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적인 사랑을 합시다
사랑은 정의하기 참 어려운 단어이며 개념입니다. 그런데 사랑을 묘사해 보라 하면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태도나 행동을 떠올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보기만 해도 배시시 미소가 피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친절하게 대하고, 거친 말은 삼가고 다정한 말 친절한 말을 하고, 상대가 원하는 음식을 먹고, 상대를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 그러면 보통 감상적인 것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감정적인 요소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사랑은 상대의 필요를 채우려고 하는 의지적인 결단의 요소가 더 많이 들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사랑할 때 감정적인 것에만 집중하지 말고,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어야 겠다, 그 사람이 성공하도록 도와야겠다' 하는 의지적인 결단을 행동으로 옮기려 할 때, 나의 사랑은 지속되고 아름답게 키워지게 됩니다. 연인들을 보아도 데이트하는 동안에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이 계속해서 생겨나도록 적절한 행동을 계속합니다. 영화를 본다던가, 식사를 같이 한다던가 하는 어떤 즐거운 만남과 시간들로 그들의 만남과 사랑을 계속 키워갑니다. 결혼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랑의 감정을 만드는 경험들이 계속되지 않으면 사랑의 감정도 유지되지 않고 사그라집니다. 같이 시간을 보내지 않고, 서로가 같이 즐길 수 있는 행동들을 멈추면 사랑도 따라서 죽습니다. 주위에 불행한 커플을 한번 보시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시간을 같이 보내고 생활을 함께 하는지를 보시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함께 하는 시간이 별로 없고, 대화가 거의 없을 겁니다.
반면에 행복한 가정을 살펴보시면, 서로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웃어주고, 안아주고, 칭찬해 주고, 시간을 같이 보내고, 집안일을 함께 하고 행동하는지를 금방 보게 됩니다. 특히 부부관계에서는 감정보다 의지적인 면이 더 커야합니다. 사랑스러워서 결혼했다면, 그럼 사랑스럽지 않아지면 헤어질 수밖에 없다고 하겠습니까?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지만, 동시에 사랑하기 위해서 결혼하는 것입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결혼하지만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결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일생을 사랑하기로 약속한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의지적인 노력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가족도, 목장 가족도, 교회의 가족들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인간을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목숨을 바치셨지만, 인간들이 감정적으로 사랑스러워서 그러신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셔야 인간들을 구원하실 수 있기 때문에 의지적으로 하나님께 죽기까지 복종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간절히 절규하며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 의지적인 결단을 하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은 진심이었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합니다.”
내 사랑은 감정적인 사랑입니까? 아니면 의지적인 사랑입니까? “사랑은 무례하지 않으며,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으며, 원한을 품지 않습니다.” 의지적인 사랑을 결단하고 노력하며 주님께 받은 사랑으로 서로 사랑함으로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하심으로 전도자의 축복 누리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