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예배로 하나님 앞에 나와서 예배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를 만 1년간 겪고 있습니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여러분을 섬기고자 노력했지만, 작년 2020년은 마치 목회에서 ‘접힌 해’처럼 느껴지는 씁쓸함이 있습니다. 코로나 1년을 돌아보며 깨달은 것은,
대충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기생충보다 무섭고 가장 위험천만한 기생충은 ‘대충’입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는 그동안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중요한 것들을 얼마나 무시하고 대충하고 살았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뭐 별 일 있겠어!’라고 생각하면서 손 씻기도 대충, 마스크 쓰기도 대충, 재채기도 대충, 개인위생도 대충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충이 개인적인 위생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 영적인 건강도 위협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생각도 대충하고, 배려도 대충하고, 기도도 대충하고, 묵상도 대충하고, 예배도 대충하고, 섬김도 대충하고, 관계도 대충하고 살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말 제대로 쓰고, 제대로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충 쓰고, 대충 씻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다시 현장예배를 드리면서, 우리의 삶에서 대충을 버리고 기본을 제대로 올바로 하면서 살기를 결단해 봅니다. 대충은 위험합니다!
일상이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기적이며 축복이며 은혜입니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 30조 개 중 어느 하나도 아직 제멋대로 분화해 암세포로 돌변하지 않은 것이 기적이며,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도 기적이며, 지금 숨을 쉬는 것도 기적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오직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아인슈타인의 말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일상의 소중함을 너무 무시하고 당연하게 여기며 살았습니다. 일생에서 예수님을 통해 영생을 얻은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일상을 기적으로, 축복으로, 은혜로서 살아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은혜이며 기적인 것처럼, 지금 살아있는 것도 은혜이며 기적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모든 것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한번 한 번의 현장예배, 순간순간의 오늘에 베풀어주신 지금의 나의 일상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충성되이 살아가기를 결단해 봅니다. 일상이 축복입니다!
여러분을 섬기는 한승엽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