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리더십들이 많은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주일은 우리 교회 창립 29주년 감사예배로 드립니다. 지금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함께 고백하고,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기대하는 행복한 축제예배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은 한 마디로 '신약성경에서 보여주는 예수님께서 소원하시는 교회'입니다. 신약성경이 보여주는 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에는 섬기는 리더십들이 많이 보입니다. 섬김의 리더십은 예수님처럼 섬김을 통해 드러나는 선한 영향력을 말하는데(막10:45), 우리 교회에도 이러한 섬기는 리더십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고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늘 있습니다.
이 섬김의 리더십이 있는 사람을 어떻게 잘 분별할 수 있을까 할 때 다음 3가지를 보면 잘 분별할 수 있습니다.
1. 섬김의 리더십이 있는 사람은, “성공의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의 경험이란, 엄청난 큰 성공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에 한 번이라도 자신이 하는 일을 잘 해낼뿐만 아니라 자기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사업을 하는 분은 자신이 하는 사업을 잘 해낼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도와줘서 성취감을 맛보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회사 직원인 경우에는 자기가 맡은 일을 잘 해내면서도 동시에 같은 팀원과 상사를 도와서 성취감을 함께 누리도록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입니다. 주부라면 가정을 규모 있게 잘 세워 내면서 자녀들을 잘 양육하고 이웃들을 목장으로 인도하는 성공의 경험이 있으신 분이 섬김의 리더십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성공한 경험이 있어야 목자로서, 초원지기로서, 봉사자로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잘 감당해 내고 다른 사람들을 성공하도록 잘 도울 수 있습니다.
2. 섬김의 리더십이 있는 사람은,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입니다.”
우리가 주님이 기뻐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할 때, 예수님은 ‘관계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마22:34-40). 우리의 기쁨과 행복과 천국은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라는 ‘관계 속’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관계가 좋은 만큼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다른 분들과 함께 사역도 잘 감당합니다. 관계가 좋은 사람은, 같은 일을 해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섬기기를 좋아하고 화목합니다. 인간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은 늘 부정적이고 습관적으로 불평합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자기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해서 화목한 분위기를 깨고 중요한 관계를 깨뜨립니다. 그래서 섬김의 리더십이 있는 사람은, 목장모임에서, 초원모임에서, 자신이 섬기는 봉사팀에서 교회공동체의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먼저 자원하여 기꺼이 동참하여 함께 동역을 잘 할 수 있습니다.
3. 섬김의 리더십이 있는 사람은, “주님 앞에 신실한 사람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일을 맡기실 때는 이 한 가지를 요구하십니다. 바로 주님 앞에 “끝까지 충성하는 것 곧 신실함”입니다(고전4:2, 계2:10). 신실함이란, 한번 하나님과 교회 앞에 자신의 인격을 걸고 약속을 하면 좀 어렵고 손해를 봐도 끝까지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인격과 믿음이 미성숙한 성인 아이 일수록 약속과 서약을 해놓고 조금 어렵고 불편해지거나 손해 볼 것 같으면 쉽게 그 약속을 어깁니다. 그런 사람은 사회에서도 점점 무책임하게 여겨지게 되고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그런데 섬김의 리더십이 있는 사람은 형편이 좋고 편할 때보다 교회가 힘들고 어려울 때에 더욱 주님 앞에서 자신의 신실함을 드러내게 됩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29년의 우리 교회 역사 가운데도 구석구석에 이러한 섬김의 많은 손길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과 같이 좋은 성도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제가 우리 성도님들을 더욱 사랑하고 섬세하게 섬기는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매일 여러분의 기도를 아끼지 말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목사님과 우리 성도님들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섬김의 리더십’으로 내 가정과 내 목장과 내 교회를 통해 더욱 삶의 많은 영역에서 사랑하는 주님의 소원을 풀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