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설교본문 : 마가복음 3장 13절 ~ 19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1년 12월 12일
설교요약 :
교인인가 제자인가를 우리 자신에게 모두가 늘 질문을 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에게 초점을 맞추셨습니다.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다 쏟으셨습니다. 오늘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얼마나 모이느냐 또 내가 교회를 얼마나 다녔느냐 교회 직분이 뭐냐 이게 중요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제자냐 이 질문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 열두 제자를 선발하시고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3년 동안 공동체 생활을 하신 겁니다. 그래서 제자 훈련의 핵심은 공동체입니다. 함께 먹고 함께 생활하며 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삶을 통하여 관계를 통해서 훈련하는 것입니다. 제자도의 핵심이 ‘동행’입니다. ‘얼마나 주님과 깊은 친밀한 관계 안으로 들어가느냐’가 관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1.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의 제자들이라고 부르지만 사도행전으로 가면 제자라는 호칭에서 이제 사도라는 호칭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열두 제자들이 사도들입니다. 그런데 이 사도들이라는 원어의 뜻은 '보냄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자라는 단어 안에는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에 좀 초점이 있는 것이고, 다음에 사도는 세상으로 보냄을 받아서 세상에서 영향을 끼치는 예수님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오늘날에는 더 이상 사도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이 남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신약 성경입니다. 신약 성경과 그 사도들의 살았던 삶의 사역들은 우리에게 그대로 계승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제자의 정체성은 부르심을 받아 보냄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신약의 교회도 역시 모두 보냄을 받은 공동체입니다. 이 말은 일부의 사람만이 파송을 받는 게 아니고 신약의 성도들 모두가 보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신약의 모든 교회는 전도(선교)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신약 교회의 특징은 그런 면에서 굉장히 역동적입니다. 결코 조용하지 않은 역동적인 교회입니다.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사도행전입니다. 우리는 주님과의 친밀함을 강조하는 것만으로 끝나선 안 됩니다. 주님 앞에 머물러 있는 영성도 필요하지만 교회에서 은혜 받아 세상으로 나가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모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흩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숨을 쉴 때 들숨과 날숨을 쉬어야 하는 것처럼 교회 안에서 훈련 받고 은혜 받고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바깥으로 나아가 전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2. 능력을 경험해야 합니다.
복음을 경험하면 그 복음을 경험한 사람은 특성상 그 가슴에 복음이 불을 지르게 됩니다. 복음 자체가 그 사람의 심령에 불을 질러버립니다. 바울 사도가 한 얘기가 그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복음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복음 외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죄로 망가진 세상을 우리가 보고 있습니다. 다 망가져 있습니다. 들어보면 대단한 것 같은데 다 망가져 있습니다. 별일 없이 사는 것 같지만 사람들을 만나보십시오. 들여다보면 전혀 아닙니다. 그래서 고통하고 신음하고 있는 겁니다. 그 원인을 거슬러 가면 죄 때문입니다. 주님이 제자를 보내실 때 어떻게 보내십니까?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십니다. 세상으로 보냄을 받는 일은 위험한 일이어서 양을 이리 떼 가운데 보내는 것으로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보내어진 제자의 삶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냥 보내지 않고 귀신을 내쫓는 권능을 주십니다. 이 권능을 주시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 증거입니다. 귀신을 내쫓는 일은 단순한 축사의 은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음을 알려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제자들이 사역할 현장은 악한 영들의 영향력 아래에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까지는 마귀가 세상에서 왕 노릇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그 어둠의 권세들을 무너뜨리는 일이 구체화되었고 이제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그 권세를 주심으로 세상에 마귀가 만들어 놓은 세상적인 체계를 다 흔들어 놓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님이 주시는 그 권능이 있어야 합니다. 마귀를 제압하지 않고는 그 악한 영에 잡혀서 씌어져 있는 사람을 건져내어 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적용 : 오늘도 여전히 주님은 우리를 세상 가운데로 보내십니다. 주님의 가라는 명령은 급박한 명령입니다. 오늘날 팬데믹 가운데 또 새로운 변이로 온 세계의 수 없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고 죽음의 두려움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인류가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에 있음을 우리가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해야 될 복음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건져낼 유일한 메시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복음 외에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의 전령들로 이 마지막 추수 때에 복음의 능력을 가진 자로서 거침없이 담대하게 세상 안으로 들어가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담장 안에 갇혀 있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복음 증거의 기회로 삼아야 됩니다. 그리고 이 팬데믹의 지속적인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이 여전히 하실 일이 있고 그 하실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유가 구원받아야 될 백성들을 구원하시려고 하시는 도구로 이 코로나 팬데믹을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고통하고 신음하는 세상의 한가운데에서 사람들은 복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더 분명해졌습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믿음의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세상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도록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우리의 믿음의 실력을 드러내고 구원의 나팔수로서 당당하게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삶이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