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섬김으로 전도하는 교회
설교본문 : 마태복음 20장 28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2년 01월 02일
설교요약 :
리더십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리에 중심을 두는 리더십입니다. 세상의 일반적인 리더십의 형태입니다. 내 직급, 내 자리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직급이 오르면 목소리 톤이 달라지고 힘을 과시합니다. 또 다른 리더십은 직급보다 역할에 초점을 둡니다. 직급 자체보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의미를 두는 것입니다. 자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동원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루려 합니다. 표면적으로 사람들이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도 따르지 않습니다. 반면에 역할에 초점을 맞춘 사람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맡은 역할을 다른 사람들과 동역하며 비전을 이루어나갑니다. 올라가는 것이 아닌 섬김이 목표라는 것입니다. 전자의 리더십은 권한을 강조하고, 후자는 책임을 더 강조합니다. 목자란 무엇이 강조됩니까? 섬기는 것이 강조됩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섬기는 자로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섬기는 개념으로 보아야 합니다. 어떤 직업, 어떤 직급에 있든지 상관없습니다. 모든 것이 섬김을 위한 기회입니다. 주어진 모든 것은 섬김을 위한 것입니다. 섬김으로 전도하는 교회가 되려면,
1. 섬김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일을 통해 세상을 섬겨야 합니다. 내가 가진 것은 모두 섬기는 일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돈을 엄청나게 쓴다면 그 몸으로 무엇을 할 것입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부를 가지고 있다면 흘려보내야 합니다. 섬김을 통해 우리의 삶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자기 결핍 속에 사는 사람은 섬김을 요구합니다. 섬김을 받고자 하는 삶은 유아기적 삶입니다. 섬기는 자로 살 때 우리의 삶이 풍성해집니다. 자신을 위한 삶에서 공동체를 위한 삶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미 세상에서도 사회적 기업은 물론이고 일반 기업들도 섬김의 철학을 오래전에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기업주들도 요즘 상당한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섬김의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배척을 당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돈만 아는 기업의 물건을 소비자들이 더는 사주지 않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가진 것을 자세히 보면 내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섬김을 받아 지금 내가 여기 있는 것입니다. 나의 실력과 재능도 누군가의 지속적인 섬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내가 가진 것은 모두 빚입니다. 공공의 선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세상 안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군림이 아닌 섬김의 리더십은 눈에 띄게 되어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지쳐있습니다. 경쟁 속에 살아나는 사람들은 누군가를 섬길 여유를 가지지 못합니다. 피곤하여 자기 몸 하나 돌보기 힘듭니다. 그러나 나를 섬길수록, 자기를 위해 살면 살수록 목이 마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삶의 에너지는 나를 위한 소비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무엇보다 이웃을 섬길수록 질 높은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섬김의 자리로 내려갈 때 그곳에서 하나님이 숨겨놓은 비밀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섬김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2. 선택이 자격이고 순종이 능력입니다.
섬김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주님은 45절 하반절에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몸값이라는 말입니다. 노예를 해방시키기 위해 지불되는 돈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구하시려고 당신의 몸값을 치르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섬김의 대가를 계산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섬김이 너무 커서 표현을 할 수도 없습니다. 십자가는 싸늘한 교리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가 온 몸을 던져 우리에게 구원을 주셨습니다. 이 섬김을 깨달은 그리스도인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님의 놀라운 희생 때문입니다. 그 희생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님은 우리의 섬김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시길 원하십니다. 선교지에서 학교를 짓고 병원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십자가의 복음이 전해지는 것입니다. 사랑의 섬김과 복음이 같이 가야 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섬기는 자로 살아가고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희생의 삶을 살아가면 우리의 삶을 통하여 복음이 드러나고 예수님을 믿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마음을 조금만 낮추면 할 일이 넘치고 넘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할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가볍게 섬김을 시작해보길 바랍니다. 점점 섬김이 깊어지면 희생의 자리에까지 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섬긴다고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면 하나님이 나를 사용해주신 것을 알게 됩니다. 소모적이고 낭비하는 인생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는데 복음을 경험하고 난 다음에는 섬기는 자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복된 인생입니까? 우리가 사역을 섬기고 직분을 받아 봉사하는 것은 주님이 선택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선택이 자격이고 순종이 능력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적용 : 그리스도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방식을 좇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삶도 힘듭니다. 그러나 내가 내 문제에만 매여 살면 답이 없습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섬기는 자로 살아갈 때 그 안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백성들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올라가라고 하지만 끊임없이 내려와서 겸손하게 맡겨진 영역 속에서 섬김의 분량을 감당하는 우리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섬기는 삶은 후회 없이 살아가는 비결이고 그렇게 살아갈 때 예수님의 인생이 우리에게 선물이었듯이 우리의 인생이 누구에게는 선물이 될 것이고 이렇게 살다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이 수고했다고 칭찬하시고 영원한 상급을 베풀어 주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