지향적입니다.
이 성령의 열매의 내용들은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하나같이 인격적입니다. 그리고 관계 지향적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성령의 9가지 열매가 아니라 성령의 열매는 오직 하나이고, 그것은 곧 빌립보서 2장 5절에 나와 있는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를 위시해서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인격을 닮아가고 예수의 마음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자꾸만 결과만 보려고 하고, 열매만 보려고 합니다. 성령님의 열매를 맺는 것은 우리의 인격이 점점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성령의 열매는 관계 지향적입니다. 성령의 사람은 상식적인 사람입니다. 성령의 사람은 무례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성령의 사람은 함부로 남을 괴롭히고 비방하고 수근거리고 험담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사람은 인격의 사람, 성령의 사람은 상식이 통하는 사람, 성령의 사람은 이 세상 질서를 함부로 거스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성령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은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세상 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다른 사람을 더 많이 배려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인격적이고 관계 지향적이기 때문입니다.
적용 : 이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는 하나같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것들이고 이것에 노출되거나 이 아홉 가지 열매로 차 있는 곳에 내 영혼이 들어가 있으면 나도 모르게 살아나는 것들입니다. 증오로 가득 찬 세상 안에 한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증오가 아닌 사랑이 가득 차 있습니다. 증오로 가득 찬 사람들은 자기들과 다른 것을 가진 사람이라고 여겨서 이 사람을 끊임없이 핍박하고 이 사람 안에 있는 사랑을 얼어버리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강력한 사랑을 뿜어대기에 결국 그 증오들은 다 녹아버리고 이 사람이 뿜어내는 훈기가 세상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입니다. 이 일을 우리와 같이 하자고 우리에게 성령을 주시고 세상으로 주님께서 나를 보내신 것입니다. 그것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빛이다.’하는 바로 그 뜻입니다.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내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느냐가 그 일에 실질적인 성과 자체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일에 영양분이 어떻게 공급되는지가 내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로 다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섬김으로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