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어디서나 반대를 받아왔다
교회는 어디서나 반대를 받아왔습니다. 기독교가 계속해서 공격을 받는 곳에서도 복음이 전파되고 수천 명의 영혼들이 구원을 받으며 교회가 성장하고 사랑이 넘쳐날 수 있습니까? 할 때, 그렇습니다. 그럴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그래왔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교회가 세상에 눈에 좋게 보여서는 안된다는 뜻이 아니라 소망과 격려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입니다. 적대감과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곧 교회가 능력이 없거나 성장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부흥과 영적인 복을 누리는 통로로 어려움을 얼마든지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들을 잘 알고 있던 제자들에게 이것은 결코 놀랄 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마 24:9).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저희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같이 하였느니라”(눅 6:26).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마 10:25).
초대교회는 전쟁하는 교회였습니다. 물론 평화로운 기간들도 있었습니다(행 9:31). 그러나 그 기간들은 예외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기간 동안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것과 교리에 관한 내부의 논쟁뿐 아니라, 중상모략과 오해와 고소와 핍박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사실 바울의 모든 서신은 교회 내의 논쟁과 외부로부터의 핍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이상적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것들이 결코 교회의 능력과 성장을 방해할 수 없다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것들이 교회의 위대한 능력과 성장의 기회와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도 같은 견해를 갖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어디서나 반대를 받아왔다”고 기술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도행전 전체를 통해 끊임없는 교회의 성장을 보도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2:47).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6:1).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6:7).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11:21).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12:24).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어지고 수가 날마다 더하니라”(16:5). “이같이 두 해 동안을 하매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19:1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19:20).
그러므로 고난과 어려움들 때문에 교회가 성령의 능력과 극적인 성장을 경험할 수 없게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로마서 12:18절은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평화 때문에 진리를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 1:8)라고 말씀하기도 합니다.
논쟁과 적대감이 심해져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감옥에 갇힌다고 해도, 그러한 핍박의 순간이 곧 복음이 승리하게 되는 경우가 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인하여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고 말합니다(딤후 2:9). 실제로 우리가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모든 중상모략과 적대감에 대항해서 싸운다고 하면, 성령 하나님은 평화롭고 많은 인기를 누리는 때보다 더욱더 강한 능력으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때로는 사회의 호의를 경험할 수도 있고, 때로는 “반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은 효과적인 증거를 위한 능력을 부어주실 수 있고, 종종 부어주시기도 하시지만. 평화와 어려움들이 모두 다 복을 받게 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회의 조롱을 받는 기간을 교회가 무능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기간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충성됨과 위대한 영적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어디서나 반대를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해왔습니다.”
[존 파이퍼, 『내 영혼을 강건하게 하는 주의 말씀』 (도서출판 디모데)를 참고해서 작성한 칼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