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감사는 믿음입니다
설교본문 : 하박국 3장 17절 ~ 19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1년 11월 21일
설교요약 :
감사는 믿음입니다. 우리는 성경대로 그렇게 믿습니다. 어린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믿고 아침밥을 엄마가 잘 차려줄 거라고 믿는 것을 가지고 칭찬 받을 일이 있나요? 이건 그냥 자연스러운 겁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이제 믿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고백합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어! 우리 집안은 이제 예수님을 믿기로 했어.” 이 말은 무슨 뜻입니까? 예수님께 모든 근심과 염려를 다 맡겨버리는 것입니다. 주님이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 겁니다. 우리의 구원이 그렇습니다. 또한 우리의 죄 사함이 전적으로 그랬습니다. 주님이 다 하신 겁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이 행하신 일(진리)를 받아들이고 믿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염려 안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며 사는 것은 예수님께서 다 해주시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주님을 제가 믿습니다, 주님이 그렇게 해 주실 걸 믿습니다” 고백하고 그리고 더 이상 염려 안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성경을 가만히 읽어보면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이미 죽었고 예수님으로 사는 자가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어린아이 같은 믿음이 필요합니다. “말씀이 그러니까 나는 믿습니다”하는 이 말은 ‘그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염려 안 하겠습니다’라는 그런 뜻입니다. 우리는 믿음만 있으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감사드릴 수 있는 이유는?
1. 하나님께서 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나온 것처럼 주님의 은혜 안으로 더 나아가려고 애쓰는 일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이 반드시 역사하십니다. 기도를 하더라도 현장 예배 나와 기도하려고 하게 됩니다. 그러고 “오늘은 특별히 정말 내가 꼭 기도를 받고 가야겠다.” 목사님께 기도를 받겠다고 하는 이런 일들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역사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우리 가운데 이루실 분은 주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을 우리가 정말 믿으면 주님이 다 행하신다’라고 그게 정말 믿어지면 그러면 마음속에 염려가 사라집니다. 우리의 형편이 아무리 힘들어도, 나 자신이 아무리 실망스러워도, 내 가족들과 주변에 있는 사람이 아무리 나를 낙심하게 만드는 것 같아도 주님이 하십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우리 가족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가정을 변화시키고 우리 교회 공동체를 바꾸시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십니다. 이것이 정말 믿어지면 그러면 우리 안에 일어나는 변화가 염려, 두려움, 원망, 좌절감이 싹(어떤 분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믿어지면 그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그리고 우리 속에서 자연히 감사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믿음은 감사이고, 감사하는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의 가장 기본이 감사입니다. 주님이 이루실 것이 믿어지는 순간 내 속에서 일어나는 믿음의 역사가 감사입니다. 감사가 일어난다는 것은 놀라운 믿음의 역사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은 근심, 불평, 원망, 걱정, 두려움을 다 하나님께 맡기고 평안, 기쁨, 감사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면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기뻐하는 역사가 점점 더욱 풍성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2. 감사하면 믿음이 자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불평, 원망, 두려움, 염려, 좌절 등의 감정들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나에게 있는 문제는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이 문제도 아니고, 환경이 나빠서도 아니며, 내가 무능력해서도 아닙니다. 불평, 근심, 염려, 두려움, 짜증, 원망, 좌절감을 마음에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가장 기쁘지 못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제 정말 하나님께 맡겨드리길 바랍니다. 주님만이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평안과 기쁨과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이 세상에서 아주 즐거웠던 일, 맛있는 것을 먹었던 것,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었던 일로 인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기보다 정말 말할 수 없이 어려웠던 일, 끔찍했던 순간, 그 순간을 통해서 내 영혼이 깨어나고, 내 영이 살고, 내 영이 성장했던 것으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날들을 가만히 돌이켜만 보아도 대략 짐작이 될 겁니다. 좋았던 일도 있었고, 기뻤던 일도 있었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적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거의 기억나지도 않을 것입니다. 지금 또렷하게 기억나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진짜 인생의 큰 고비 같은 순간, 말할 수 없이 어려웠던 순간이었는데 그런데 그것 때문에 내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기도를 하게 되었으며, 회개를 하고, 주님을 더 알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내 믿음이 자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 그때 그 어려웠던 일들로 인해서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감사를 고백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난마저도 축복의 통로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3.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경의 인물이 하박국 선지자입니다. 하박국은 이스라엘 나라가 멸망할 때 선지자입니다. 나라가 멸망하는 것은 참 끔찍한 일입니다.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완전히 무너져서 타락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그걸 보고 속이 터지는 것 같았을 겁니다. 정치 경제 사회... 왕과 모든 사람들이 다 부패했고, 경제적으로는 말할 수 없는 빈부의 격차가 벌어지고 온갖 죄가 저질러지고 있었습니다. ‘아니 하나님이 택한 백성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었을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을 하나님이 징계하시고 멸망시키시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원망의 기도를 드리는 겁니다. “하나님, 이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 언제까지 이렇게 내버려 두실 겁니까?” 그런데 하박국 선지자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지금은 이방 나라에 이스라엘이 완전히 망하게 하시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려고 하심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이 일로 인하여 깨우치고 회개하게 하고 정결하게 만들어서 다시 하나님께로 이스라엘 백성을 돌아오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완전히 회복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그 전체의 섭리를 하박국 선지자가 비로소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이스라엘 나라는 멸망하지만, 하박국 선지자의 마음속에는 물밀듯 넘치는 기쁨과 평안과 감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하나님의 일을 속히 이루소서. 하나님이 하시려는 일을 하나님이 속히 이루어 주시옵소서”하고 그렇게 기도를 올려 드리게 된 것입니다.
적용 : 우리 교회가 올해 부활절부터 5감사를 매일 공동체와 함께 나누면서 교회가 참 놀랍게 건강해지고 감사로 믿음이 자라고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고 감동이 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제목을 실제로 구체적으로 다섯 개를 쓰고 나누는데 이것은 정말 큰 결단입니다. 인생 전체가 변화되어진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일들이 지금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감사는 기도훈련도 됩니다. 기도는 어디까지 가야 진짜 기도입니까? 결국은 감사가 나오는 데까지입니다. 시편을 읽어보시면, 다윗이 쓴 시편은 처음에는 “죽겠어요. 살려주세요. 원수 갚아주세요”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가면 찬송이 나옵니다. 그렇게 다윗의 시는 다 한결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시편이 읽기는 1분~2분이면 읽을 짧은 시편이지만 실제로 그 기도는 한 시간 이상 가는 기도입니다. 우리도 하루종일 시편 말씀 한 구절을 가지고 얼마든지 기도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면 결국 감사와 찬양이 터져 나옵니다.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나도, 어떤 고비가 오든지 간에 항상 감사로 마무리하는 복된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찬양합니다”라고 기도해 보면 마음의 심령이 점점 강건해 집니다. 그리고 감사와 찬양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믿어지기 시작하고 내 모든 일들에 대하여 감사가 나오게 됩니다. 감사는 믿음이고, 우리는 믿기에 감사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