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믿음은 더욱 빛이 납니다

 

  모두가 어려운 때를 지내고 있습니다. 어떤 것도 계획조차 어려워졌습니다. 들려오는 소식은 취소, 또 취소입니다.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모든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돌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함께 모여 예배를 마음껏 드리지 못하는 오늘의 상황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교회는 모여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공동체입니다. 아무리 삶이 힘들어도 성도들은 함께 모여 온전한 예배를 드려야 힘을 얻고, 성도들이 함께 교제할 때 얻는 기쁨과 위로가 있어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데 소모임까지 꽁꽁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매일 같이 교회로 나오시던 성도님들이 얼마나 답답한 마음일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든 상황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무릎을 꿇는 일입니다. 온라인으로 드려지는 생방송예배이지만 정성을 다해 각 가정마다 성령님의 임재로 가득한 지성소로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사모하는 마음과 통회하는 영으로 나아가면 성도가 있는 곳이 곧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예배에 부흥이 있기 바랍니다. 처음 교회와 같이 가정에서 모이는 목장모임을 힘쓰고 가정예배를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가까운 성도들끼리 서로 기도제목을 나누고 SNS으로라도 격려 문자를 주고 받으시기 바랍니다. 비대면 사회이지만 마음까지 비대면이 되면 안될 것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영상으로 목장모임을 하시는 것도 가능하겠습니다. 논쟁이나 분노, 비난보다는 감사와 소망의 언어, 감동적인 글들을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 믿음은 더욱 빛이 납니다.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긴 전쟁을 치를 믿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코로나가 끝나면…”이 아니라 코로나와 함께 일상을 지혜롭게 살아가고 믿음을 키워나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코로나를 통해서도 일하시고 계십니다. 코로나를 사용하셔서 복음의 기회로 삼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을 코로나가 아니라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지금 이런 상황을 통해서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지를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의 코로나와 같은 상황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 계시고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고통이 크면 하나님의 위로도 큽니다. 어려운 때는 무엇보다 말씀과 기도가 최상의 은혜의 통로입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말씀을 섭취하시고 기도의 양을 늘리시기 바랍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다시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초월적 신앙으로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영적으로 비상하는 시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코로나의 피해자가 되지 않고 수혜자가 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길을 내십니다. 새로운 일을 행하십니다. 그러므로 움츠러들지 마십시오.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서 속히 마음껏 함께 예배드리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그때까지 알곡신자되어 모두 승리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