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하나님 나라의 부요함
설교본문 : 마가복음 10장 17절 ~ 27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1년 10월 03일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
설교요약 :
인간은 늘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고 변화를 꿈꿉니다. 하지만 실제로 갑작스러운 변화 또는 생각하지도 못한 새로운 환경을 맞게 되면 많은 사람들은 이전의 안정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많은 삶의 변화들이 왔습니다. 누구도 바라지 않았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미래 지향적 사고를 하며 이후의 삶을 꿈꾸기보다 '이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접한 유대인의 반응도 사실 이와 같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었어요.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을 때 이 사람들은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고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기보다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이전에 자신들이 살던 그 나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1. 하나님나라는 급진적이고 충격적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 사람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이 사람은 안타깝게도 이름이 없습니다. 그저 재물이 많은 사람으로만 성경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었다면 성경에 그 이름이 기록되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너무나 안타까운 인물입니다. 재물이 많은 이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와 이렇게 묻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이 사람은 정말 열심히 달려왔던 사람입니다. 율법의 모든 것을 지켜 행했다고 예수님 앞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그는 열심히 자신의 구원을 위해 노력해 왔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자신이 그렇게 의롭게 살아온 것을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자랑하지 않고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꼭 들어가고 싶기에 또 다른 방법이 있지는 않을까 해서 주님 앞에 찾아와서 지금 여쭙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청년이 그동안 잘 해왔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잘 살아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딱 하나가 부족하다고 하십니다. 이거 하나만 더 하면 너는 정말 하나님 나라에서 부요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가진 재물을 다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그토록 영생을 갈망하던 이 사람은 하나님 나라 바로 앞에서 갑자기 유턴해 버립니다. 평생 이것을 향해 달려왔고, 모든 것들을 희생했습니다. 그런데 단 하나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앞에 두고도 다시 이전의 나라로 돌아가 버리게 됩니다. 그가 떠나자 예수님께서는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심히 어렵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냥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심히 어렵다’라고 주님께서 말씀 하십니다.
2. 하나님나라의 왕은 스스로 가난해집니다.
예수님께서 재물이 많은 사람을 사랑하시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재물이 많은 사람을 사랑하셨기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진짜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재물이 많고 적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사람들을 바라보시는 보편적 시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두를 사랑하시는 사랑의 마음으로 재물이 많든지 적든지, 율법을 잘 지켰든지 안 지켰든지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부자라고 싫어하시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만이 믿음이 좋은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자기합리화의 오류로부터 여러분이 자유로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씀이 굉장히 중요하고 또 굉장히 단순한 말씀인데,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의 오류에 빠져 이 말씀의 은혜들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성도님들에게 오늘 이러한 오류들을 말씀드림으로 인해 이런 오류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러한 오류들을 넘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고 선물하고 싶어 하신 ‘하나님 나라의 부요함’을 온전히 여러분의 것으로 소유하고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적용 : 우리가 가난하든 또 부자이든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세워 나갈 것이냐? 또 하나님의 나라에 우리가 어떻게 들어갈 것이냐? 이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를 부요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의지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여러분의 삶 가운데서 온전히 누릴 수 있기를 바라고 여러분들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내려고 하는 여러 가지 오류와 물질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나라의 부요함을 여러분의 삶 가운데서 한 번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움켜쥐었던 손을 펴보십시오. 그게 얼마든지 간에 나의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 앞에서 우리가 삶에 적용해야 될 것은 바로 그와 같은 것들입니다. 내가 움켜쥐고 하나님 나라 바로 앞에서 돌아설까 고민하는 그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것을 하나님 앞에서 내려놓을 때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여러분을 항상 부요하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