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underdog)의 승리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축구팀이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이 지난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자이자 세계 1위인 독일을 2-0으로 제압한 것입니다. 언더독(상대적 약자)이었던 한국의 승리로 독일은 80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한국대표팀 감독이었던 히딩크는 독일팀의 패배에 대해 “그들은 항상 생명줄을 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늘 현실에 안주하는 플레이를 했다.”며 그들의 패배 요인으로 오만함을 지적했고, 결국 한국에게 벌을 받았다고 평했습니다.
우월하고 월등한 상대와의 경기, 절대적으로 불리한 경우의 수 즉, 이긴다 하더라도 질 수 있는 상황, 마치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언더독의 승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말콤 글래드웰 저)이란 책에서는 약자가 강자를 어떻게 이기는가에 관해 서술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은 거대한 골리앗이 아니라 상처받은 다윗에 의해 발전한다.”
약한 자라고 해서 매번 지라는 법은 없고, 강한 자라고 해서 늘 모든 것을 뜻한 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약한 사람은 약자이지만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는 효과적 전략으로 자신의 삶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잘못된 누룩은 바리새파의 위선과 사두개파의 말과 삶이 다른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과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집착하던 성향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현실에 안주하려 자신에게 익숙하고 편한 현상을 유지하고자 하는 성향은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의 문제이고 예수님의 제자들의 문제입니다. 독일의 문제이기도 하고 오늘날 저와 여러분의 문제이기고 합니다.
진리보다 누룩과 같은 현실 유지를 더 중요하게 여길 때에 예수님은 우리 삶에 마음껏 역사하지 못하십니다. 현상 유지에 집착하는 곳에는 예수님이 역사할 수 없고 예수님이 없는 곳에는 생명이나 기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이 역사하시는 활력이 넘치는 풍성하고 기쁨이 있는 인생을 누리려면 아무리 익숙한 체제라도 성경에 어긋나거나 하나님의 명령이 있으면 바꿀 준비를 하여야합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간직해 온 사고라도 성경에 어긋나거나 하나님의 명령이 있으면 바꿀 준비를 하여야합니다. 아무리 과거에 효과적인 방법이라도 성경에 어긋나거나 하나님의 명령이 있으면 영혼구원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믿음대로 말씀대로 약속대로 됩니다. 맥추감사절을 맞아 진리 되신 예수님을 나의 삶의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상식이 되는 우리 교회가 점점 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어느덧 2018년이 절반만 남게 되었습니다. 너무 익숙한 것들로 인해 보이지 않는 잘못된 누룩을 내 신앙생활 가운데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예배생활, 기도생활, 전도생활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나의 삶이 비록 언더독이라 할지라도 골리앗을 이긴 다윗처럼 하나님 나라 복음이 주시는 영적 승리와 믿음의 성장을 경험해가는 우리 소중한 성도님들이 다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목사 드림.