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에스더는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큰 용기를 내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민족을 살리는 일에 스스로 앞장을 섭니다. 사명을 깨닫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에스더는 자기 민족에게 기도를 요청하고, 자신도 금식기도에 들어갑니다.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에스더4:15~16)
에스더의 결단을 계기로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백성이 있는 나라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 능력의 손으로 나라를 보호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사실은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하나님의 손길이 등장합니다. 아하수에로왕이 자신의 조서를 취소하고, 대신 음모를 꾸미던 이스라엘의 대적 하만을 나무에 매달아 죽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하신 손으로 말미암은 섭리였던 것입니다.
기도는 파수꾼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파수꾼은 망대에 올라 깨어서 나라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들에게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를 책임지는 것은 정치인, 공무원, 군인들이 아닙니다. 기도하는 교회와 성도들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나라의 번영과 안전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입만 열면 "이게 나라냐"하며 자기 나라를 욕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내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국가와 자녀를 위해 깨어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수많은 고비와 위기를 넘기고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애국가의 덕을 보았다는 말도 있습니다. 한국 초기 교회에서는 찬송가 14장이 애국가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예배시간에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애국가에 ‘하나님’이 나오는 것이 저는 정말 좋습니다. 국가에 이런 가사를 가진 나라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애국가 자체가 기도문인 참 특별한 나라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우리나라를 보호해달라고 기도하는 민족이니 잘될 수밖에 없습니다.
6월을 지나며, 우리 모든 중앙의 가족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라사랑을 다시금 마음속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성도는 애국신앙으로 소망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애국자여야 합니다.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자기 자리를 떠나지 말고 사명을 잘 감당합시다. 무엇보다도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를 잘 지켜서 영혼구원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내는 우리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