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성장하는 비결
설교본문 : 사도행전 11장 21절 ~ 26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1년 06월 06일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
설교요약 :
사람들은 으레 좀 숙달이 되면 기본기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프로선수들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프로선수들이 제일 목숨 걸고 지키는 것이 있다면 기본기입니다. 특별히 침체에 빠지게 되면 더 매달리는 것이 기본기입니다. 기본기에 집중하다보면 어느덧 자신의 실력이 제자리를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언제나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면 영적 기본기입니다. 값진 인생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중심을 붙잡고 그것에 따라 끊임없이 자기 훈련을 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안디옥 교회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이 두 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 사람들도 중심을 붙잡고 배우고 훈련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교회는 역사에 흔적을 남기는 교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1. 성장하는 비결은 '중심 잡기'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반복되는 중요한 개념이 한 가지 있습니다. 21절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왔다고 말합니다. 그 모습을 본 바나바는 이 사람들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고 권합니다(23절). 이 바나바의 가르침으로 또 큰 무리가 주께 더해집니다(24절). 다소에서 사울을 데리고 온 바나바가 그와 함께 일 년 동안 그 무리를 가르쳤더니 주변 사람들이 그 사람들을 '그리스도인' (곧 주님께 속한 사람)이라고 부릅니다(26절).
1) 출발점은 '주께 돌아오는 것'입니다(21절).
우리는 먼저 많은 사람들이 주께 돌아왔다는 표현을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께 돌아왔습니다. 아마 안디옥에 살았던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다 어느 날,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며 구세주라는 소식을 듣고(행 2:36) 자기가 추구하고 있었던 인생관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들이 한 것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가치 체계를 버리고 주께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인생을 값있게 살 수 있게 하고 또 의미 있는 공동체를 세울 수 있게 하는 출발점입니다.
2)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23절).
여기에서 "굳건한 마음"이란 견고한 마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말합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의리' 또는 ‘정절’ 같은 것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님께 돌아왔으니,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고백하며 흔들리지 않는 의리를 갖는 것이고, "주님 이외에 다른 것에 마음을 두지 않겠습니다"라는 정절을 갖는 것입니다. 이것이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는 것입니다.
2. 성장하는 비결은 '함께'입니다.
값있는 인생, 위대한 공동체를 위해 이렇게 중심 잡기를 했다면 그 다음 비결이 있습니다. 그것은 배우고 연습하는 것입니다. 안디옥에 온 바나바는 주께 돌아온 사람들을 위해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고 한 다음, 서둘러 다소에 가서 사울이라는 훌륭한 선생님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두 사람이 안디옥에서 일 년간 가르쳤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1) 함께 배워야 합니다.
중심을 잡은 다음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함께 배우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님께 충성되게 붙어 있으면 당연하게 일어나는 일이, 그 주님을 배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을 점점 더 알아갈수록 주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통해서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그리스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정말 아는 것이고, 알아가는 삶입니다.
2) 함께 연습해야 합니다.
그렇게 배운 다음에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연습을 해야 합니다.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산이 어떤 곳인지를 배우고 난 다음에 산에 올라가는 것을 끊임없이 연습하면서 자기 훈련을 해 나가야 합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꾸려가는 것도 그렇습니다. 배운 것을 계속해서 연습해야 합니다. 설교를 들으면서 배운 것, 개인적으로 혼자 말씀을 읽으면서 배운 것을 가지고 내 삶 속에서 실제로 연습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배우고 그것을 통해 그리스도의 삶의 방식, 그리스도의 시각을 점점 연습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점점 예수 그리스도처럼 변화될 수 있습니다.
적용 : 우리는 값있는 인생을 살기를 원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처럼 살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그분의 아름다운 모습이 내 속에서 나타날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표입니다. 위대한 공동체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공동체, 그래서 자기들끼리만 모이는 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안디옥교회와 같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높은 비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목표를 어떻게 이루겠습니까?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습하되 하루하루 해야 합니다(벽돌 쌓기). 매일의 새벽예배 또는 아침 15분 내지 20분 동안 기도하며 '내가 오늘 어떻게 살 것인가?, 내가 오늘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관점으로 세상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예수님을 더 배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은 그 벽돌을 바른 자리에 똑바로 쌓아가고 있는 겁니다. 반면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화장하고 가방 들고 출근해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게 보낸다면 그날은 벽돌 한 장도 쌓지 못하고 하루를 지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벽돌 한 장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루에 15분, 20분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15분, 20분씩 매일 꾸준하게 벽돌을 쌓으면서 연습하는 사람이 몇 년이 지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정말 값있는 인생을 살기 원하고 위대한 공동체를 만들기를 꿈꾼다면 쉽게, 한두 번에 어떻게 되는 방법은 추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신앙이 성장하는 비결은, ①그리스도로 중심을 잡고, ② 함께 배우고 연습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