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성전을 통해 세우신 하나님의 언약
설교본문 : 역대하 7장 11절 ~ 18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1년 10월 10일
설교요약 :
역대하 2~7장까지는 솔로몬의 성전건축 기사입니다. 역대하 6:12~42절은 성전공사를 마치고 하나님께 드린 고백과 찬양이며, 역대하 6:12~42절은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입니다. 놀라운 것은 7장에 기록된 기도의 응답입니다.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매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 전에 가득하니(대하 7:1)”. 불로 응답하셨다는 것은 솔로몬의 성전 봉헌을 받으셨다는 뜻이며 솔로몬의 행위가 하나님 마음에 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솔로몬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고(대하 6:10), 하나님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높이 편 채 기도를 드렸습니다(대하 6:13). 이는 그의 겸손과 신앙의 진실된 표현입니다. 솔로몬이 그날 하나님께 드린 제물은 자그마치 소가 2만 2천 마리, 양이 12만 마리였습니다(대하 7:4 하).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 제물을 바쳤던 그의 중심이 불의 응답을 받은 원인이 된 것입니다. 솔로몬의 성전 봉헌은 건축물과 실내 장식이 화려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열납된 것이 아니라 그 성전을 건축하여 바치는 솔로몬과 그 백성들의 신앙과 정성과 태도가 하나님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 순서나 장소보다 중요한 것은 예배를 드리는 사람의 신앙과 정성과 준비와 태도입니다. 창립 32주년을 맞아 감사로 드리는 이 예배는 주님을 만나는 예배, 나를 산 제물로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불로 임재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응답입니다.
1. 기도 응답을 약속하셨습니다. (12절)
성경 전체에 흐르는 위대한 약속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하면 응답하시겠다는 것입니다.
(1)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합니다(마1:21).
(2) 반드시 응답 하십니다(막 9:23).
(3) 성전에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대하 6:18-42절에는 솔로몬의 계속되는 기도 가운데 ‘이 전을 향하여’라는 말이 11회나 반복됩니다. 전쟁으로 나라가 망하거나, 흉년과 기근으로 백성이 굶어 죽어가고 있을 때 절망과 실패로 앞길이 암담할 때, 질병과 고통으로 신음할 때 천재지변이 일어나고 재앙이 몰려올 때마다 성전에 와서 엎드려 기도하면 주께서 들으시고 기도에 응답해 달라는 솔로몬의 기도입니다. 성전에 나오지 못할 때는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그 기도에 응답해달라고 했습니다.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역대하 7:15), 이는 내가 이미 이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에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역대하 7:16). 주님께서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11:17). 하나님은 성전에 와서 하는 기도에 응답하시겠다고 했습니다.
(4) 죄를 고백하면 용서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2. 땅을 고쳐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3~14절).
엘리야 시대에는 3년 6개월 동안이나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그해 농사를 짓지 못합니다. 그래서 흉년과 기근이 자주 왔습니다. 전염병과 전쟁도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황충(메뚜기)떼가 몰려와 푸른 잎이 나는 식물을 다 갉아 먹었습니다. 아버지 뒤를 이어 유대 나라의 왕이된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기도를 드리며 그러한 재난과 재앙이 일어날 때마다 이 성전에서 기도하면 재앙을 거둬주시고 전쟁을 그치게 해 주시고 백성을 치료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기도의 응답입니다. 내가 그 땅을 고치리라 그런데 거기에는 조건이 전제됩니다.
(1) 악한 길에서 떠나야 합니다.
악한 길이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죄를 짓고 악을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가도 정치도 가정도 개인도 하나님을 떠나 제멋대로 죄를 짓고 악을 행하면 재난과 재앙이 떠나지 않습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그 땅을 고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청소년들이 밤거리를 헤매고, 인륜이 땅바닥에 떨어지고, 사회의 갈등이 점점 더 깊어져 가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배부르다고 하나님을 떠나고, 돈을 벌었다고, 성공했다고, 출세했다고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악한 길에서 떠납시다. 내가 걷고 있는 죄의 길, 악의 길, 멸망의 길에서 떠납시다. 그러면 살려 주실 것입니다.
(2) 겸비해야 합니다.(14절)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사람을 높이십니다. 바벨탑도 무너졌고 소돔과 고모라, 바벨론도 무너졌습니다. 이사야서에 이스라엘 백성을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지체 가운데 180도 회전이 가능한 부분이 바로 목입니다. 목이 병들면 굳어집니다. 인간의 모든 신체가 유연해야 건강합니다. 영적 상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만은 모든 것을 경직시킵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를 낮추고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약 4:6).
(3)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고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찾고 그 은혜를 구하면 그 땅을 고쳐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적용: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14절). 재앙, 전쟁, 재난, 흉년, 기근, 실패, 질병은 죄와 상관이 있다는 뜻입니다. 죄사함 받아야 치유가 이루어집니다. 아담의 죗값은 인간에게 질병과 고통, 실패와 아픔, 죽음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사랑과 속죄의 은총은 우리를 살리셨고 고쳐주셨습니다.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회개하고 죄사함 받아야 합니다(요일1:9). 죄로 병든 몸은 죄를 먼저 회개해야 하고, 악에 물든 몸은 악을 버려야 하며, 불신앙에 물든 몸은 불신앙을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산, 바다, 강, 호수, 개울도 평야도 계곡도 모두 병들었습니다. 거기에 사는 사람도 병들었습니다. 이 땅과 우리를 고칠 수 있는 분은 단 한 분,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회개하고 죄 사함 받는 온교회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